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3℃
  • 흐림강릉 10.2℃
  • 연무서울 8.0℃
  • 천둥번개대전 7.7℃
  • 흐림대구 10.2℃
  • 연무울산 14.6℃
  • 광주 7.9℃
  • 연무부산 14.6℃
  • 구름많음고창 10.1℃
  • 구름많음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8.2℃
  • 구름많음금산 9.9℃
  • 구름많음강진군 10.5℃
  • 구름조금경주시 12.8℃
  • 구름조금거제 14.5℃
기상청 제공

사회

깜깜이·비협조·병상부족이 코로나 방역 최대 위협 요인

URL복사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건강정책동향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재단)이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이후 방역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감염경로 불명(깜깜이 감염)', '방역 비협조', '중증환자 치료병상 부족' 등을 제시했다.

 

23일 재단에 따르면 8월12일부터 9월11일까지 30일간의 차이를 기준으로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1709명에서 4589명으로 2.69배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13명에서 34명으로 2.62배 늘었다.

 

이 기간 28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일 평균 확진자수는 96명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누적 확진자 수는 늘었다. 성북구가 6.02배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5.35배), 광진구(4.92배), 강북구(4.55배), 중랑구(3.91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1.67배 늘어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구로구(1.69배), 용산구(1.80배), 관악·금천구(각각 2.10배) 등이 뒤를 이었다.

 

8월12일 이후 서울 주요 집단감염을 살펴보면 '종교시설과 집회'에서의 발생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도심집회, 빛가온교회, 권능교회, 송파구 우리교회,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강북순복음교회 등이다.

 

이어 ▲학생·교직원 ▲의료기관 ▲사업체 ▲사교모임 등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 학생의 규모는 8월12일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발생 이전에는 40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이후 급격히 증가해 30일이 지난 시점에서는 200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교직원 확진자도 11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상반기 등교 개학 이후에도 학생과 교직원 감염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재단은 평가했다.

 

재단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협하는 요인도 소개했다.

 

감염경로가 불명인 '깜깜이 감염'이다. 서울 깜깜이 감염은 이태원발 감염 이후 매주 10~20건 정도 규모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8월12일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를 상회하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은 언제든지 큰 불을 낼 수 있는 '불씨'로 지역사회에 잠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방역에 대한 비협조도 있었다. 검사, 자가격리 등 방역수칙을 거부하고 교인명단 등 방역조치를 위한 행정에 비협조 등이다.

 

서울 주요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첫 확진자 발생일 기준으로 20일차 누적 확진자수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가 구로콜센터보다 4일 이상 더 긴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협조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방역은 시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방역활동에 비협조나 이를 넘어선 방해 행위는 방역을 무력하게 만들어 다른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보도 중요하다. 8월12일 이후 지난 한달 사이 중증환자는 175명(9월11일)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치료를 위한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데 공공병원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8월25일 기준으로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총 319개였다. 이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이 10개 내외로 확산세가 더 커졌을 경우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달했다.

 

재단 관계자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방역의 결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그동안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약했던 구조적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단기적·중장기적 대책 모두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도시정책의 핵심 엔진··· 계획·집행·관리 신속히 추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원태 의원(송파6, 국민의힘)은 24일 도시공간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신속통합기획은 서울 도시정책 전반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대상지 확대 흐름에 맞춰 기획·집행·관리 전 과정을 정교한 시스템으로 신속히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심사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과 보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실무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그는 “예산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기획의 속도와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25년 11월 기준 신속통합기획 집행률이 52%에 머물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원인행위가 연말로 집중되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 기획과 집행 간 간극을 줄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은 초기 계획과 신속한 집행이 맞물릴 때 비로소 성과가 극대화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간본부장은 “집행관리 강화를 통해 불용·잔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신속통합기획의 추진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대기업판매부지 도시계획 수립 용역과 관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