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0.3℃
  • 구름조금서울 -2.6℃
  • 구름많음대전 -2.6℃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1.2℃
  • 구름조금광주 0.0℃
  • 맑음부산 1.8℃
  • 흐림고창 -4.0℃
  • 구름조금제주 7.5℃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4.8℃
  • 흐림금산 -3.8℃
  • 구름조금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경제

이주열 총재 "통화정책 기조 변경할 단계 아니고 고려하고 있지도 않아"[종합]

URL복사

"금융위의 포괄적 감독, 중앙은행에 대한 과도하고 불필요한 관여"
"내년 수출 완만한 회복할 것…반도체·자동차 중심 플러스 전망"

[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단계가 아니고,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26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거시경제 여건을 보면 경제가 아주 어려운 상황을 지나서 회복된다고 하지만, 이 회복세가 어떻게 될지 워낙 불확실하다. 섣불리 완화기조를 거둬들일 상황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안정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 그때 어떻게 단계적으로 완화할지 미리 준비해야 겠지만, 현재로서는 아니다"며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단계가 아니고,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감안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이 총재는 "백신의 조기상용화 여부, 코로나 글로벌 확산세 진행상황 등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 정책기조를 유지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은행은 코로나 영향이 점차 약화되면서 국내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기 전까지는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3%에서 -1.1%로 상향조정했다. 3분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기 회복이 반영한 결과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8%에서 3.0%로 높였으며, 2022년 성장률은 2.5%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이번 성장률 전망은 국내 코로나 재확산이 겨울기간 동안 지속될 것을 전제로 했다"며 "올겨울 코로나 재확산이 지속되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면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마이너스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다. 소비 쪽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와 8월, 코로나 재확산 시기와 비교해보면 경제주체의 감염우려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은 연초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8월보다는 다소 큰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의 영역을 건드리는 지급결제청산업에 관한 조항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핀테크 기업의 내부거래까지 금융결제원 시스템상에서 하게 되면 안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금융위가 포괄적으로 금융결제원 업무권한을 갖겠다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친족 간 재산범죄 친고죄로 하고 친족상도례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친족상도례를 폐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법 제323조(권리행사방해)는 “타인의 점유 또는 권리의 목적이 된 자기의 물건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취거, 은닉 또는 손괴하여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328조(친족간의 범행과 고소)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62조(장물의 취득, 알선 등)제1항은 “장물을 취득, 양도, 운반 또는 보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전항의 행위를 알선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고, 제363조(상습범)제1항은 “상습으로 전조의 죄를 범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의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병과할 수 있다”고, 제36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