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8 (수)

  • 맑음동두천 15.2℃
  •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15.9℃
  • 맑음대전 18.7℃
  • 맑음대구 20.7℃
  • 맑음울산 17.3℃
  • 맑음광주 19.8℃
  • 맑음부산 16.2℃
  • 맑음고창 15.6℃
  • 구름많음제주 16.3℃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17.3℃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15.5℃
  • 맑음경주시 20.4℃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사회

8월 재유행 거리두기 늦었다면 누적 확진 3만명 넘어... 전환 느렸던 伊, 하루 최대 확진 6600명 폭증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조금이라도 늦었거나 강도가 약했다면 9월에 누적 확진자가 3만명을 넘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정책기획위원회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수리모델링을 이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 전환이 빠르고 강도가 강할수록 유행을 빠르게 통제하고, 치료비 등 경제적 손실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초기 유행기'(2월16일~4월20일)와 '재유행기'(8월2일~9월22일)로 나눈 뒤 수치모델을 이용해 시기별로 거리두기 전환 속도와 강도에 따라 환자 수와 치료비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정한 확진자 1만명당 치료비인 822억원을 대입했다.

◇거리두기 전환 늦었다면…9월22일까지 누적 3만1천명·치료비 2769억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재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변화 속도가 25%로 지체될 경우 9월2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3만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국내 누적 확진자 수 2만3106명보다 8394명 더 많은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변화 속도란 유행 이후 거리두기 조치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됐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연구진은 실제 정부가 취했던 거리두기 조치 전환 속도를 100%로 보고, 전환 속도가 75%, 50%, 25%인 경우를 상정해 각각 수치모델로 계산했다.

행동변화 속도가 75%, 50%, 25%일 경우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말하는 감염재생산지수(R0)는 각각 0.99, 1.11, 1.27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실제 감염재생산지수는 0.90이었다.

대중의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25%로 늦춰질 경우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을 초과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500명까지 치솟았다.

이 경우 확진자 치료에 필요한 누적 치료비는 27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누적 치료비로 추정되는 787억원보다 3.5배 더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75%, 50%일 때 누적 치료비는 각각 1046억원, 1600억원일 것으로 나타났다.

 

재유행 기간 거리두기 강도가 실제 시행한 강도보다 25% 수준으로 느슨해질 경우 9월22일까지 3만8000명에 달하는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진자 누적 치료비용은 36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8월16일 서울·경기, 19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23일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이어 30일부턴 수도권 지역에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 내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등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실시했다.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2단계 조치는 9월13일까지 이어졌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은 선제적이고 빠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거리두기 빠른 전환과 강한 강도를 통해 대규모 유행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음을 수리모델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기 유행 때 거리두기 전환 속도 차이에 극명하게 갈린 韓-伊

연구진은 코로나19 초기 유행 당시 상황이 유사했던 우리나라와 이탈리아가 3월 이후 거리두기 전환 속도 차이 때문에 확진자 증가세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구 6000만여명의 이탈리아에선 첫 확진자가 지난 1월, 첫 지역사회 확진자가 2월24일에 발생했다. 인구 5000만여명인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는 1월20일, 지역사회 첫 확진자는 2월16일에 나왔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선 4월12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66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확진자가 발견됐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최대치는 909명(2월29일),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2명이었다.

이탈리아에선 지난 3월 초부터 2개월 간 북부와 동부 주에 대해 외출 제한,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 봉쇄 조치를 실시했다. 봉쇄 지역 거주자들이 지역 외로 나갈 수 없었으며, 지역 밖의 주민들이 봉쇄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 역시 금지됐다.

이처럼 이탈리아는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했지만, 연구진은 실제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우리나라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봉쇄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주민이 남쪽으로 탈출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또 모데나와 프로시노네 교도소 수감자들은 면회 중단에 항의해 폭동을 일으키는 등 거리두기(봉쇄) 전환이 더뎠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16일 첫 지역사회 감염환자 발생 이후 2월23일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다음달인 3월23일부터 4월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국민의 이동량은 환자 발생 이전인 1월에 비해 2월에 약 40% 수준으로 많이 감소했다.

만약 같은 시기 우리나라의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실제 전환 속도의 25% 수준이었다면,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을 넘어서고,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치료비용은 1조4532억원에 달한다.

연구진은 "대규모 유행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낮게 혹은 느슨하게 행동변화가 일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속도 지연보다 더 큰 규모의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정치

더보기
주호영, 장동혁 대표 퇴진 공개 요구...“지방선거 최대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다. 저는 오늘 분명히 요구한다”며 “장동혁 대표는 결단하라. 더 늦기 전에 책임지라.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결단이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보수의 재건과 부활을 위해 지금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걸림돌이 있다면, 저는 그것이 장동혁 체제라고 생각한다”며 “민심이 등을 돌린 지도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고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장동혁 체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만든 이 엉터리 틀을 깨고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후보들도 죽고 대구도 죽고 당도 함께 무너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장동혁 대표에게는 공천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석열계와 단절하지 못한 책임

경제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사회

더보기
호산대, ‘아름다운 리더’ 양성하는 ‘아리센터’신설.... 인성·CS 교육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가 AI시대에 필요한 도덕적 소양과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인성 교육 전담 기구’를 출범시켰다. 호산대는 지난 3월 기획조정본부 산하에 “아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센터명인 ‘아리’는 ‘아름다운 리더’의 약어로, 대학의 비전인 ‘인간존중 융합형 인재 양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AI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인간 중심’ 가치 확산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AI시대일수록 윤리적 기준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리센터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간 중심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센터장에는 CS(고객만족) 및 인성 교육 전문가인 임유빈 특임교원이 임명됐다. 임 센터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지역 산업체가 채용 시 최우선 역량으로 꼽는 ‘인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김재현 총장 “따뜻한 인성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할 것”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5대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의사소통’강화를 위해 아리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문화

더보기
조직 내 문제에 대한 재해석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등을 예측 가능하고 조정 가능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