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1 (수)

  • 흐림동두천 16.4℃
  • 구름많음강릉 18.3℃
  • 연무서울 16.8℃
  • 흐림대전 16.3℃
  • 흐림대구 16.7℃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6.3℃
  • 부산 13.5℃
  • 흐림고창 14.6℃
  • 제주 15.2℃
  • 흐림강화 13.0℃
  • 흐림보은 14.6℃
  • 흐림금산 15.9℃
  • 흐림강진군 15.4℃
  • 흐림경주시 14.3℃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윤석열의 시간이 남긴 것

URL복사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니스트]  윤석열 국감이 화제다. 이에 대한 평가는 이미 진영논리에 따라 긍정과 부정의 입장으로 확연히 갈라져 있기에 여기선 논외다. 윤석열 총장의 메시지는 잔가지를 빼면 3가지로 모아진다.

 

첫째,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는 일단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 나아가 여권과의 대립은 각오했으며, 이를 천하에 공표함을 의미한다. 

 

둘째, 자신의 인사권은 대통령의 신임에 달렸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메신저를 통해 신임을 거두지 않았다는 의중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문제는 추미애 장관급이 아니라 대통령의 결심에 달린 사안임을 천명한 것이며, 결국 공을 문 대통령에 던짐을 의미한다.

 

셋째, 퇴임 후 천천히 국가에 적절하게 공헌할 기회를 찾을 것임을 밝히며, 그 방법으로 정치를 배제하지 않았다. 이는 상황에 따라 대선까지도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감후, 이들 메시지에 대해 일단 야권은 일부 기성정치인들의 비판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그런데 여권은 윤 총장의 발언내용과 태도에 부글부글 끓면서 일제히 공격했다.  '그래서 결국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고, 일부 의원들은 '해임'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했다. 

 

한편 장관 - 총장간 '부하논쟁'으로 공격받은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권을 행사했다.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 언론사 사주들을 부적절하게 만났다는 것과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다만  '부하'표현은 '하급자'로 바꿔 에둘러 공격하는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법무부 - 검찰간 갈등, 나아가 여권 - 윤 총장간 갈등의 골은 깊어가고, 그 속에 법무부와 여권은 강성 발언과 행보를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속으론 머리가 복잡할 듯싶다. 잘못하면 대명제로 삼았던 검찰개혁의 본말이 전도되고 모든 행태가 총창쳐내기의 일환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나 윤 총장이 제기한 두번째 메시지, 즉 윤 총장이 자신의 문제를 대통령에게 공을 던졌다는 점이 사실은 매우 고민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평소 추장관의 행보를 보았을 때, 자칫하면 검찰의 일탈은 심화되고 윤총장의 지지세는 올라가며, 그 체급은 더욱 단단하게 키워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추 장관이 총대를 매기엔 위험성도 크고 결국은 윤총장의 의도(?)대로 공을 넘겨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풀어가느냐의 문제로 귀착될 공산이 크다. 결국 '대통령의 시간'이다.


여권은 '대통령의 시간'에 대해 두 파로 생각이 나뉠 것이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도 윤 총장 스스로가 자신의 상태를 표현한대로 식물총장의 상태로 두고 서로간의 불란은 최소화한 채로 임기를 거의 채우게 하고, 대신에 공수처를 서두르자는 한쪽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윤 총장이 이런 마당에 함께 갈 수 없으며 이차에 임기를 채우겠다고 공언한 윤 총장을 대통령이 조만간 중도하차시켜야 한다는 한쪽도 있을 수있다. 후자의 경우 대통령이 윤 총장 발언과 행보의 부적절성을 따져 직접 조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장관 - 총장간 갈등을 문제삼아 분위기쇄신을 이유로 추장관과 동반퇴진을 시키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무리수라는 꼬리표는 붙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윤 총장 임명식에서 “윤 총장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했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는 당부까지 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윤 총장을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임기를 마치든 중도퇴차하든 양쪽 어떤 상황이더라도 이를 각오한 듯, 윤 총장은 퇴임 후의 거취를 정치참여를 배제하지 않은 채 이야기했다. 매우 의미있게 준비된 발언이다. 이런 윤 총장의 모습에 홍준표 의원은 윤 총장을 역대 가장 정치적인 검찰총장이라 말했을 것이다.  

 

만 하루간 국감장의 '윤석열 시간'이 꽤 많은 기간 대한민국 정치에 영향을 미칠 듯싶다. 윤 총장이 '부하', '비상식적', '중상모략'발언을 했다고 추장관이 공을 넘겨받은 것은 아니다. 


윤 총장은 공을 문 대통령에 넘겼고, 당장 이 공을 넘겨받은 대통령이 이를 무시할지 어떻게 요리할지 고민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대통령의 시간', 어찌할지가 궁금해진다. 

 

여당도 야당도 못하는 정치를 검찰총장이 하고 결국은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국회와 정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기에 나타나는 대한민국정치의 현수준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추경]고유가 피해지원금 지방 기초수급자 60만원, 수도권 소득하위 70% 10만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31일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지방에 사는 현행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로 60만원을 받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하위 70% 이하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60만원이 지급된다. 소득하위 70% 이하 국민들 중 수도권에 살고 있는 국민인 경우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는 55만원을,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45만원을, 나머지는 10만원을 받는다. 소득하위 70% 이하 국민들 중 비수도권에 살고 있는 국민인 경우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는 60만원을,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50만원을, 나머지는 15만원을 수령한다. 소득하위 70% 이하 국민들 중 ‘인구감소지역’에서 우대 지역에 살고 있는 국민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인 경우 60만원을,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50만원을, 나머지는 20만원을 받는다. 소득하위 70% 이하 국민들 중 인구감소지역에서 특별 지역에 살고 있는 국민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는 60만원을,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50만원을, 나머지는 25만원을 수령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국민기초생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