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3주기 추모 물결..전복사고 사인 아직 미입증[종합]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10월 30일은 배우 김주혁 3주기다. 이날은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김주혁은 45세이던 지난 2017년 10월 30일 자신의 SUV 차량(벤츠)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차량이 전복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당시 부검이 이뤄졌지만 명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김주혁 3주기를 맞아 동료 배우들과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동료들도 그를 그리워했다.
'1박2일'을 함께한 가수 데프콘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전에 구탱이형('1박2일' 촬영 당시 김주혁 별명) 산소에 다녀왔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주혁이형을 그리워하고 기억하고 계신다.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 형의 따뜻한 미소가 저도 너무 그립다"며 애도했다.
김주혁과 같은 소속사(나무액터스) 배우였던 한정수도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주혁이 팬분이 정말 소중한 영상자료를 보내주셨다. 주혁이의 진짜 평소 모습을 볼 수 있는"이라는 글을 올린 뒤 하단에 '정말 좋은 친구' '보고싶다'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배우 봉태규도 자신의 SNS에 "시간이 참 빠르다. 형아"라는 짧은 글과 함께 미소 짓고 있는 김주혁 사진을 올렸다. 김주혁과 봉태규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탤런트에 합격한 김주혁은 약 20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까지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김주혁은 데뷔 초기엔 배우 고(故) 김무생 아들로 먼저 주목받았으나 이후 빼어난 연기력을 보이면서 2세 배우로 손꼽혔다.
특히 유작인 영화 ‘독전’(2018)에선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이라는 악역을 열연해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과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조연상 등을 휩쓸었다.
김주혁은 충남 서산시 가족 납골묘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