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4 (금)

  • 맑음동두천 20.1℃
  • 맑음강릉 17.3℃
  • 맑음서울 20.4℃
  • 맑음대전 21.0℃
  • 맑음대구 17.2℃
  • 맑음울산 16.1℃
  • 맑음광주 20.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20.6℃
  • 맑음제주 18.0℃
  • 맑음강화 19.4℃
  • 맑음보은 18.2℃
  • 맑음금산 18.5℃
  • 맑음강진군 19.9℃
  • 맑음경주시 17.7℃
  • 맑음거제 17.4℃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리더의 부재(不在)는 배를 산으로 가게 한다

URL복사

[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  한밭대총장과 대전시장을 지낸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는 대전 소재 일간지인 <중도일보>에 ‘염홍철의 아침단상’이라는 칼럼을 11월 17일 현재 1021회나 연재하고 있다. 


주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예술 등 참으로 다양하다. 일주일에 다섯 번. 4년여 기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글을 써 10월 19일 1000회째를 기록하는 날, “기네스북에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답신을 드렸었다. 


그가 지난 16일 ‘어떤 조직이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성과를 내고 생명력 있는 조직에는 반드시 훌륭한 리더가 있다”며 본인의 경험으로 “바람직한 리더십은 ‘겸손’하고, ‘인간적’이고, 이익을 ‘공유’할 줄 아는 배려심이 있어야 하며, ‘유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글을  읽고 역시 답신을 드렸다. “요즘의 리더는 조직의 평화(?)를 위해 그저 침묵을 지키는 게 상책(?)이니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런데 조직의 평화(?)를 위해 리더가 권한위임이랍시고 조직 구성원들이 하는 일에 침묵하고 방관하고 방조하다가 ‘조직이라는 배가 산으로 가는’ 경험을 염 전시장 글에 답신을 보낸 그날 아침 경험하게 됐다. 


본지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있는 중소기업, 히든기업을 발굴해 시리즈로 취재 보도하고 있다. 


마침 어느 지방 소재 기업을 소개받아 기획취지를 설명하고 참여의사를 확인해 기사 작성과 취재를 위한 인터뷰 사전질의서를 전달하고 답변 자료도 받았다. ‘평양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안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본지 기획은 철저히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취재에 응하겠다는 기업만 취재보도 하기 때문에 답변 자료를 여러 차례에 걸쳐 보내왔다는 것은 기획시리즈에 참여하겠다는 묵시적 동의였다. 


기업은 지방에 소재해도 회사 대표는 주말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서로의 편의상 인터뷰는 본지 사무실에서 하기로 하고 일요일인 지난 15일 오후 3시 회사대표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휴일임에도 본지 편집국장이 동반취재를 할 정도로 나름 정성을 들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사 창업 후 IPO(주식상장)실패, 세무조사, 법정관리 등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도 지금은 모두 극복하여 재도약의 길을 걷고 있다는 회사대표의 진정성이 느껴져 취재 열기가 식을세라 일요일 저녁식사도 거른 채 기사를 작성했다. 


그런데 16일(월요일) 아침 그동안 답변 자료를 주고받던 그 회사 임원이 불쑥 전화가 와서 “아침에 임원회의를 했는데 기사보도를 원하지 않는다”며, “대표가 출근하시면 결정하겠다”고 일방적인 기사게재 거부의사를 전달했다. 30년 이상 언론사 생활을 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나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럼에도 나름 침착하게 “18일 게재 예정이 되어 있는 기사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겠다면 어떻게 하냐”면서도 “원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데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1시간 쯤 뒤 그 회사 대표가 출근을 해서 임원들의 뜻을 전달한 모양인 지 “기사게재를 원치 않는다.”는 최종 전갈을 그 임원으로부터 받았다. 


도대체 ‘그 회사 대표는 뭐하는 사람이지?’ ‘상장회사 대표 출신이라며 자기는 회사 일을 권한위임을 많이 하고 있다고?’ ‘구성원 의견 존중한다며 대표의 결정을 헌신짝처럼 버리게 하고 대외 신인도를 땅바닥에 떨어뜨려?’ ‘한 시간 넘어 자기네 회사 애기한 것 뭐지?’  ‘그 사람 그 회사 대표 맞아?’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갑자기 지난해 5월 말 2019 FIFA U-20 월드컵대회 준우승을 이끌어낸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이 떠올랐다. 그는 조직 구성원들을 믿고 그들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을 보장해주는 ‘신뢰의 리더십’을 가진 리더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는 마냥 “니들 믿으니까 니들 마음대로 하라”는 아니었다. 나름 정확한 분석과 신뢰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도 겸비해 결정적인 순간에는 본인 직접 결정하는 결단력을 가졌다.


적시의사결정(Timely Make Decision)능력은 현대사회 리더의 기본 덕목 중의 하나다.


리더가 제대로 된 실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있다가 결정적인 때는 리더가 솔선수범하여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카리스마를 가져야 조직이 산으로 안가고 정상적인 항해를 해 나간다.


든든하고 믿을수 있는 선장이 있으면 항해사도 조타수도 선원들도 안심하고 항해에 나설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건축박람회' 세텍서 개최...'실수요자 중의 맞춤형 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2026 서울건축박람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건축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쎄이상은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원주택·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로 옥외에 실제로 전원주택 집을 직접 지어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는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냉난방·환기설비재, 가구·홈인테리어 등 건축자재 전 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별 특별관이 운영된다. △전원주택 설계/시공 특별관 △홈스타일링·데코 특별관 △정원·조경·가드닝 특별관 △농촌체류형쉼터 특별관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과 최신 제품 및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관객을 위한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관도 마련된다. △건축주 상담관에서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1:1 컨설팅이, △인테리

정치

더보기
주호영, 대구광역시장 불출마...장동혁 당 대표에게“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대구광역시장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대구광역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어제 서울고등법원은 제가 낸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며 “법원은 당헌·당규를 현저히 위반했다거나 객관적 합리성을 현저히 잃은 심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저는 법원 결정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법원이 정당의 자율성 존중과 정당 내부 문제라는 말 뒤로 비겁하게 물러섰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제는 제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더 이어질수록 선거를 살리기보다 오히려 더 꼬이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문제가 앞에 서는 순간 공천의 잘못과 본선의 위기라는 본질은 다시 흐려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런 상황까지 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며 “여기서 제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고 앞으로는 당의 공천 구조를 바로잡고 보수를 다시 세우는 일에 더 무겁게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2026 이순신 국제포스터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는 4월 26일까지 서울중구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2026 이순신 국제포스터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중구문화원에서 시작되며, 조선시대 명장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현대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기획전이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서울 중구 인현동 일대의 역사적 배경과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조명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시에는 16개국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소년 시절의 기억부터 성웅으로서의 업적까지 다양한 서사와 상징을 포스터 작업으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역사적 인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디자인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서울 중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브랜드 가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 중인 25일에는 명보극장 사거리 일대에서 ‘2026 VIDAK Again 이순신 국제포스터전’의 야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실내 전시와 야외 전시를 연계해 시민들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