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맑음동두천 14.1℃
  • 맑음강릉 19.3℃
  • 맑음서울 13.9℃
  • 맑음대전 12.6℃
  • 흐림대구 20.3℃
  • 흐림울산 20.2℃
  • 구름많음광주 12.3℃
  • 흐림부산 18.4℃
  • 맑음고창 10.1℃
  • 흐림제주 13.9℃
  • 맑음강화 12.9℃
  • 구름많음보은 13.4℃
  • 구름많음금산 11.5℃
  • 흐림강진군 13.3℃
  • 흐림경주시 20.4℃
  • 구름많음거제 19.3℃
기상청 제공

사회

등록금 반환법 강제성 없어 한계 …대학들, 반환 안하면 그만

URL복사

법사위·본회의 통과 남겨…내년 1학기 적용 전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지만 강제성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대학가에서는 법이 통과되더라도 대학들은 여전히 등록금 반환에 소극적이고 대신 정부가 세금으로 간접지원하는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에는 학교시설의 이용 및 실험·실습 제한, 수업시수 감소 등 대학의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제3항에 따른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각 대학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통해 학생들과 논의해 환불 여부와 감액 규모를 정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교육학과)는 이날 "강제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교육부로서는 12년째 대학 등록금을 규제해온 정부가 등록금 반환을 강제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학기부터 코로나19 관련 등록금 반환 운동에 참여해온 대학생들도 한계를 지적했다. 인하대 학생 이다훈(신소재공학과 4)씨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대학 당국에 감액을 강제할 수 있는 강행 규정"이라며 "내실이 없어 대학들이 실제로 감액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에 교육 질이 떨어질 때 등록금을 환급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헌법상 평등권과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지난 3월 입법부작위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유행하지 않을 수도 있고, 재난 상황에서 원격수업으로 운영되더라도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강제조항으로 정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가 재난 등의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의 상황에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조항에 대해서도 세금낭비 우려가 나온다.

 

이씨는 "개인 간 갈등을 봉합하느라 국가재정을 투입하기 시작하면 전례가 돼 불필요한 곳에 쓰이게 되고 방만한 국가예산 운용을 조장하며 결국 그 조세부담이 미래세대로 넘어오게 된다"면서 "국가재정 사용목적은 국가 발전과 안정에 국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직접적인 등록금 환불이 아니라 교육 질에 대한 투자인 만큼 세금으로 메우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일부 반환한 대학에 권역별 원격교육지원센터 설치, 원격교육도우미 인건비 등 1000억원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으로 등심위 역할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며 "대학들이 의도적으로 등록금 반환 논의를 회피하지 않도록 연내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등 가이드라인도 손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혼란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근본적인 대학 재정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이미 학령인구 급감 위기까지 겹쳐 많은 국내 80%를 차지하는 사학의 재정 악화가 예견되는 상황"이라며 "사립 초·중·고교에 준해 등록금 규제 손실 재정을 직접 보전하는 고등교육재정 교부금법 도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22일 상임위 문턱을 넘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특별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 연내 본회의를 통과해 2021년 1학기부터는 현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