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9.0℃
  • 맑음강릉 17.1℃
  • 맑음서울 18.4℃
  • 맑음대전 18.9℃
  • 맑음대구 18.3℃
  • 구름많음울산 18.5℃
  • 맑음광주 20.0℃
  • 구름조금부산 20.8℃
  • 맑음고창 21.0℃
  • 흐림제주 21.8℃
  • 맑음강화 17.7℃
  • 맑음보은 18.4℃
  • 맑음금산 19.3℃
  • 맑음강진군 21.2℃
  • 구름많음경주시 18.7℃
  • 구름조금거제 19.2℃
기상청 제공

사회

1차 긴급재난지원금 외식과 장보는데 사용

URL복사

행안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마감 결과 발표
99.5% 기한 내 사용…제때 안쓴돈 617억 국고 환수
모집 기부금 288억, 0.2% 불과…미신청액 2516억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전국 2216만 가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4조2357억원을 수령했다. 이의신청을 거쳐 20만 가구가 1626억원을 더 받아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주로 외식하고 장보는 데 쓰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고도 제때 쓰지않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 돈은 617억원에 달했다.

 

애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돈은 2516억원이었고, 수급자가 기부한 금액은 약 28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고작 0.2%에 불과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전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이 같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마감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2216만 가구에 14.2조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마감일인 지난 8월 24일까지 전국 2216만 가구에 14조2357억원이 지급됐다. 총예산 14조2448억원 중 99.9%에 해당한다.

 

정부는 당초 2171만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사실혼 관계의 동거인과 살거나 거주불명자도 각각 개별 가구로 인정하면서 대상 가구가 2254만 가구로 늘었다. 여기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은 58만 가구를 뺀 20만 가구가 이의신청을 거쳐 추가 지급받았다.

 

이의신청은 총 39만5000건 접수됐다. 이중 34만 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급된 '인용' 금액은 1626억원이다. 20만 가구가 1626억원을 더 받아갔다는 의미다.

 

반면 5만5000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별 가구 비율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1464만 가구(66.1%)로 가장 많았다. 선불카드 292만 가구(13.2%), 현금 287만 가구(12.9%), 지역사랑상품권 173만 가구(7.8%) 순이었다.

 

별도의 신청 없이 현금으로 지급받은 287만 가구를 제외하면 전체 신청가구(1929만 가구)의 75.9%인 1464만 가구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을 선택한 셈이다.

 

◇지원금의 99.5% 사용…외식·장보기에 주로 써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마감일인 8월31일까지 사용 파악이 어려운 현금과 지류형(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한 지급액 12조1273억원 중 99.5%인 12조656억원이 사용됐다.

 

지급수단별 사용 비율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9조6176억원 중 9조5796억원(99.6%)이 사용됐다. 선불카드 지급액 1조8411억원 중에서는 1조8241억원(99.1%)이, 모바일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액 6686억원 중에는 6619억원(99.0%)이 각각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9조5796억원 중 업종별 코드가 분류되지 않은 사용액 205억원을 제외한 9조5591억원의 사용 내역을 보면 지급 초기인 5월에 가장 많은 5조7023억원(59.7%)을 썼다. 6월 3조43억원(31.4%), 7월 6697억원(7.0%), 8월 1828억원(1.9%)이 각각 사용됐다.

 

업종별로는 '마트·식료품'에서 가장 많은 2조5143억원(26.3%)이 사용됐다. 음식점(2조3251억원·24.3%)까지 합산하면 절반이 넘는 4조8394억원(50.6%)이 장보기와 외식하는 데 쓰인 셈이다.

 

뒤이어 병원·약국(1조172억원·10.6%), 주유(5788억원·6.1%), 의류·잡화(4518억원·4.7%), 편의점(4439억원·4.6%), 학원(3413억원·3.6%), 여가·레저(2763억원·2.9%), 헬스·이미용(2759억원·2.9%), 자동차정비·용품(1957억원·2.0%), 안경(1408억원·1.5%), 베이커리(1260억원·1.3%), 가구(995억원·1.0%), 문구점·완구점(372억원·0.4%), 서점(343억원·0.4%), 세탁소(282억원·0.3%), 사우나·찜질방·목욕탕(159억원·0.2%) 순으로 사용액이 많았다.

 

매출 규모별로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63.5%(6조725억원)가 소비됐다.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 중에서도 연매출이 3억원을 밑도는 영세가맹점에서 24.9%(2조3787억원),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서는 38.6%(3조6938억원)가 각각 쓰였다.

 

나머지 36.5%(3조4866억원)는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됐다.

 

◇모집 기부금 고작 288억…신청 안 한 '의제 기부금' 합해도 2% 그쳐

 

모집 기부금은 287억5000만원이었다. 기부 건수로는 15만7000건이다.이는 긴급재난지원금 전체 예산의 0.2%에 불과한 금액이다.

 

의제 기부금은 58만건 2516억원으로 이를 합쳐도 2.0%에 그친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급자가 신청 과정에서 기부를 선택하거나 지원금을 받은 뒤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지원금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이내로 신청을 하지 않아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모집 기부금과 의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이게 된다.

 

김한수 행안부 재정정책과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금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취약계층 중에선 수령 신청을 몰라 받아가진 못한 경우는 거의 없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별 최종 지급·사용액 검증을 거쳐 정산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이준석 “지방선거 국민의힘과 연대 없다..서울시장 나가려는 사람 있고 후보 무조건 낼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연대하지 않을 것이고 서울특별시장 후보자도 무조건 낼 것임을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7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 “서울은 이미 나가겠다는 사람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서울시장 후보는 무조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저희는 완주할 것이고 저희만의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다”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저희는 비용 부담을 확 낮출 것이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를 도입해 선거 자동화를 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연대할 것인지에 대해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낼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과거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개혁신당이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겨내겠다”며 “개혁신당은 작은 세력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연대와 같은 산술적 정치공학보다는 국민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