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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차익 기대감으로 달러 예금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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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은 달러예금 잔액, 올들어 15조 원 증가
초저금리와 환율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급증
전문가, "환차익만을 노린 투자는 주의해야"...목돈 보다 분산 투자 권고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달러예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9일 달러예금 잔액은 527억800만 달러(약 58조 66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치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 올해 1월 말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396억 달러(약 43조7817억원) 수준이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달러예금이 빠르게 불어난 것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1103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2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가면서 저가매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개인들이 달러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달러를 저가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며, 기업들의 결제 자금을 위한 달러예금 잔액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했다가 출금하거나 만기 때 원화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계좌에 원화가 아닌 달러를 보유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환율 변동을 통해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처럼 달러예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자 시중은행들도 신규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내달 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환전 또는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파리바게뜨 1만원 모바일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환전 상품 '내맘대로 외화BOX'와 외화예금 상품 'NH주거래우대 외화적립예금', '외화정기예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외화적금 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썸데이 외화적금'은 최소 1달러부터 최대 1만달러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입금이 가능하고, 자동이체 주기와 금액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달러 외화적금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29일까지 썸데이 외화적금을 가입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3000명을 대상으로 야놀자 또는 제주항공 1만원 포인트, 바나나우유 교환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키로 했다.

 

하나은행도 이달 말까지 '일달러 외화적금' 첫 가입 고객 중 선착순 3만명에게 1111 하나머니를 적립해주고, 자동이체로 적금을 납입할 경우에는 최대 3000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내년 3월2일까지 가입할 경우에는 연 0.1%의 이벤트 금리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지난 9월 초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 상품은 출시 한 달만에 가입좌수 1만좌, 가입금액 100만 달러를 돌파한 인기상품이다.

 

하지만 단순히 환차익을 노린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른 예금처럼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이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은 보전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목돈 투자보다는 분산 투자 차원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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