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추석 특별방역 거리두기 1.5단계 수준...국민 방역수칙 준수해야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했지만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보다 오히려 완화된 수준으로 나오자 감염병 통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국민 피로도,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권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결정한 만큼 국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야만 추석 이후 대유행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는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8일부터 10월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적용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이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고 공공다중시설도 운영이 금지된다.

민간다중시설 중에서는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그 외 시설은 방역수칙 준수가 강제된다.

추석 특별방역기간 방역 수칙을 보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금지는 2단계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다만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재개한다. 추석을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나 관광지, 백화점, 마트 등도 점검·단속 강화 외에는 특별한 추가 조치는 없다.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는 시식코너 운영도 최소화만 권고되고 운영은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개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집합을 금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같다.

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해당했던 음식점, 카페 등의 운영 시간 제한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의 방역 수칙만 의무화됐다.

비수도권의 경우엔 고위험시설 중에서도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의 유흥시설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만 집합금지를 한다. 유흥시설도 9월8일부터 10월4일까지 1주일만 집합금지가 의무화이고 이후 일주일은 지자체 재량이다.

추석 연휴에 모인 가족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연습장이나 뷔페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석 특별방역이 중요했던 이유는 코로나19 전파 차단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특징 중 하나인데, 자신이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추석을 맞아 가족 등을 만나기 위해 이동을 하게 되면 지역사회에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536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382명으로 여전히 24.9%에 달한다. 방역당국의 목표는 5% 이내다.

특히 추석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지는 친밀한 사이로,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거나 식사를 따로 하기가 문화적으로 어렵다.

추석 명절에는 통상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나는데, 인구 이동과 밀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수도권의 방역 조치 수준이 오히려 더 낮다.

이 때문에 이번 추석 특별방역기간 조치는 2단계보다 일부 조치들이 완화된 '1.5단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도와 경제적 영향 등이 깔려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5일 "2단계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피로감이 상승하고 사회적 수용성은 저하되고 있다"며 "고위험시설 집합금지에 대한 반발이 심화됨에 따라 대다수 지자체가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고위험시설에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국민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5주동안 시행했던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구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로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8월22일부터 9월25일까지 34일간 나타난 국내발생 확진자는 6022명으로 일평균 177.1명에 달한다. 이 기간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나타난 건 8일 뿐이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그동안 강조를 해왔던 것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특별하게 새로운 내용이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나온 조치들만이라도 제대로 이뤄진다면, 최소한 마스크 착용만이라도 지켜진다면 확산은 안 될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도 어떻게 하면 감염이 되고 안 되는지 다들 안다. 개인들도 조금 더 열심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상주곶감유통센터와 로컬맞춤형 R&D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15일 상주곶감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상주곶감유통센터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대학자율 로컬맞춤형 R&D 과제’ 수행 시 지산학 연구개발 및 지역연계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재현 호산대 총장, 남현주 입학학생처장, 류현지 뷰티스마트케어과 교수, 홍재민 기획팀장, 상주곶감유통센터 황성연 센터장 외 1명, 상주시청 김국래 산림녹지과장 외 2명,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곶감연구소 임양숙 소장 외 1명을 비롯하여 총 11명이 참석하였다. 호산대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버려지는 감껍질 추출물의 유효성분인 Quercetin 성분의 함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대표성분으로 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임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여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팩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대학 주도 지역문제 해결형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기술이전 · 시제품 제작 · 특허등록 · 지역기업 연계 등 성과 도출,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여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대하여 상호 협력 했다.

문화

더보기
철학적 뿌리부터 정책 실행까지 ‘이재명의 실용주의’ 본격 분석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출판사가 이념보다는 실용, 싸움보다는 해법을 지향하는 ‘이재명 실용주의’를 철학적 뿌리부터 실제 정책 실행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를 펴냈다. 2024년 12월 이후 이념의 대립과 정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한국 정치의 현실 앞에 국민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선동이 아닌 해법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선택이 만나 2025년 6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선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하고 본격적으로 표방한 최초의 정치 지도자다. 신간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실천을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 김태철 소장과 사무총장 황산 박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활동해 오면서 현장에서 호흡하며 정책을 함께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언론 보도나 어록을 넘어 이재명 실용주의의 철학적 기반, 정책 방향, 리더십 특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을 통해 추출한 실천적인 통찰을 담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는 OE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