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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종시 집값 '천도론'으로 '천정부지'…올해만 3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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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46주 연속 상승 …전세도 32.37%↑
국토연 "가격거품 발생 가능성 주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불붙은 세종시의 집값 상승세가 꺼지지 않고 있다. 올해에만 37%나 올라 전국에서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4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46주 연속 상승세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37.0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2위인 수원 팔달 상승률 19.57%의 두 배에 가까운 상승폭이다.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이 여당발 행정수도 이전 논의라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 7월 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 발언을 한 이후로 집값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세종시 공동캠퍼스 등의 개발호재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7월 여권에서 천도론을 제기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도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정부세종청사 인근 아파트와 새롬동, 도담동 등 주요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아파트 실거래가를 보면 그 변화가 더 극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20단지' 전용면적 84㎡는 이달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만 해도 3억원에 매매됐는데 1년 사이 2배 이상 올랐다.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4단지' 전용면적 74m²도 지난해 9월 2억7700만원에서 올해 9월 5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1년 사이 3억원 넘게 가격이 뛰었다.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어선 거래도 나왔다.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27일 11억원(12층)에 실거래됐다.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한국감정원)도 122.3으로 극심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 돼 있는 상태다. 해당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매도자 우위 시장'을, 100보다 낮으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을 뜻한다.

 

전세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번 주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은 1.48% 올랐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32.37%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연구원 최진 연구원은 지난 24일 '아파트 가격거품 검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세종의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이 208.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서울, 강남4구, 세종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매가격이 고평가 돼 있다"며 "국지적 가격거품 발생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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