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추석을 앞둔 27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말바우시장을 찾아 "정부가 지속가능한 방역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권은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독일에서는 실내 공연을 원천적으로 막지 않고 좌석 간격별 내부 공기 흐름을 조사하는 등 감염 최소화 방안을 찾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여파는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 정부도 지속가능한 예방·방역 대책을 마련,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바우시장 박창순 상인회장은 "상인들은 새벽부터 일을 하고 물건을 팔아야 수익이 생긴다. (방역 대책이) 지나치게 행정 편의주의로 가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면서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코로나19 안전지대를 만드는 한 단계 높은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에서 시장 활성화 지원금을 확보했지만 아케이드 사업과 280면 규모의 주차장만 짓고 있는 상태다"라면서 "특색을 살려 시장이 자생할 수 있는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일시 폐쇄됐다가 영업을 재개한 국밥집에 들러 업주를 직접 위로하기도 했다.
안 대표와 당직자들은 이날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굴비·감·떡 등 30만원 어치 제수용품을 구매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와 광주시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남구 봉선동 소화자매원을 방문, 시장에서 구입한 제수용품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