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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인 에세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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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대표 김석환)가 최근 3년간 연예인이 낸 에세이 도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판매량은 8만9000여 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1% 증가하며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간 종 수 또한 21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종 늘어났다.

2020년 출간된 연예인의 에세이는 삶의 성찰을 통해 작가로서 세상에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는 시도가 두드러진 도서가 다수 등장했다. 악성림프종 투병 이후 얻은 깨달음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에세이’, 아티스트로서 쌓아온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담아낸 장기하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산문’, ‘슈가맨3’ 출연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양준일이 과거 연예계를 떠난 후 맞이한 삶을 통해 얻은 인생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공유한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축구 스타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가수 스윙스의 ‘HEAT’, 트로트 스타 김호중의 ‘트바로티, 김호중’ 등 스타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도서가 여전히 인기를 끌었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일상의 단어로 풀어나가는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 레드벨벳 슬기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삶의 문구를 해석한 아트북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 현실에서 겪는 우리들의 모든 감정을 삼행시로 대변해 표현한 유병재의 시집 ‘말장난’ 등 스타의 전문성을 활용해 저마다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서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은 2월 1주, 2주 연속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보통의 언어들’은 5월 5주부터 7월 4주까지 9주간, ‘살고 싶다는 농담’은 8월 2주부터 9월 3주까지 6주간 꾸준히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낳았다.

연예인 에세이 도서를 찾는 주요 구매자층은 남녀 3대 7의 비율로 여성 독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30.5%, 34.5%를 기록한 30대, 40대 독자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희 예스24 에세이 MD는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팬들과 또 하나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연예인의 에세이 출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스타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 최근 연예인 에세이는 팬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자아내며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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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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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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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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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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