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3명 사인은 백신과 무관"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상온노출 의심 신고 접수 후 접종이 중단된 정부 조달 독감백신 접종자가 누적 1362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조사하고 있는 정부 조달 물량 독감(인플루엔자)백신 접종 건수는 28일 기준 누적 873건에서 29일 기준 누적 1362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8일까지 확인된 873건에서 29일 하루 사이 489건이나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북 326건, 경기 225건, 인천 213건, 경북 148건, 부산 109건, 충남 74건, 서울 70건, 세종 51건, 대구 46건, 광주 40건, 전남 31건, 대전 10건, 경남 10건, 제주 8건, 충북 1건 등이다.
정부 조달 독감백신을 접종한 122명 가운데 3명이 사망(26일 86세 여성, 28일 88세 여성, 29일 91세 여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이 사인이 아니라 기저질환(기존의 지병) 악화로 인한 사망 사례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이날까지 정부 조달 독감백신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4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