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14.3℃
  • 서울 10.2℃
  • 박무대전 12.3℃
  • 연무대구 12.0℃
  • 구름많음울산 18.0℃
  • 구름많음광주 15.7℃
  • 구름많음부산 18.8℃
  • 흐림고창 13.1℃
  • 구름조금제주 19.9℃
  • 흐림강화 9.1℃
  • 흐림보은 6.8℃
  • 흐림금산 14.0℃
  • 구름많음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6.1℃
  • 구름많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경제

증시, 실적장세로 전환될 듯…4분기 기업 실적 속속 발표

URL복사

 

 

상장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34.8조…전년동기비 55.6%증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넘어서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실물과의 괴리 확대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달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 255곳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총 34조806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22조3694억원)보다 55.6%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454조1526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까지 코스피 기업 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1조원의 매출과 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당초 증권가 전망치 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470억원, 매출은 18조7826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6%나 급증했다.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 가운데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기업은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씨젠, 금호석유, 에쓰오일, 유한양행, 네이버 등이다.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이 884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고, 순이익은 644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보다 3.62% 하락한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슈퍼사이클'(반도체 업황의 호황)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양호한 실적으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4분기 영업이익이 8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1% 증가하고 순이익은 559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측됐다.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0.1% 떨어진 99만8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장중 103만6000원까지 올라 100만원을 돌파했고, 시총은 약 70조4511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4% 급증한 3227억원으로 추정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종전 67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네이버(245.4%), 셀트리온(114.0%), 카카오(80.9%), 현대차(48.5%), 기아차(65.7%), 현대모비스(8.6%) 등도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씨젠은 2019년 대비 4600% 늘어난 2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상사(2155.0%), 금호석유(1119.9%), 에크로비엠(1098.0%), 일진머티리얼즈(822.6%), 대한유화(511.8%), LS(441.6%), LG하우시스(409.2%), 에쓰오일(359.2%) 등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호텔, 레저, 쇼핑 등 관련 업종은 4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4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92.3% 급감하고 순이익은 95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아모레G(-68%)와 애경산업(-48%), 신세계(-18%), 아모레퍼시픽(-38%), 한국콜마(-25%), 신세계인터내셔날(-23%), F&F(-17%) 등도 악화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