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15 (금)

  • 맑음동두천 15.8℃
  • 맑음강릉 20.5℃
  • 맑음서울 14.1℃
  • 맑음대전 17.6℃
  • 맑음대구 20.4℃
  • 맑음울산 20.4℃
  • 맑음광주 19.5℃
  • 맑음부산 17.2℃
  • 맑음고창 14.9℃
  • 맑음제주 16.1℃
  • 맑음강화 10.2℃
  • 맑음보은 17.2℃
  • 맑음금산 17.0℃
  • 맑음강진군 18.5℃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사회

주호민 소신발언..기안84 여성혐오에 "2가지 희화화는 안돼"[전문]

URL복사

 

 

주호민 소신발언..기안84 여혐 논란에 "전쟁 피해-선천적 장애 희화화는 하면 안돼"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주호민이 동료 웹툰작가 기안84가 연재 중인 ‘복학왕’ 여성혐오(여혐) 논란과 관련 소신발언을 했다.

 

주호민은 18일 트위치 방송에서 기안84 여혐 논란과 연장선상에서 '웹툰 검열' 관련 네티즌 질문을 받고 “시민들의 검열이 지나치다”고 소신발언 했다.

 

다음은 기안84 여혐 논란 관련 주호민 소신발언 전문이다.

 

만화는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지만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게 있다. 전쟁 피해자라든지 선천적 장애 같은 것을 희화화하면 안 된다. 그걸 희화화하는 만화들이 있었다. 그런 건 그리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지금 웹툰 검열이 진짜 심해졌다. 그 검열을 옛날엔 국가에서 했다. 지금은 시민이,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렸다. 이거 굉장히 문제가 크다. 큰일 났다. 진짜. 이러면 안 된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 이런 생각 때문에 보통 일어난다. 그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런 생각들,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들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나 작품을 만났을 때 그것을 미개하다고 규정하고 계몽하려 한다. 그러면 확장할 수 없다.

 

‘내 생각이 맞는 이유가 니가 미개해서가 아니고 내 생각과 같이 하면 이런 것들이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 ‘너는 미개한 놈이야’, 이런 걸로 가니까 반발심이 생기고 이상해진다.

 

미국도 그렇고 시민 독재가 더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희망이 없다. 옛날에 만화를 그리던 때가 최고, 제일 좋았다. 내가 그리던 2000년대가 제일 좋았다. 지금은 시민이 시민을 검열하기 때문에 무얼 할 수가 없다. 아주 힘겨운 시기에 여러분은 만화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려도 되나?’ ‘이거 해도 되나?’ 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아무튼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나 하려 한다. 문제가 뭐냐하면 잘못을 안했는데도 아작이 난다.

 

심지어. 잘못 걸리면. 그래서 사과하면 뭐라는지 아나. 잘못한 게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사과해도 ‘진정성 없다’고 한다. 그냥 죽이는 것이 재밌는 것이다. 사과하면 더 팬다.

 

아무튼 굉장히 피곤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공소시효도 없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이런 말 한다고 달라지겠느냐. 이거 퍼가서 또 욕할 거다. 상관없다. 아무튼 고맙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日후쿠시마 현 앞바다 규모 5.8 지진…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15일 0시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공영 NHK, TV아사히 등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다. 진원의 깊이는 50㎞였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津波·쓰나미)은 없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후쿠시마 제2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영향은 없었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도 상승하는 등의 이상은 없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0시33분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점검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부터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16일까지 총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후쿠시마현 가와마타마치(川俣町)와 나라하마치(楢葉町)에서는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됐다. 후쿠시마현, 미야기(宮城)현, 이바라키(茨城)현, 도치기(栃木)현 일부 지역에

정치

더보기
한동훈 "높은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투입 정부와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추가 투입관련 정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5일 "국민의힘은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서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시민 간담회를 열고 "저희는 호남에서 이번에 16년 만에 전석에서 후보를 냈다"며 "성심성의껏 노력할 자세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순천시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물가가 너무 높고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높지 않나"라며 "그 부분을 저희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추가 투입에 대해 "납품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감귤, 사과 등 13개 품목을 배, 포도 등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최대 키로당 4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며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때 1만원,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이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또 "한우, 한돈, 계란, 닭고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인생은 '독고다이'"…이효리와 이강인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가수 이효리씨가 지난 14일 모교 졸업식에 참석해 "인생은 '독고다이(스스로 결정하여 홀로 움직이며 일을 처리한다는 일본말)'"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쭉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진한 울림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씨는 축사에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라"고 일갈하며 축사를 마쳤다. 그리고는 “노래나 한곡 부를게요”라며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라이브로 부르며 학사모와 가운을 벗어던지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이 곡에는 ‘어차피 나는 혼자’ ‘그 누구도 내게 간섭 마’ '어차피 나는 혼자'라는 가사가 들어있어 마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