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30 (일)

  • 맑음동두천 7.4℃
  • 맑음강릉 14.1℃
  • 박무서울 10.0℃
  • 구름조금대전 12.1℃
  • 맑음대구 5.8℃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9.8℃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9.8℃
  • 맑음제주 14.5℃
  • 맑음강화 8.0℃
  • 흐림보은 3.9℃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7.3℃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문화

장애와 비장애 경계 허무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를 10월 16일(금)부터 11월 4일(수)까지 20일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2019년 동시대 예술계 안팎에서 주목받았던 ‘같이 잇는 가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다.

 

프로젝트는 크게 2개의 오픈 포럼과 3개의 기획전시로 구성된다. 먼저 장애와 비장애가 경계를 넘어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삶과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일상의 조건’(16일)과 △‘창작으로의 연대’(17일)라는 주제로 2개의 포럼이 대화의 장을 연다. 다음으로 장애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굿모닝스튜디오’ △‘장애·비장애 예술인 공동창작워크숍’ △장애아동 창작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A’(이상 10월 16일~11월 4일) 등 3개의 기획전시가 이어진다.

 

먼저 ‘일상의 조건’을 주제로 한 1차 포럼은 일방적으로 분리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일상 안에서 장애가 예외가 아닌 당연한 일부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방법을 모색해본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연극배우로도 활동하는 김원영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장애인운동 활동가 김도현,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자녀)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창작하는 이길보라 감독, 밀도 높은 상상과 연구 활동을 통한 강의 퍼포머 정진호 작가와 그의 어머니 고혜실 작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제로셋(0set) 프로젝트’, 창작그룹 비기자 최선영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창작으로의 연대’를 주제로 한 2차 포럼은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창작을 지속해나갈 것인지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1부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안소연 미술비평가가 사회를 맡아 일상의 관계맺음을 통해 창작으로 연대해가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2부에서는 김원영 변호사와 프로젝트 이인이 협업한 ‘무용수-되기’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도착되려 하는 언어들’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포럼의 마무리로 ‘(감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예술창작 방법론 탐구와 시도’를 주제로 한 오픈 토크가 진행된다.

 

‘같이 잇는 가치’는 이틀간의 포럼에 이어서 총 세 개의 기획 전시가 개최된다. 먼저 국내 최초 장애예술인 창작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독립적인 작업세계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 ‘비커밍(Becoming){ }’(기획 추성아, 다단조)에서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바라보는 일방적 시선을 넘어 장애예술가의 다양한 정체성과 층위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공간을 눈여겨 볼만하다. 벽을 없애 열린 구조로 노출한 전시공간은 ‘장애예술’을 고립된 집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한다. 파이프로 연결된 전체 구조물은 하늘색으로 도색되어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눈에 띌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의 개념을 가져왔다. 장애예술인의 안정적 창작기반 조성을 위해 효성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11기 입주작가 김기정, 김현하, 김환, 박찬별, 서은정, 이민희, 이선근, 이우주, 전동민, 정도운, 정은혜, 한승민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한 공동창작워크숍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전시 ‘스테레오 비전(STEREO VISION)’(기획 송고은)은 금천예술공장, 서울무용센터, 신당창작아케이드, 잠실창작스튜디오 등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의 입주작가가 서로 팀을 이뤄 공동으로 창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워크숍 과정을 담은 아카이빙 기록물을 창작물로 엮어낸 점이 특징이다. 전시에는 윤지영, 이민경, 전보경, 조영주(이상 금천예술공장), 손명희, 정지혜(이상 서울무용센터), 김하경, 최일준(이상 신당창작아케이드), 김은설, 김환, 박찬별, 한승민(이상 잠실창작스튜디오)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예술적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프로젝트A’의 전시 ‘동심원(圓)’(기획 정효섭)은 어린 시절의 시선과 마주할 수 있는 전시다. 장애아동의 창작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올해로 8년째 후원(2018년 서울시 사회공헌대상, 2014년 서울시 민관협력 부문 서울시장 표창 등)하는 이번 전시는 김현하, 박대수, 정효섭, 최윤정, 최챈주 총 5명의 작가가 멘토로 참여하였으며 김동후, 김시형, 이세인, 최대진, 박진 총 5명의 아동이 멘티로 참여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2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신청자에 한해서 참여 가능하며 28일(월) 오후 3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다만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스팍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온라인 비대면 포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신청자는 물론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간대별 관람 인원이 조정될 수 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미디어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과 함께 제작한 전시 관련 영상콘텐츠와 장애예술미학 담론 확산을 위한 비평모음집을 온라인으로 배포해 참여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 기준에 따라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운영되며 추후 정부 지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석열, “잘못한 일 많다”대통령 1위 77%...2위 전두환 68%...3위 박근혜 65%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 중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식회사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11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 평가 조사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68%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65%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국민은 역사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두 대통령에 대해 단호히 부정적 평가를 내렸으며 이는 권력 남용과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보여주는 결과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번 여론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도 경고한다”며 “계엄과 내란에 사과조차 하지 않고 윤어게인을 외치다가는 윤석열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