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맑음동두천 -0.3℃
  • 구름조금강릉 7.5℃
  • 맑음서울 3.7℃
  • 구름조금대전 3.7℃
  • 구름많음대구 5.5℃
  • 맑음울산 7.8℃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10.7℃
  • 맑음고창 3.1℃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0.4℃
  • 구름조금금산 1.6℃
  • 맑음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경제

차기 은행연합회장은 누구? '민관 출신 후보자군' 놓고 설왕설래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후임 인선 절차가 오는 26일 본격화한다. 차기 회장 후보로 전직 관료와 금융회사 수장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아직 구도가 잡히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시중은행장들은 같은 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초청 만찬도 예정하고 있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받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26일 오후 열리는 은행연합회(은행연)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 인선 절차가 시작된다. 일종의 킥오프 회의다. 이날 선출 방식, 세부 일정 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전에도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한 달 전 인선 논의를 본격화했다.

전례를 보면 행장들의 개별 후보 추천으로 롱리스트(회장 후보군)를 만들고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추리는 방식으로 이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에 2~3차례 이사들이 만나고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사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수순이다.

은행연 회장직은 민간 출신이라면 전직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급이 맡야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압박을 비롯해 사모펀드 대책 등에서 규제 일변도인 정책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을 상대로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와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민간 출신보다 관료 출신 후보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아직 추천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고 김 회장처럼 전혀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다가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김 회장 전임인 하영구 전 회장도 막판에 급부상했다.

또 최근 빅테크 등장과 함께 시장질서가 재편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디지털 분야에 깨어있고 변화에 열려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는 관점도 있다. 은행들의 연합체인 은행연은 사원은행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업계에서 빅테크에 종속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상당하다"며 "기존과는 달리 전환된 마인드로 빅테크와 경쟁하고 당국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간 인사는 민간이 알아서 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 역시 "개입하지 않는 게 대원칙"이라며 "아직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금융산업의 당사자로서 신임 은행연합회장 후보들이 금융발전과 혁신을 이끌어갈 인사인지 면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적한 게 관료와 정치권 인사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 퇴직 직전 부서의 업무와 관련 있는 기업 또는 협회에 취업하지 못하게 한 공직자윤리법 규정이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신용정보원지부는 "현 금융노조 집행부가 지부 동의 없이 성명서를 발표했고, 직접 이해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반발했다. 특히 공직자윤리법 취업 제한만 언급할 뿐 고위공직자라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재취업이 가능한 점을 언급하지 않은 오류가 있다고 비판했다. 과거 경력만으로 회장 후보가 사전에 배제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진행되는 만찬에는 윤 원장이 참석한다. 은행연은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1년에 1~2차례 초청해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원장은 지난해 9월 이 자리에 참석해 "다시는 DLF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가계대출 관리방안, 건전성 관리, 점포 축소 가이드라인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