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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인빗, 대형 프로젝트 홍보 ‘판테온’ 사기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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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A씨 “유령 재단 만들어 투자자 기망...고객센터 항의에 전화차단하고 모르쇠”

국내 굴지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을 판테온(PTO)프로젝트 투자자들이 11월 3일 고소했다. 투자자 A씨 외 1인은 이날 부산 동래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 이어 판테온 투자자 20명이 11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같은 내용의 고소 사건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코인빗의 혐의는 ▲판테온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재단과 공동진행이라 밝혔으나 그 재단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 ▲거래소 상장 후 매월 이벤트를 통한 호재 제공이라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코인빗이 어겨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점’ 등이다.

 

22명의 투자자는 코인빗이 판테온프로젝트를 통해 대략 400억 원 정도 이익을 봤다고 주장한다.

 

투자자 A 씨(가명)를 만나 자세한 경위를 들어봤다. 단,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이니셜과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을 사용했다.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 코인빗으로 인해 피해를 주장하는데 그 경위는?

 

"지난해 9월부터 코인빗에서 판테온(PTO)프로젝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당시 코인빗은 ‘거래소 2.0’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국내 1위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량을 넘어서는 등 핫한 거래소였다.

 

코인빗의 홍보내용은 ▲판테온프로젝트는 글로벌 재단과 공동으로 진행 ▲판테온 코인 보유자들에게 ‘거래소 2.0’ 발생 수수료 수익을 배분 ▲입찰ㆍ교환 등 보유자를 위한 월 1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약속했다.

 

당시 ‘코인빗의 지명도와 코인빗의 약속에 대한 확신’으로 9월 중순 상장과 함께 천만 원이라는 돈을 투자했다. 투자는 현금이 아닌 코인빗에서 통용되는 ‘속칭 거래소 코인 DEX와 NEXT’를 통해 이뤄졌다.

 

코인빗의 약속은 첫 상장 후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 후 멈췄다. 코인빗은 올 8월 80여 명의 투자자들이 단체 소송 진행을 예고하자 일방적으로 자사 매입 만을 공지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 또한 코인빗이 판테온 상장과 함께 홍보했던 내용과는 판이했다. 상장 당시 홍보했던 이벤트 방향과는 많이 달랐다. 그것마저 9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진행하지 않았다.

 

코인 가격은 계속 내려갔고, 천만 원이라는 원금을 건지기 위해 지속해서 판테온(PTO)을 매입하다 보니 지금 내가 투자한 원금이 총 7천여만 원이다.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코인빗이 돈을 모으기 위해 했던 약속 대부분은 실행되지 않았다. ▲해외거래소상장 ▲배당누적액 확인 ▲강화된 보유자 혜택 등 달콤한 말로 투자자들을 현혹시켰을 뿐이다.

 

심지어 그들이 공언했던 글로벌재단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 대략적인 피해자 숫자와 금액은 어떻게 되나?

 

"현재 형사고소를 함께 진행한 분들이 모두 22명이다. 이들의 피해액은 모두 20여억 원 정도다. 여기에 침묵하고 있거나 손해를 감수하고 정리한 (손절한) 피해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다.

다만 초창기 거래량과 상장액수를 고려하면 400여억 원 이상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 피해를 본 사람이 있으면 누가 이득을 봤는가?

 

"전혀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형사고소’를 한 거다. 현재 내 경우는 고객센터 전화까지 차단된 상태로 코인빗은 투자자들과 대화 할 마음 자체가 없다고 판단한다.

 

코인빗이 주장하는 재단이 있다면, 자신들이 코인을 팔아 모은 자금이 얼마이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프로젝트 진행방향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설명해야 한다.

 

내가 알기론 코인빗 거래소가 보유한 판테온 물량은 2400만 개 정도로 상장 후 회사 차원에서 (교환ㆍ입찰 등) 거래를 통해 보유한 유통량까지 합하면 대략 총발행량 중 약 50%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애당초 백서에는 이 물량을 통해 지급받은 배당액을 마케팅 비용 등 가치상승에 투자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죽하면 상장 후 1년이 지난 2020년 10월에 판테온프로젝트 홈페이지 도메인이 끊어져 내가 돈 8만 원을 대행사인 예스닉에 납부 도메인을 연장했겠는가?"

 

- 판테온프로젝트 관련 피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코인빗 자체적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에 대해 사과와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 만일 이런 조치가 없다면 사법 당국을 통해 모든 것이 밝혀져서 잘잘못이 가려져야 한다"

 

- 최근 비트코인이 3천만원 가까이 오르는 등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소의 위치가 법적으로 규정돼야 한다. 지금은 거래소 또는 블록체인 기업이 마음대로 코인을 발행하고 개인을 상대로 아무런 제재 없이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보니 또 다른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

 

금융권과 행정기관, 금융감독원 등 관련법을 만들어 투자 피해를 방지하길 희망한다"

 

판테온(PTO) 투자자 22명의 고소는 현재 수사 중으로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투자자 A 씨는 20대 후반의 사회 초년생으로 ‘첫 투자에서 쓰라린 경험’을 한 뒤, 기업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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