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독감무료접종 중단 이유..정은경 "백신 500만도즈 불량의심..품질검증"

URL복사

 

 

독감무료접종 중단..정은경 "백신 500만도즈 일부물량 불량의심..품질검증 진행"

"8일 어린이가 접종 받은 백신은 불량 아냐"

"유통 중 냉장온도 유지 문제로 중단…제조상 문제는 없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방역당국이 냉장 온도 유지 등 운송 및 관리 부적절 사례가 신고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물량이 500만 도즈라고 밝혔다. 이에 독감무료접종 중단 결정 후 2주 동안 품질검증을 하겠다고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인플루엔자(독감) 조달계약업체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돼 오늘(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정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품질이 확인될 때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문제가 제기된 독감백신 물량은 약 500만 도즈다. 이와 관련, 정 청장은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대상자용 물량이었기에 아직 접종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은 해당업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공급을 바로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선 품질 검증한 후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며 "식약처에선 백신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유통 과정 조사와 품질 시험을 근거로 판단해야 한다"며 "독감 바이러스를 죽여 만든 사(死)백신은 온도에 덜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 의견과 품질 검사를 진행해 판단을 엄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22일부터 13~18세 대상으로 국가 독감무료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지난 8일부터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독감무료접종을 받았다.

 

정 청장은 "현재 문제 제기된 독감무료접종 물량은 13~18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준비된 물량이다”며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어린이 대상자에 공급된 백신은 별도의 다른 공급체계로 공급된 백신이기에 대상 물량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유통과정 문제에 대해 문제 있다는 신고가 21일 오후 접수돼 저희가 인지하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정 청장은 "또 문제가 제기된 백신은 유통 과정상의 냉장온도 유지에 문제 있다고 제기된 것"이라며 "제조상 문제, 제조사 백신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22일)부터 시작되는 독감무료접종이 중단돼 참여 의료기관과 예약자에겐 문자로 독감예방접종 연기에 대해 안내했다"며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중단된 독감무료접종 시기에 대해 "품질 검증을 하는 데 길게 잡아 2주 정도를 보고 있다"며 "62세 이상 고령자는 10월부터 접종이 진행되는데 저희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예방접종을 먼저 시작했기에 62세 이상 접종 일정은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총선 불출마·낙천·낙선 국힘 의원 격려 오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차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는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통해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석 의원들의 선거 패인 분석, 제언이 이어졌는데, 쓴소리도 여과없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말없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