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14.0℃
  • 서울 14.5℃
  • 흐림대전 19.6℃
  • 흐림대구 22.1℃
  • 흐림울산 15.7℃
  • 맑음광주 18.9℃
  • 구름많음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6.3℃
  • 구름많음제주 17.3℃
  • 흐림강화 12.0℃
  • 흐림보은 18.6℃
  • 흐림금산 18.9℃
  • 구름많음강진군 19.1℃
  • 흐림경주시 16.6℃
  • 구름많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문화

장애와 비장애 경계 허무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를 10월 16일(금)부터 11월 4일(수)까지 20일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2019년 동시대 예술계 안팎에서 주목받았던 ‘같이 잇는 가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다.

 

프로젝트는 크게 2개의 오픈 포럼과 3개의 기획전시로 구성된다. 먼저 장애와 비장애가 경계를 넘어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삶과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일상의 조건’(16일)과 △‘창작으로의 연대’(17일)라는 주제로 2개의 포럼이 대화의 장을 연다. 다음으로 장애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굿모닝스튜디오’ △‘장애·비장애 예술인 공동창작워크숍’ △장애아동 창작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A’(이상 10월 16일~11월 4일) 등 3개의 기획전시가 이어진다.

 

먼저 ‘일상의 조건’을 주제로 한 1차 포럼은 일방적으로 분리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일상 안에서 장애가 예외가 아닌 당연한 일부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방법을 모색해본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연극배우로도 활동하는 김원영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장애인운동 활동가 김도현,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자녀)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창작하는 이길보라 감독, 밀도 높은 상상과 연구 활동을 통한 강의 퍼포머 정진호 작가와 그의 어머니 고혜실 작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제로셋(0set) 프로젝트’, 창작그룹 비기자 최선영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창작으로의 연대’를 주제로 한 2차 포럼은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창작을 지속해나갈 것인지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1부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안소연 미술비평가가 사회를 맡아 일상의 관계맺음을 통해 창작으로 연대해가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2부에서는 김원영 변호사와 프로젝트 이인이 협업한 ‘무용수-되기’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도착되려 하는 언어들’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포럼의 마무리로 ‘(감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예술창작 방법론 탐구와 시도’를 주제로 한 오픈 토크가 진행된다.

 

‘같이 잇는 가치’는 이틀간의 포럼에 이어서 총 세 개의 기획 전시가 개최된다. 먼저 국내 최초 장애예술인 창작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독립적인 작업세계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 ‘비커밍(Becoming){ }’(기획 추성아, 다단조)에서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바라보는 일방적 시선을 넘어 장애예술가의 다양한 정체성과 층위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공간을 눈여겨 볼만하다. 벽을 없애 열린 구조로 노출한 전시공간은 ‘장애예술’을 고립된 집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한다. 파이프로 연결된 전체 구조물은 하늘색으로 도색되어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눈에 띌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의 개념을 가져왔다. 장애예술인의 안정적 창작기반 조성을 위해 효성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11기 입주작가 김기정, 김현하, 김환, 박찬별, 서은정, 이민희, 이선근, 이우주, 전동민, 정도운, 정은혜, 한승민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한 공동창작워크숍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전시 ‘스테레오 비전(STEREO VISION)’(기획 송고은)은 금천예술공장, 서울무용센터, 신당창작아케이드, 잠실창작스튜디오 등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의 입주작가가 서로 팀을 이뤄 공동으로 창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워크숍 과정을 담은 아카이빙 기록물을 창작물로 엮어낸 점이 특징이다. 전시에는 윤지영, 이민경, 전보경, 조영주(이상 금천예술공장), 손명희, 정지혜(이상 서울무용센터), 김하경, 최일준(이상 신당창작아케이드), 김은설, 김환, 박찬별, 한승민(이상 잠실창작스튜디오)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예술적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프로젝트A’의 전시 ‘동심원(圓)’(기획 정효섭)은 어린 시절의 시선과 마주할 수 있는 전시다. 장애아동의 창작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올해로 8년째 후원(2018년 서울시 사회공헌대상, 2014년 서울시 민관협력 부문 서울시장 표창 등)하는 이번 전시는 김현하, 박대수, 정효섭, 최윤정, 최챈주 총 5명의 작가가 멘토로 참여하였으며 김동후, 김시형, 이세인, 최대진, 박진 총 5명의 아동이 멘티로 참여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2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신청자에 한해서 참여 가능하며 28일(월) 오후 3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다만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스팍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온라인 비대면 포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신청자는 물론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간대별 관람 인원이 조정될 수 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미디어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과 함께 제작한 전시 관련 영상콘텐츠와 장애예술미학 담론 확산을 위한 비평모음집을 온라인으로 배포해 참여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 기준에 따라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운영되며 추후 정부 지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영덕군수 공천 논란 확산...김광열 “금권부정경선” vs 조주홍 “악의적 흑색선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0∼21일 김광열·조주홍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고 22일 조주홍 예비후보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7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이 이의신청 등을 한 것은 맞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은 24일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이의 신청 등을 하면서) 조주홍 예비후보자 본인 및 그 직계존속의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인 ‘금권부정경선’ 내용과 자료를 첨부했다”며, “(첨부)자료를 통해 올해 4월 8일 조 후보의 아버지 조○○가 지역 주민 80명에게 여행경비·식대·여행자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행위와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