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9 (수)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1.0℃
  • 구름조금대구 1.1℃
  • 맑음울산 0.6℃
  • 흐림광주 4.4℃
  • 맑음부산 3.4℃
  • 흐림고창 3.3℃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2.4℃
  • 흐림금산 2.7℃
  • 흐림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1℃
  • 구름많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사회

1차 긴급재난지원금 외식과 장보는데 사용

URL복사

행안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마감 결과 발표
99.5% 기한 내 사용…제때 안쓴돈 617억 국고 환수
모집 기부금 288억, 0.2% 불과…미신청액 2516억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전국 2216만 가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4조2357억원을 수령했다. 이의신청을 거쳐 20만 가구가 1626억원을 더 받아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주로 외식하고 장보는 데 쓰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고도 제때 쓰지않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 돈은 617억원에 달했다.

 

애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돈은 2516억원이었고, 수급자가 기부한 금액은 약 28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고작 0.2%에 불과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전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이 같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마감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2216만 가구에 14.2조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마감일인 지난 8월 24일까지 전국 2216만 가구에 14조2357억원이 지급됐다. 총예산 14조2448억원 중 99.9%에 해당한다.

 

정부는 당초 2171만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사실혼 관계의 동거인과 살거나 거주불명자도 각각 개별 가구로 인정하면서 대상 가구가 2254만 가구로 늘었다. 여기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은 58만 가구를 뺀 20만 가구가 이의신청을 거쳐 추가 지급받았다.

 

이의신청은 총 39만5000건 접수됐다. 이중 34만 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급된 '인용' 금액은 1626억원이다. 20만 가구가 1626억원을 더 받아갔다는 의미다.

 

반면 5만5000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별 가구 비율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1464만 가구(66.1%)로 가장 많았다. 선불카드 292만 가구(13.2%), 현금 287만 가구(12.9%), 지역사랑상품권 173만 가구(7.8%) 순이었다.

 

별도의 신청 없이 현금으로 지급받은 287만 가구를 제외하면 전체 신청가구(1929만 가구)의 75.9%인 1464만 가구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을 선택한 셈이다.

 

◇지원금의 99.5% 사용…외식·장보기에 주로 써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마감일인 8월31일까지 사용 파악이 어려운 현금과 지류형(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한 지급액 12조1273억원 중 99.5%인 12조656억원이 사용됐다.

 

지급수단별 사용 비율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9조6176억원 중 9조5796억원(99.6%)이 사용됐다. 선불카드 지급액 1조8411억원 중에서는 1조8241억원(99.1%)이, 모바일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액 6686억원 중에는 6619억원(99.0%)이 각각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9조5796억원 중 업종별 코드가 분류되지 않은 사용액 205억원을 제외한 9조5591억원의 사용 내역을 보면 지급 초기인 5월에 가장 많은 5조7023억원(59.7%)을 썼다. 6월 3조43억원(31.4%), 7월 6697억원(7.0%), 8월 1828억원(1.9%)이 각각 사용됐다.

 

업종별로는 '마트·식료품'에서 가장 많은 2조5143억원(26.3%)이 사용됐다. 음식점(2조3251억원·24.3%)까지 합산하면 절반이 넘는 4조8394억원(50.6%)이 장보기와 외식하는 데 쓰인 셈이다.

 

뒤이어 병원·약국(1조172억원·10.6%), 주유(5788억원·6.1%), 의류·잡화(4518억원·4.7%), 편의점(4439억원·4.6%), 학원(3413억원·3.6%), 여가·레저(2763억원·2.9%), 헬스·이미용(2759억원·2.9%), 자동차정비·용품(1957억원·2.0%), 안경(1408억원·1.5%), 베이커리(1260억원·1.3%), 가구(995억원·1.0%), 문구점·완구점(372억원·0.4%), 서점(343억원·0.4%), 세탁소(282억원·0.3%), 사우나·찜질방·목욕탕(159억원·0.2%) 순으로 사용액이 많았다.

