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1.0℃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0.1℃
  • 대전 0.0℃
  • 대구 1.0℃
  • 구름조금울산 3.5℃
  • 구름많음광주 0.7℃
  • 맑음부산 5.6℃
  • 구름많음고창 0.7℃
  • 구름많음제주 6.2℃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0.4℃
  • 구름많음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3.9℃
  • 구름많음경주시 2.7℃
  • 구름조금거제 5.5℃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리더의 부재(不在)는 배를 산으로 가게 한다

URL복사

[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  한밭대총장과 대전시장을 지낸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는 대전 소재 일간지인 <중도일보>에 ‘염홍철의 아침단상’이라는 칼럼을 11월 17일 현재 1021회나 연재하고 있다. 


주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예술 등 참으로 다양하다. 일주일에 다섯 번. 4년여 기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글을 써 10월 19일 1000회째를 기록하는 날, “기네스북에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답신을 드렸었다. 


그가 지난 16일 ‘어떤 조직이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성과를 내고 생명력 있는 조직에는 반드시 훌륭한 리더가 있다”며 본인의 경험으로 “바람직한 리더십은 ‘겸손’하고, ‘인간적’이고, 이익을 ‘공유’할 줄 아는 배려심이 있어야 하며, ‘유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글을  읽고 역시 답신을 드렸다. “요즘의 리더는 조직의 평화(?)를 위해 그저 침묵을 지키는 게 상책(?)이니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런데 조직의 평화(?)를 위해 리더가 권한위임이랍시고 조직 구성원들이 하는 일에 침묵하고 방관하고 방조하다가 ‘조직이라는 배가 산으로 가는’ 경험을 염 전시장 글에 답신을 보낸 그날 아침 경험하게 됐다. 


본지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있는 중소기업, 히든기업을 발굴해 시리즈로 취재 보도하고 있다. 


마침 어느 지방 소재 기업을 소개받아 기획취지를 설명하고 참여의사를 확인해 기사 작성과 취재를 위한 인터뷰 사전질의서를 전달하고 답변 자료도 받았다. ‘평양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안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본지 기획은 철저히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취재에 응하겠다는 기업만 취재보도 하기 때문에 답변 자료를 여러 차례에 걸쳐 보내왔다는 것은 기획시리즈에 참여하겠다는 묵시적 동의였다. 


기업은 지방에 소재해도 회사 대표는 주말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서로의 편의상 인터뷰는 본지 사무실에서 하기로 하고 일요일인 지난 15일 오후 3시 회사대표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휴일임에도 본지 편집국장이 동반취재를 할 정도로 나름 정성을 들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사 창업 후 IPO(주식상장)실패, 세무조사, 법정관리 등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도 지금은 모두 극복하여 재도약의 길을 걷고 있다는 회사대표의 진정성이 느껴져 취재 열기가 식을세라 일요일 저녁식사도 거른 채 기사를 작성했다. 


그런데 16일(월요일) 아침 그동안 답변 자료를 주고받던 그 회사 임원이 불쑥 전화가 와서 “아침에 임원회의를 했는데 기사보도를 원하지 않는다”며, “대표가 출근하시면 결정하겠다”고 일방적인 기사게재 거부의사를 전달했다. 30년 이상 언론사 생활을 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나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럼에도 나름 침착하게 “18일 게재 예정이 되어 있는 기사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겠다면 어떻게 하냐”면서도 “원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데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1시간 쯤 뒤 그 회사 대표가 출근을 해서 임원들의 뜻을 전달한 모양인 지 “기사게재를 원치 않는다.”는 최종 전갈을 그 임원으로부터 받았다. 


도대체 ‘그 회사 대표는 뭐하는 사람이지?’ ‘상장회사 대표 출신이라며 자기는 회사 일을 권한위임을 많이 하고 있다고?’ ‘구성원 의견 존중한다며 대표의 결정을 헌신짝처럼 버리게 하고 대외 신인도를 땅바닥에 떨어뜨려?’ ‘한 시간 넘어 자기네 회사 애기한 것 뭐지?’  ‘그 사람 그 회사 대표 맞아?’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갑자기 지난해 5월 말 2019 FIFA U-20 월드컵대회 준우승을 이끌어낸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이 떠올랐다. 그는 조직 구성원들을 믿고 그들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을 보장해주는 ‘신뢰의 리더십’을 가진 리더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는 마냥 “니들 믿으니까 니들 마음대로 하라”는 아니었다. 나름 정확한 분석과 신뢰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도 겸비해 결정적인 순간에는 본인 직접 결정하는 결단력을 가졌다.


적시의사결정(Timely Make Decision)능력은 현대사회 리더의 기본 덕목 중의 하나다.


리더가 제대로 된 실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있다가 결정적인 때는 리더가 솔선수범하여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카리스마를 가져야 조직이 산으로 안가고 정상적인 항해를 해 나간다.


든든하고 믿을수 있는 선장이 있으면 항해사도 조타수도 선원들도 안심하고 항해에 나설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기관·사회장으로 엄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을 모두 거친 반독재·민주화운동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큰 슬픔에 잠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달 25일 “고인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1월 22일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며, “1월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긴급 귀국절차를 밟았으나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Anh)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현지시간 1월 25일 14시 48분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취임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경제

더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끝나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로 동결시키며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이미 예금·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소한 지금까지 나온 수치들만 보면 현재로선 기준금리 인하가 부작용만 낳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표현 삭제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측면에선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라며, “향후 통화 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2026년이 기대되는 이유> 고양특례시, 1년 내내 ‘축제·박람회·인프라’ 이어간다
[시사뉴스 고양=허윤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붉은 말처럼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올해도 화훼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역사적 명소 행주산성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등 고양시만의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주요 거점 시설들의 착공과 재개관 소식이 이어지면서 달라지는 도시 인프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꽃·역사·야경·예술 등 테마형 축제로 도시 브랜드 높여 고양시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축제가 열린다. 4월에는 명실상부 고양시 대표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대형 주제정원과 K-플라워 가든이 조성되고 시민 참여형 공연과 이벤트가 더해져 글로벌 화훼도시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에 열리는 ‘고양가을꽃축제’에는 계절에 특화된 야외 정원과 화훼 전시가 연출돼 또 다른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덕양구 강매석교공원은 봄과 가을에 각각 다른 꽃으로 꽃밭이 조성된다. 약 2만 7,000㎡ 부지에 5월에는 유채꽃, 10월에는 코스모스로 채워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선사한다. 또, 지역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