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2.0℃
  • 흐림강릉 6.8℃
  • 흐림서울 3.6℃
  • 흐림대전 3.9℃
  • 구름많음대구 7.6℃
  • 흐림울산 7.3℃
  • 흐림광주 7.4℃
  • 흐림부산 8.7℃
  • 흐림고창 5.0℃
  • 맑음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3.8℃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4.3℃
  • 맑음강진군 8.5℃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추·윤 갈등에 바닥 친 文 지지율, 정부 출범 이후 40%무너져

URL복사

 

[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 기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 선이 무너졌다.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7.4%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정권 차원의 부담으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3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7.4%로, 지난해 10월 이른바 '조국 사태' 때 기록했던 최저치 41.4%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넘어 윤 총장과 정권 차원의 전면전으로 확전되면서 국정 운영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다가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무거운 분위기다. '윤석열'이 모든 이슈의 블랙홀이 된 상황에서 청와대는 하루빨리 법검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그간 이어왔던 침묵을 깨고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징계위 결론이 나오면 오랜 시간을 끌지 않고 신속히 재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 1주차(11월30일~2일)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11월 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6.4%포인트 급락한 37.4%(매우 잘함 20.4%, 잘하는 편 17.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평가는 5.1%포인트 급등한 57.3%(매우 잘못함 43.1%, 잘못하는 편 14.2%)로 집계됐다. 이 역시 문재인 정부 들어 최고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9.9%포인트로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격차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른바 '콘트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리던 40% 선이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집계가 주간집계가 아닌 주중집계라는 점은 감안해서 살펴봐야 하겠지만, 일간 흐름을 봤을 때 38.8%(11월30일)→36.7%(1일)→38.2%(2일)의 지지율 흐름을 보이며 30%대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도 직격탄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은 5.2%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다. 공고하게 유지했던 30% 선이 무너진 것이다.

 

정부 여당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은 최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조치'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진보층(7.8%p↓, 72.0%→64.2%, 부정평가 31.0%)과 호남권(13.9%p↓, 72.2%→58.3%, 부정평가 36.2%) 등 진영 내 분열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사결과 지표상으로 보수층은 결집하면서 대통령 부정평가 상승으로 이어졌으나 진보층은 진영 내 이탈과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법검 갈등 이슈와는 무관하게 공고한 40%대 중반을 유지했던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위기감도 적지 않게 감지된다.

 

내부적으로는 윤 총장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4일에서 10일로 연기된 징계위의 결론이 나오면 문 대통령이 시간을 오래 끌지 않고 재가할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검 갈등이 국정 운영에 더는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주를 넘기지 않고 바로 징계위의 결론을 그대로 집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42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8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정치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