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라인으로 개최…한국 문학 감상문 발표회 등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교육부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2회 세계 청소년 한국어 교육 연수'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작년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한 '아세안 중등학생·대학생 한국어 교육 연수'에 이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정례화한 것이다.
올해 제2회 행사에는 높은 한국어 교육 수요를 고려하고 국가의 외교정책과 연계해 신남방·신북방 19개국 200여명의 학생들을 초청하고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지난해에는 아세안(ASEAN) 10개국에서 참가했지만 올해는 19개국으로 늘었다.
올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참가자들은 한국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우는 시, 소설, 수필 등 한국 문학을 학습하고, 이에 대한 감상문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사전 연수 기간 시와 소설, 수필 중 하나를 선택해 학습하고 감상문을 영상으로 발표하는 방식이다. 우수 감상문 발표자로 선정된 학생의 영상은 앙코르 영상으로 송출했다.
올해는 미얀마 따다소 학생, 몽골 몽흐촐로 잉흥징 학생, 우즈베키스탄 소디코바 라노 학생 등 3명이 우수 감상문을 발표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참가자 그룹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 케이(K) 타이거즈와 함께 태권도 배우기, 천년고도 경주의 유적지를 촬영한 영상을 보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아리랑'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교육부는 참가자들에게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영상을 통해 소개된 한국의 지역·문화를 소재로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BTS 한국어 온라인 교재(Learn! Korean with BTS)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어를 배우기 희망하는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