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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깜깜이·비협조·병상부족이 코로나 방역 최대 위협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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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건강정책동향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재단)이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이후 방역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감염경로 불명(깜깜이 감염)', '방역 비협조', '중증환자 치료병상 부족' 등을 제시했다.

 

23일 재단에 따르면 8월12일부터 9월11일까지 30일간의 차이를 기준으로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1709명에서 4589명으로 2.69배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13명에서 34명으로 2.62배 늘었다.

 

이 기간 28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일 평균 확진자수는 96명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누적 확진자 수는 늘었다. 성북구가 6.02배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5.35배), 광진구(4.92배), 강북구(4.55배), 중랑구(3.91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1.67배 늘어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구로구(1.69배), 용산구(1.80배), 관악·금천구(각각 2.10배) 등이 뒤를 이었다.

 

8월12일 이후 서울 주요 집단감염을 살펴보면 '종교시설과 집회'에서의 발생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도심집회, 빛가온교회, 권능교회, 송파구 우리교회,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강북순복음교회 등이다.

 

이어 ▲학생·교직원 ▲의료기관 ▲사업체 ▲사교모임 등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 학생의 규모는 8월12일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발생 이전에는 40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이후 급격히 증가해 30일이 지난 시점에서는 200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교직원 확진자도 11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상반기 등교 개학 이후에도 학생과 교직원 감염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재단은 평가했다.

 

재단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협하는 요인도 소개했다.

 

감염경로가 불명인 '깜깜이 감염'이다. 서울 깜깜이 감염은 이태원발 감염 이후 매주 10~20건 정도 규모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8월12일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를 상회하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은 언제든지 큰 불을 낼 수 있는 '불씨'로 지역사회에 잠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방역에 대한 비협조도 있었다. 검사, 자가격리 등 방역수칙을 거부하고 교인명단 등 방역조치를 위한 행정에 비협조 등이다.

 

서울 주요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첫 확진자 발생일 기준으로 20일차 누적 확진자수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가 구로콜센터보다 4일 이상 더 긴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협조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방역은 시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방역활동에 비협조나 이를 넘어선 방해 행위는 방역을 무력하게 만들어 다른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보도 중요하다. 8월12일 이후 지난 한달 사이 중증환자는 175명(9월11일)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치료를 위한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데 공공병원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8월25일 기준으로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총 319개였다. 이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이 10개 내외로 확산세가 더 커졌을 경우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달했다.

 

재단 관계자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방역의 결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그동안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약했던 구조적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단기적·중장기적 대책 모두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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