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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시, 실적장세로 전환될 듯…4분기 기업 실적 속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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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34.8조…전년동기비 55.6%증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넘어서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실물과의 괴리 확대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달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 255곳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총 34조806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22조3694억원)보다 55.6%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454조1526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까지 코스피 기업 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1조원의 매출과 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당초 증권가 전망치 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470억원, 매출은 18조7826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6%나 급증했다.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 가운데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기업은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씨젠, 금호석유, 에쓰오일, 유한양행, 네이버 등이다.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이 884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고, 순이익은 644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보다 3.62% 하락한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슈퍼사이클'(반도체 업황의 호황)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양호한 실적으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4분기 영업이익이 8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1% 증가하고 순이익은 559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측됐다.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0.1% 떨어진 99만8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장중 103만6000원까지 올라 100만원을 돌파했고, 시총은 약 70조4511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4% 급증한 3227억원으로 추정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종전 67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네이버(245.4%), 셀트리온(114.0%), 카카오(80.9%), 현대차(48.5%), 기아차(65.7%), 현대모비스(8.6%) 등도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씨젠은 2019년 대비 4600% 늘어난 2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상사(2155.0%), 금호석유(1119.9%), 에크로비엠(1098.0%), 일진머티리얼즈(822.6%), 대한유화(511.8%), LS(441.6%), LG하우시스(409.2%), 에쓰오일(359.2%) 등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호텔, 레저, 쇼핑 등 관련 업종은 4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4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92.3% 급감하고 순이익은 95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아모레G(-68%)와 애경산업(-48%), 신세계(-18%), 아모레퍼시픽(-38%), 한국콜마(-25%), 신세계인터내셔날(-23%), F&F(-17%) 등도 악화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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