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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 이건희 삼성 회장, 가족·임직원 배웅 속 오늘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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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이어 발인…장지까지 운구행렬 이어져
고인 자취 묻은 자택, 사옥, 등 돌며 작별 인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지난 25일 78세의 일기로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영면에 든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이 회장의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과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진행된다.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진 장례처럼 간소하게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전 8시쯤 시작되며 8시30분을 넘겨 이 회장의 운구 행렬이 출발한다.

 

고인이 생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 자취가 묻어 있는 곳을 돌며 임직원과의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갖는다.

 

영결식 이후 운구 행렬은 이 회장이 거주한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이태원 승지원, 서초사옥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화성 및 기흥 반도체 공장 등 일부 장소를 거쳐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42년 1월9일 대구에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 회장은 부친 사후 경영권을 승계 받아 무역 중심이던 회사의 방향성을 전자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삼성그룹을 글로벌 유수의 기업으로 변모시킨 경영인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하기 전까지 약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현재 삼성그룹이 전자 계열사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내며 승승장구할 수 있는 기틀은 이 회장 시기에 구축됐다.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가 반도체, 휴대전화 등 고인이 집중적으로 육성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핵심 '경영 철학'은 지난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호텔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한 말인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로 축약할 수 있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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