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6 (월)

  • 맑음동두천 6.5℃
  • 흐림강릉 1.2℃
  • 맑음서울 6.1℃
  • 구름많음대전 5.5℃
  • 구름많음대구 9.0℃
  • 흐림울산 7.7℃
  • 구름많음광주 6.1℃
  • 흐림부산 13.1℃
  • 구름많음고창 4.3℃
  • 흐림제주 7.4℃
  • 맑음강화 4.0℃
  • 구름많음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5.0℃
  • 구름많음강진군 7.2℃
  • 흐림경주시 7.2℃
  • 구름많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 돋보기】 <리플레이>

URL복사

LA부터 뉴욕까지 14개 주 5,600km의 장대한 여정

 

 

포크송처럼 따뜻하게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  911 테러가 일어난 비극의 날에 우연히 만난 엘리엇과 조니는 LA에서 뉴욕까지 비행기 대신 캠핑카로 함께 이동하게 된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두 사람은 포크송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로 가까워진다.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호의를 베풀고 음악은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전통음악과 성조기


<리플레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포크송이다. 갈등과 분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재 미국을 살아가는 미국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이며, 그것이 곧 하고 싶은 말이자 내밀고 싶은 온기 가득한 손길이다. 


미국의 역사, 민중의 영혼과 함께 한 포크송은 전통적인 미국의 정신을 담고 있다. 영화는 두 뮤지션이 부르는 포크송들과 함께 ‘포크송을 살리자’는 구호와 성조기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반복한다.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사랑과 연대의 힘으로 비극을 극복하는 보통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희망을 제시한다. 감독은 이 ‘미국의 힘’을 포크송으로 환치해 끊임없이 부르고 널리 퍼트려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강조한다. 포크송을 통해 국가 정체성과 인간적 유대를 회복하고,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LA발 뉴욕행 비행기에서 만난 엘리엇과 조니는 옆좌석에 앉은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며 평범한 여정을 시작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면한다. 911 테러의 여파로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로 회항한 것이다. 


급히 뉴욕에 가야 하는 절박함을 공유한 두 사람은 조니 가족의 친구인 스코티가 낡은 캠핑카를 빌려주겠다는 제안을 승낙한다. 서로에 대해 낯선 두 사람은 사소한 갈등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지만, 그들의 낡은 자동차처럼 오래된 포크송이 둘을 이어준다. 엘리엇과 조니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깨닫는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LA에서 시작해 뉴욕에 이르기까지 14개 주 5천 6백 ㎞의 여정을 떠나는 엘리엇과 조니의 이야기는 자연히 미국 서부에서 동부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로드 트립이 된다. 인적이 드문 황량한 사막 지대부터 대도시의 빌딩 숲에 이르기까지, 엘리엇과 조니가 향하는 곳은 어디든 최적의 버스킹 장소가 되고 음악의 영감이 된다.


애리조나, 뉴 멕시코,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 등을 거쳐 뉴욕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 두 사람이 지나는 곳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에피소드가 함께한다. 캠핑카가 고장나 이웃에서 만난 노인의 도움을 받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만난 커플을 고향에 데려다주는 등 며칠에 걸쳐 벌어지는 영화의 스토리는 각 주마다 지닌 독특한 풍경과 동네 주민들의 생활 환경과 함께한다. 

 


두 사람의 여정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아름다운 사람들은 마치 포크송처럼 따뜻한 위안과 용기를 준다. 
영화 속 싱어송라이터 엘리엇과 조니 역을 연기한 두 주인공 조 퍼디와 앰버 루바스는 실제로 인디 팬들 사이에서 탄탄한 인지도와 음악성을 확보한 베테랑 싱어송라이터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던 두 사람은 <리플레이>를 통해 생애 첫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그들은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조니 미첼, 피트 시거 등 시대를 풍미한 포크 뮤지션들로부터도 영감을 얻으며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영화 속 캐릭터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 지역의 이웃 주민들 다수도 전문 배우가 아니라 실제 거주하는 현지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저출생‧고령화를 비롯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12일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한국협회는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하여 현재 전 세계 193개국의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며, 국제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사업과 청년교육 및 학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물가 관련 불공정거래 철저히 감시...정책 악용 소지 봉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관련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물가 관리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원한 관세 인하 혜택을 기업을 독식하는 행태를 지적하며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정책을) 악용하는 소지를 철저히 봉쇄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관리를 위해 할당관세, 특정 품목 관세를 대폭 낮춰서 싸게 공급하라고 했더니 허가받은 업체들이 싸게 수입해서 정상가로 팔아서 물가 떨어뜨리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국민 세금으로 오히려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가동된 민생물가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할인 지원, 비축 물량 공급 같은 단기 대책뿐 아니라 특정 품목 담합, 독과점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도 철저하게 감시하게 될 것"이라며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선제적 조치까지 물가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학기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들에게 매각 강요한 적 없고 유도했을 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다주택자들에게 보유 주택 매각을 강요한 적은 없고 매각을 유도했을 뿐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은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를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했고, 그러면 안 팔고 버틴다기에 버티는 비용이 더 클 것인데도 그럴 수 있겠냐고 경고하며 세금이나 금융, 규제 등에서 비정상적 특혜를 걷어내고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실거주용 중심으로 정상화될 것이니 과거의 잘못된 정책으로 불로소득 쉽게 얻던 추억은 버리시고 냉정한 현실에 적응하시라고 국민들께 알려 드렸다”며 “명시적으로 다주택을 팔아라 말아라 한 것은 아니지만 다주택 유지가 손해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으니 매각 권고 효과가 당연히 있고 다주택자는 압박을 느끼며 그걸 강요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팔아라는 직설적 요구나 강요는 반감을 사기 때문에 파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고 이를 알려 매각을 유도했을 뿐이다”라며 “'다주택을 팔라'고 직설적으로 날을 세운 적도 없고 매각을 강요한 적도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십년간 여론조작과 토목 건설 부동산 투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전조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심근경색...시간이 생명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가슴 통증이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실내외 온도 차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기관 이용이 제한되는 명절 기간에는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대비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부터 치료 후 관리법까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와 살펴본다. 1. 심근경색이란?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심근)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로, 혈관 벽에 쌓여 있던 플라크가 파열되면 그 위에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된다. 심근경색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심근이 한 번 괴사하면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관상동맥 혈류가 막히는 순간부터 심근은 산소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괴사 범위가 점점 커진다. 따라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한다. 2. 증상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을 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다. 통증은 수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문화

더보기
품질혁신의 방법론과 노하우... 성공 스토리와 패러다임 제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경영서 신간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지경철 저자가 제1저서 ‘품질의 맥’ 실천 편으로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 중견기업 사원으로 입사해 실장까지 역임하면서 28년간 품질 전체 분야에 걸친 품질 실무와 경험을 토대로 축적해 온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품질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업무 중의 하나다. 학교나 전문교육기관에서 배우는 이론만으로는 품질 현업을 꾸려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품질은 왜 어려운 걸까? 품질은 우리가 모르게 항상 살아서 숨 쉬기 때문이다. 품질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주변의 환경이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살아서 변하고 움직인다. 이러한 품질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품질혁신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계품질, 협력사 품질, 제조품질, 시장품질(고객) 단계별로 총 19가지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품질혁신은 이미 벌어진 품질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품질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품질혁신 성공의 지름길은 품질의 맥을 잘 잡는 것이다. 품질의 맥을 통해 가장 쉽고 빠르게 품질혁신에 성공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