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맑음동두천 14.8℃
  • 구름많음강릉 20.2℃
  • 맑음서울 14.3℃
  • 흐림대전 13.4℃
  • 구름많음대구 21.0℃
  • 흐림울산 19.9℃
  • 흐림광주 12.4℃
  • 흐림부산 19.2℃
  • 흐림고창 10.1℃
  • 흐림제주 13.9℃
  • 맑음강화 14.0℃
  • 흐림보은 14.0℃
  • 흐림금산 13.1℃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20.5℃
  • 구름많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8월 재유행 거리두기 늦었다면 누적 확진 3만명 넘어... 전환 느렸던 伊, 하루 최대 확진 6600명 폭증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조금이라도 늦었거나 강도가 약했다면 9월에 누적 확진자가 3만명을 넘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정책기획위원회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수리모델링을 이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 전환이 빠르고 강도가 강할수록 유행을 빠르게 통제하고, 치료비 등 경제적 손실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초기 유행기'(2월16일~4월20일)와 '재유행기'(8월2일~9월22일)로 나눈 뒤 수치모델을 이용해 시기별로 거리두기 전환 속도와 강도에 따라 환자 수와 치료비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정한 확진자 1만명당 치료비인 822억원을 대입했다.

◇거리두기 전환 늦었다면…9월22일까지 누적 3만1천명·치료비 2769억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재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변화 속도가 25%로 지체될 경우 9월2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3만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국내 누적 확진자 수 2만3106명보다 8394명 더 많은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변화 속도란 유행 이후 거리두기 조치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됐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연구진은 실제 정부가 취했던 거리두기 조치 전환 속도를 100%로 보고, 전환 속도가 75%, 50%, 25%인 경우를 상정해 각각 수치모델로 계산했다.

행동변화 속도가 75%, 50%, 25%일 경우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말하는 감염재생산지수(R0)는 각각 0.99, 1.11, 1.27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실제 감염재생산지수는 0.90이었다.

대중의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25%로 늦춰질 경우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을 초과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500명까지 치솟았다.

이 경우 확진자 치료에 필요한 누적 치료비는 27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누적 치료비로 추정되는 787억원보다 3.5배 더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75%, 50%일 때 누적 치료비는 각각 1046억원, 1600억원일 것으로 나타났다.

 

재유행 기간 거리두기 강도가 실제 시행한 강도보다 25% 수준으로 느슨해질 경우 9월22일까지 3만8000명에 달하는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진자 누적 치료비용은 36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8월16일 서울·경기, 19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23일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이어 30일부턴 수도권 지역에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 내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등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실시했다.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2단계 조치는 9월13일까지 이어졌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은 선제적이고 빠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거리두기 빠른 전환과 강한 강도를 통해 대규모 유행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음을 수리모델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기 유행 때 거리두기 전환 속도 차이에 극명하게 갈린 韓-伊

연구진은 코로나19 초기 유행 당시 상황이 유사했던 우리나라와 이탈리아가 3월 이후 거리두기 전환 속도 차이 때문에 확진자 증가세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구 6000만여명의 이탈리아에선 첫 확진자가 지난 1월, 첫 지역사회 확진자가 2월24일에 발생했다. 인구 5000만여명인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는 1월20일, 지역사회 첫 확진자는 2월16일에 나왔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선 4월12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66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확진자가 발견됐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최대치는 909명(2월29일),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2명이었다.

이탈리아에선 지난 3월 초부터 2개월 간 북부와 동부 주에 대해 외출 제한,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 봉쇄 조치를 실시했다. 봉쇄 지역 거주자들이 지역 외로 나갈 수 없었으며, 지역 밖의 주민들이 봉쇄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 역시 금지됐다.

이처럼 이탈리아는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했지만, 연구진은 실제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우리나라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봉쇄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주민이 남쪽으로 탈출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또 모데나와 프로시노네 교도소 수감자들은 면회 중단에 항의해 폭동을 일으키는 등 거리두기(봉쇄) 전환이 더뎠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16일 첫 지역사회 감염환자 발생 이후 2월23일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다음달인 3월23일부터 4월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국민의 이동량은 환자 발생 이전인 1월에 비해 2월에 약 40% 수준으로 많이 감소했다.

만약 같은 시기 우리나라의 거리두기 전환 속도가 실제 전환 속도의 25% 수준이었다면,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을 넘어서고,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치료비용은 1조4532억원에 달한다.

연구진은 "대규모 유행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낮게 혹은 느슨하게 행동변화가 일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속도 지연보다 더 큰 규모의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