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8.8℃
  • 맑음강릉 13.5℃
  • 맑음서울 17.0℃
  • 구름많음대전 19.2℃
  • 연무대구 17.9℃
  • 구름많음울산 13.8℃
  • 맑음광주 17.3℃
  • 맑음부산 13.9℃
  • 맑음고창 14.2℃
  • 맑음제주 15.0℃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8.0℃
  • 맑음강진군 16.9℃
  • 구름많음경주시 15.3℃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은빛물결 출렁이는 억새바다

URL복사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비대면 명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억새 물결이 절정인 시기다. 다른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가벼운 산책으로 힐링할 수 있어서 억새밭은 대표적인 비대면 관광지 중 하나다.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억새밭 지역을 소개한다. 

 

장관을 이루는 풍경


경남 창녕군 화왕산은 높이 757m로 산행하기에 좋은 창녕의 진산이다. 정상부에는 억새 물결이 가을의 정취를 뽐내고 있다. 화왕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초보자와 전문 등산가가 유형별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봄에는 진달래와 가을에는 넘실대는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그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드라마 허준, 대장금, 미스터 션샤인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화왕산 제2 등산로 진입로인 화왕산성 서문 주변 18m 구간 성곽을 12월까지 복원해 문화유산의 역사성 회복과 등산객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으로 사적 제64호(1963년 1월 21일)로 지정된 창녕 화왕산성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 홍성군 오서산은 해발 791m로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힌다. 가을이면 오서산은 은빛물결이 출렁이는 억새바다로 더욱 빛난다. 오서산 9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약 2~3㎞가량 이어진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홍성군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천수만 일대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오서산 상담마을 영농조합 법인에서는 오서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마을주민이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건강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하산 후에는 오서산 인근 옹암리 토굴새우젓 거리와 광천전통시장에서 가을김장 준비를 하는 것도 좋다. 홍성의 대표지역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토굴 속에서 자연발효돼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맛이 나고 젓국물이 희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은빛 자태들의 화려한 춤사위


밀양시 구천리 사자평은 밀양의 주산이자 영남 알프스의 중심 산으로 재약산 능선에 넓게 분포된 억새평원으로써 밀양 8경의 한 축을 담당한다. 수백만 평에 달하는 넓이와 해발고도 800m라는 위치 덕분에 과거에는 목장 사업이 발달했던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는 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이자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의 승병 훈련장소로도 쓰였다.


대표적인 등산로인 표충사 코스를 이용하면 최단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잘 닦여진 그늘진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의 절경이 반겨줌으로 지루하지 않은 산행을 이어가게 된다. 이윽고 정상아래 전망대에 서서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보자면 감동이 밀려온다. 반대쪽 끝에서 다시 반대쪽 끝까지 셀 수 없는 은빛 자태들의 춤사위는 화려함의 극치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통해 이동하는 것도 또 다른 풍치를 맛볼 수 있다. 선로 길이만 1.8㎞에 달하는 최장 거리 케이블카 중 하나로 1020m의 상부 승차장까지 단숨에 데려다준다. 승차장을 나서면 ‘하늘사랑길’이라 불리는 280m 규모의 데크 로드가 전망대까지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우측에 펼쳐진 사자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기서 평탄한 길로 한 두 시간 정도 산행을 하면 사자평에 들어설 수 있다. 가는 동안 억새군락지가 이어진다. 

 

분홍억새 핑크뮬리의 향연


전남 해남군 현산면의 4est(포레스트)수목원에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가 만개해 동화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분홍억새라고도 불리는 핑크뮬리는 가을에 분홍과 자주색의 꽃을 피우는데 일명 인생샷을 만드는 사진 배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핑크뮬리 단지 뒤로는 키가 3m까지 자라는 팜파스 그라스가 식재돼 맑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경북 성주군 이천변 생활환경숲에 핑크뮬리가 활짝 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성주군은 성주읍 경산리 이천변 인근 유휴지(0.6ha)에 핑크뮬리 꽃밭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도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로 가을 꽃길’을 조성했다. 시는 가을의 대표 식물인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황화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서울로7017에서 만리동 광장까지 즐거운 가을 산책길을 조성했다. 꽃길 곳곳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가을 만찬과 캠핑 주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정치

더보기
주호영 “무소속 대구광역시장 출마와 한동훈과의 연대 할 수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 행정안전위원회, 6선, 사진)이 무소속 출마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호영 의원은 25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와 한동훈 전 당 대표와의 연대도 할 수 있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다음에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23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에 “한 전 대표의 '보수 재건'이란 가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2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주호영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주호영 부의장께서 제가 주장하고 있는 보수 재건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하신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저는 이런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의 미래와 대한민국 보수정치를 바꾸기 위한 대구광역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종

경제

더보기
삼성, 중동 체류 임직원과 가족에 격려 선물…선물은 이재용 회장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이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관계사 파견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의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격려 선물은 이재용 회장의 제안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S26 울트라, 갤럭시탭 S11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족들에게는 전통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임직원 1인 및 가족당 선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러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삼성은 중동 전쟁 사태가 발발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중동 지역 내 삼성 파견 임직원들은 ▲UAE ▲카타르 ▲사우디 3개 국가에 남아 있으며, 중동 전쟁 당사국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에서는 전

사회

더보기
부산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흉기로 찔러 살해 49세 김동환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부산광역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9세 김동환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부산광역시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동환의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24일∼4월 23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광역시경찰청에 따르면 김동환은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씨를 덮치고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범행을 하지는 못했다. 김동환은 울산광역시로 도주했다가 17일 오후 8시께 경찰에 붙잡히고 20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직장 동료였던 A씨 등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몰래 따라다니며 택배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파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는 26일 김동환을 검찰로 송치한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