최국 해명 "'불법 도박장 개설 웃찾사 남자 개그맨' 최모씨? 나 아니고 후배인데.."
김형인 해명 "불법 도박장 개설, 운영? 돈만 빌려줘 억울해..협박 시달렸는데"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불법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41)이 "당시 불법 도박장인 줄 몰랐고 돈만 빌려줬다"고 부인했다. 김형인과 함께 최모씨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뉴스데스크' 보도 후 최국 역시 “최모씨는 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형인은 16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공갈과 협박에 2년 동안 시달려 고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형인은 3년 전 후배 개그맨 최모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 1500만원을 빌려줬다. 김형인은 당시엔 음성적이거나 불법 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형인은 이후 지난 2018년 결혼 직전 자금이 필요하니 돈을 갚으라고 최씨에게 요구했다.
최씨가 새 투자자 A씨의 투자금 중 일부로 갚은 후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됐다. 이후 큰돈을 손해 본 A씨가 김형인을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데스크'는 이날 "서울 남부지검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모씨와 최모씨를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겼다"고 전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포커와 유사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원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뉴스데스크'는 김씨에 대해 "특정 유행어로 인기를 끌며 SBS '웃찾사'와 tvN '코미디 빅리그' 같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며 "최근에는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먹는 음식 등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허세스코)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해 김형인으로 특정했다.
이에 대해 김형인은 "한 두 번 도박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진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강력 부인했다.
김형인과 최씨 첫 공판은 오는 10월 21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김형인은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유행어 ‘그런 거야~’로 인기를 모았다.
개그맨 최국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댓글에 '불법 도박 웃찾사 개그맨이 너 아니냐'는 얘기가 많다"며 "어이 없다. 개그맨 중 최씨가 나밖에 없나"라며 억울해했다.
불법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혐의로 ‘웃찾사’ 남자 개그맨 김형인과 최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는 '뉴스데스크' 보도 후 최국이 직접 “최모씨는 내가 아니다”며 해명한 것.
그는 "제가 김모씨와 개인적으로 친하긴 하다"며 "저는 아니다. 가뜩이나 요즘 머리 아픈 일이 많은데 이런 일까지 휘말려야 하냐"고 해명하며 부인했다.
이어 "최모씨가 누군지는 알고 있다. 같은 개그맨이고 후배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