 

매출 규모별로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63.5%(6조725억원)가 소비됐다.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 중에서도 연매출이 3억원을 밑도는 영세가맹점에서 24.9%(2조3787억원),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서는 38.6%(3조6938억원)가 각각 쓰였다.

 

나머지 36.5%(3조4866억원)는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됐다.

 

◇모집 기부금 고작 288억…신청 안 한 '의제 기부금' 합해도 2% 그쳐

 

모집 기부금은 287억5000만원이었다. 기부 건수로는 15만7000건이다.이는 긴급재난지원금 전체 예산의 0.2%에 불과한 금액이다.

 

의제 기부금은 58만건 2516억원으로 이를 합쳐도 2.0%에 그친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급자가 신청 과정에서 기부를 선택하거나 지원금을 받은 뒤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지원금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이내로 신청을 하지 않아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모집 기부금과 의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이게 된다.

 

김한수 행안부 재정정책과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금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취약계층 중에선 수령 신청을 몰라 받아가진 못한 경우는 거의 없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별 최종 지급·사용액 검증을 거쳐 정산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국가건축정책위,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의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 방안을 찾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한준호, 염태영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국내 건축 5단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을 포함한 학계, 산업계 관련 전문가드리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양극화된 건축시장에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염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건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신기술 적용 및 유관 산업 융합 정책 등 다양한 제도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대형 업체 쏠림 현상 및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양극화, 중간 생태계가 몰락하고 있는 건축 산업 위기 의식이 크다는 문제인식을 토대로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의 핵심을 보면 ▲모두 아우르는 핵심 산업시장이 대규모 중심으로 편중 ▲민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의 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核도미노·통제 불능 초래...군비경쟁 가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이 14일 발표한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에서 미국이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음을 밝힌 것 등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는 18일 논평을 해 미국의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조선반도 지역을 초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 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 발전이다”라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으로 나아갈 포석이다.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한동맹의 지역화, 현대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 주도의 나토(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북대서양 조약 기구)식 안보 구도를 형성해 경쟁적수들을 포위 억제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보다 실천적인 단계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불안정해질 지역 및 국제안보형세에 대한 각성된 시각과 이에 대처한 책임적인 노력의 배가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미스터트롯3 TOP7 총출동… 수익금 20% ‘아티스트 이름’으로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스터트롯3 TOP7이 뭉친 ‘트롯프렌즈’가 올 연말 팬들과 함께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나선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미스터트롯3 TOP7이 참여하는 연말 콘서트 ‘트롯프렌즈’가 수익금의 20%를 아티스트 이름으로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공연을 찾은 팬들과 함께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부금은 오는 11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프리미엄 다이닝 콘서트 ‘트롯프렌즈’의 수익금 일부로 마련되며, 국내외 위기가정의 ▲생계 ▲의료 ▲주거 등 긴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 등 미스터트롯3 TOP7 전원이 참여해 대표곡뿐 아니라 협업 무대 등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티스트와 제작진은 관객과 의미 있는 연말을 나누기 위해 새로운 구성과 현장 이벤트를 준비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공연 당일에는 프리미엄 코스 요리를 비롯해 포토부스, 사연 소개, ‘하이바이’ 등 관객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공연 안팎

문화

더보기
‘1인 기업’의 시대... 지속가능한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위한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은 11월 18일 미래 시대의 대표 1인 기업으로 성장할 크리에이터 비즈니를 다룬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바이블’을 출간했다.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팬을 모으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시대의 주인공은 단연 ‘크리에이터’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 중 이 일을 ‘직업’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들은 단순한 ‘1인 창작자’가 아니라 기획자이자 마케터, 브랜드 운영자 등 ‘혼자 모든 것을 책임지는 1인 기업가’여야 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바이블’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 출발한다. 콘텐츠 산업과 미디어 전략 분야에서 오랫동안 현장을 분석해 온 전략가로 꼽히는 저자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구조, 수익 모델, 플랫폼 운영, 법과 계약, 위기 대응까지 ‘1인 기업으로서의 크리에이터’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질적인 노하우를 총망라했다. 저자 권병민은 CJ ENM과 다날엔터테인먼트에서 디지털 전략과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며 플랫폼 전환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