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4107명 모집에 55만여명 지원…전년보다 감소
경쟁률 가장 높은 대학 서강대 26.08대 1
논술전형 치열…한양대 66.14대 1, 성대 55.27대 1
서강대 컴공 논술전형 경쟁률 109.17대 1로 인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15개 대학들이 28일 오후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16.37대 1로 나타났다.
이날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서울) 15개 대학의 수시 원서 접수 마감 결과, 모집정원 총 3만4107명에 55만8167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7.83대 1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가 수시 평균 경쟁률의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권 주요 대학 가운데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였다. 모집정원 1119명에 2만9185명이 지원해 경쟁률 26.08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논술 전형이 76.80대 1로 가장 높았다.
수시 전형 가운데서는 논술전형이 많은 대학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아 이목을 끈다.
한양대 모집 결과 논술전형에서 경쟁률 66.14대 1을 기록해 여타 전형들과 비교해 가장 치열했다. 성균관대는 논술우수전형이 경쟁률 55.27대 1을 기록해 학생부종합전형 등 다른 전형들을 제쳤다. 건국대 논술전형은 47.11대 1, 동국대 논술우수자젼형은 38.27대 1을 기록해 다른 전형들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학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학계열 등 전통적인 인기 학과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학과는 컴퓨터공학의 논술전형으로 18명을 뽑는 데 1965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109.17대 1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 논술우수전형에서 1147명이 지원했다. 모집정원은 12명에 불과해 경쟁률은 95.58대 1에 달했다.
건국대 수의예과는 9명을 뽑는 논술전형에서 1752명이 지원, 경쟁률이 194.67대 1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난해 경쟁률인 235.30대 1보다는 낮았다. 동국대에서는 8명을 뽑는 영화영상학과 실기전형에 682명이 지원, 경쟁률 85.25대 1을 나타냈다. 또 한양대는 의예과 논술전형에서 9명 모집에 2657명이 지원, 경쟁률 295.22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