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선 기자] 17일 강남구 CJ텔레닉스 집단감염 등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서울 자치구들이 이날 공개한 추가 신규 확진자는 18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5일과 16일 각각 18명으로 이틀째 1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CJ텔레닉스 집단감염 등을 중심으로 확진세는 계속됐다.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관내 287·288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곡동 주민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내 신사동 CJ텔레닉스 직원이다. 개포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CJ텔레닉스와 관련해 15일 타 지역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같은 층 사무실에서 근무한 103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17일 오후 현재 강남구민 1명을 포함해 양성은 18명, 음성은 84명으로 나타났다.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는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서울시와 합동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CJ텔레닉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양천구와 관악구에서도 나왔다. 신월4동에 거주하는 양천구 183·184번 확진자는 CJ 텔레닉스 관련 감염자였다.
관악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6명 가운데 2명(관내 436·437번)이 CJ텔레닉스 관련자였다. 43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439번 확진자는 서초구 감염자와, 440번 확진자는 관내 434번 감염자와, 441번 확진자는 관내 416번 감염자와 각각 접촉했다.
송파구에서는 3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357·358번 확진자는 종로구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59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다.
서대문구 134번 확진자(북가좌1동 거주)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신촌동 거주자인 135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타 지자체 소재 회사 직장인인 금천구 98번 확진자는 직장동료와, 강동구 196번 확진자는 관내 193번 감염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에서는 타지역 감염자와 접촉한 구민이 신규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소 5686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