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2020] 양경숙 "100대 기업 중 67곳 상반기 매출 감소...中企 34% 1년도 못버텨"

URL복사

수출 부진으로 해외매출 19.8%나 감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상위 기업 100곳 가운데 대부분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기업 실적 악화로 고스란히 드러난 모양새다.

 

16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기업(금융업 제외) 가운데 67곳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늘어난 곳은 33곳 이다.

 

2020년 상반기 100대기업 총매출액은 794조원으로 2018년 1,716조원, 2019년 1,722조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100대기업 매출액은 2017년 실적인 1,600조원 내외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1위는 유일하게 100조원을 넘긴 삼성전자로 108조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전체 100대 기업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3.65%에 달한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기업은 78위 아시아나항공으로 상반기에 2조1,801억원매출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15%% 감소했다.

 

100대 기업 중 매출이 가장 높게 증가한 기업은 43위 다우기술(4조6,751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06.2% 올랐다. 다음으로 41위 다우데이타(4조8,581억원)과 86위 KG케미칼(1조8,174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85.3%, 173.3%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나타나면서 수출이 바닥을 긴 탓이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2분기까지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항공, 숙박, 음식 등 업종의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대적으로 여력있는 대기업도 급격한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어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발굴이 필요하다”며 “이에 K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절감한다. 다만 공정경제의 약속 이행이 병행되지 않으면 기업 양극화 등 더 큰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사정은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전경련이 중소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0%가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가 지속될 경우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유지 가능 시한을 6개월이라고 응답한 곳이 12.0%, 1년이라고 답한 곳도 22.0%나 됐다. 34.0%가 1년도 버티기 힘들다고 답한 셈이다.

 

이들 중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곳은 68.7%였다. 39.6%는 감소폭이 30% 이상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64.6%는 하반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향후 부실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0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한계기업이 3475곳으로 전년 대비 7.4%나 늘어났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으로, 3년 연속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는 곳들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올해는 5033곳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지표를 보면, 국내 코로나19 1차 유행 시기였던 지난 3~4월 계절조정(계절 변동 요인 제거)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감소폭이 총 101만8000명 수준에 이른다. 이후부터는 전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지만 5~8월 증가폭은 총 41만8000명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일자리 중 40%밖에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향후 기업의 고용 유지를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KDB 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 무급휴직 지원금 지급요건 완화 등 현재의 지원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지원금 지급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대량 실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사 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제1항은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후원회·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형법 제129조(수뢰, 사전수뢰)제1항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종성 전 의원은 11일 주식회사 ‘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