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4℃
  • 맑음강릉 1.2℃
  • 흐림서울 0.7℃
  • 흐림대전 0.2℃
  • 구름많음대구 -1.9℃
  • 구름조금울산 3.2℃
  • 흐림광주 4.7℃
  • 구름많음부산 12.0℃
  • 흐림고창 6.2℃
  • 구름조금제주 8.8℃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2.5℃
  • 흐림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2.1℃
  • 흐림거제 5.1℃
기상청 제공

사회

추석 특별방역 거리두기 1.5단계 수준...국민 방역수칙 준수해야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했지만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보다 오히려 완화된 수준으로 나오자 감염병 통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국민 피로도,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권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결정한 만큼 국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야만 추석 이후 대유행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는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8일부터 10월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적용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이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고 공공다중시설도 운영이 금지된다.

민간다중시설 중에서는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그 외 시설은 방역수칙 준수가 강제된다.

추석 특별방역기간 방역 수칙을 보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금지는 2단계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다만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재개한다. 추석을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나 관광지, 백화점, 마트 등도 점검·단속 강화 외에는 특별한 추가 조치는 없다.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는 시식코너 운영도 최소화만 권고되고 운영은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개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집합을 금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같다.

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해당했던 음식점, 카페 등의 운영 시간 제한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의 방역 수칙만 의무화됐다.

비수도권의 경우엔 고위험시설 중에서도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의 유흥시설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만 집합금지를 한다. 유흥시설도 9월8일부터 10월4일까지 1주일만 집합금지가 의무화이고 이후 일주일은 지자체 재량이다.

추석 연휴에 모인 가족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연습장이나 뷔페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석 특별방역이 중요했던 이유는 코로나19 전파 차단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특징 중 하나인데, 자신이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추석을 맞아 가족 등을 만나기 위해 이동을 하게 되면 지역사회에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536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382명으로 여전히 24.9%에 달한다. 방역당국의 목표는 5% 이내다.

특히 추석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지는 친밀한 사이로,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거나 식사를 따로 하기가 문화적으로 어렵다.

추석 명절에는 통상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나는데, 인구 이동과 밀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수도권의 방역 조치 수준이 오히려 더 낮다.

이 때문에 이번 추석 특별방역기간 조치는 2단계보다 일부 조치들이 완화된 '1.5단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도와 경제적 영향 등이 깔려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5일 "2단계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피로감이 상승하고 사회적 수용성은 저하되고 있다"며 "고위험시설 집합금지에 대한 반발이 심화됨에 따라 대다수 지자체가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고위험시설에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국민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5주동안 시행했던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구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로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8월22일부터 9월25일까지 34일간 나타난 국내발생 확진자는 6022명으로 일평균 177.1명에 달한다. 이 기간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나타난 건 8일 뿐이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그동안 강조를 해왔던 것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특별하게 새로운 내용이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나온 조치들만이라도 제대로 이뤄진다면, 최소한 마스크 착용만이라도 지켜진다면 확산은 안 될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도 어떻게 하면 감염이 되고 안 되는지 다들 안다. 개인들도 조금 더 열심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