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1.03.09 (화)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4℃
  • 맑음서울 4.8℃
  • 구름많음대전 5.2℃
  • 구름조금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4.9℃
  • 구름많음광주 6.8℃
  • 구름조금부산 6.6℃
  • 흐림고창 1.2℃
  • 흐림제주 10.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2.1℃
  • 구름많음금산 3.1℃
  • 흐림강진군 5.5℃
  • 구름많음경주시 1.4℃
  • 구름많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사회

서비스 중단된 '이루다' 모방한 금전요구 대화방 등장

URL복사

 

인공지능 이루다 서비스, 성희롱 논란에 종료
미성년자·20대 여성 위주 오픈채팅방 개설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성희롱, 차별·혐오 등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이루다 역할을 대신 해주겠다는 취지의 대화방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대화방을 만든 여학생들 대부분은 이루다처럼 말동무를 해주는 대신 적게는 하루 수천원에서 많게는 수만원까지 요구하는데, 돈을 받기 위해 실명 등 개인정보가 드러나는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있어 또 다른 범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이루다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는 '하루 ○만원에 이루다 역할 해드려요' 등 제목의 대화방이 하루 평균 20여개 개설됐다.

대화방 개설자는 보통 10~20대 여성들로 보이며, 일부는 무료로 운영되는 대화방이었지만 대부분이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로 운영되고 있었다.

대화방 제목은 ▲○만원에 이루다 역할 대신 해줍니다 ▲이루다 역할 해드려요 하루 ○만원 ▲진짜 여대생이 이루다 역할 해줌 ▲대신 이루다 해드려요 하루 ○만원 등이었다.

미성년자 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들은 호기심에, 또는 용돈을 벌기 위해 이같은 대화방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실명이 노출되는 계좌번호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고, 나이와 성별 인증을 위한 인증 사진 등을 공유하면서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되는 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취재 과정에서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에게 돈을 보내겠다며 계좌번호를 요구해보자 그는 뉴시스에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사실은 취재 목적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후 상대방이 계좌번호를 통해 실명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자 당사자는 "그런 사실은 몰랐다. 어떡해야 되느냐.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했다. 

 

자신을 20대 여성으로 소개한 대화방 개설자를 비롯해 일부 여성들은 나이와 성별을 인증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 일부 사진을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주기도 했다.

인증 사진을 보낸 한 20대 여성은 "오픈채팅방은 익명 아이디를 통해 운영되는 만큼 신상정보가 노출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증을 위해) 적나라한 사진을 요구하는 경우를 빼고는 대부분 해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도 최근에 그만두게 됐다"며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용돈벌이나 해보려고 (이루다 역할 대화방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무료로 운영되는 대화방을 개설하기도 했는데, 이들은 "돈을 벌기보다는 딱히 대화를 나눌 사람도 없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간편해진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오픈채팅이 '소통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에 수요가 생기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무분별한 개인정보 노출로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소통하고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데, 이루다가 종료되면서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회적 지원을 얻기 위해 (이루다를 대신해) 오픈채팅방을 만드는 것 같다"며 "접근이 쉽지만 대화방에서 나오기도 쉬운 만큼,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곽 교수는 "사람들은 자신의 힘든 점을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한테 이야기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상담가를 찾을 경우 부담이 되고, 대신 가벼운 마음으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오픈채팅방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개인정보는 노출되면 될수록 금융범죄 및 다른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실명과 계좌번호를 아는 만큼 금융당국을 사칭해서 '계좌에 문제가 생겼다'는 식으로 속이는 등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수 있다. 금융정보와 신상정보는 모두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한은 "코로나19 백신 선진국...2분기 이후 경제회복 빨라진다"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한국은행이 7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향방' 보고서를 통해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선진국은 2분기 이후 경기 회복세가 점차 빨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백신 공급 규모는 약 80억회~130억회분 정도로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주요국 정부의 접종 독려정책이 두드러지며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접종률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에따라 선진국 대부분은 올해말 집단면역에 근접한 수준까지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며 백신보급 등에 따라 세계경제는 소비 확대, 투자 개선 등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그동안 억제된 서비스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도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경제는 올해말부터 회복세가 빨라지기 시작해 내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세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교역 회복은 서비스 교역 정상화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관측됐다. 각국간 교류는 내년 이후에나 정상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

정치

더보기
진성준 "윤석열 지지율, 일시적 현상…반기문·고건 사례 같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 급등과 관련해 "총장직 사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 일종의 컨벤션 효과"라고 평가절하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tbs 라디오 '이승원의 명랑시사'에 나와 이같이 밝힌 뒤 "총장직을 버리고 나오니 '이제 정치를 할 모양이구나' 이렇게 생각한 국민들이 일시적으로 지지를 보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의원은 "과거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반기문 전 UN 총장이나 고건 전 총리도 공직에 있을 당시 높은 인기와 지지율을 구가했는데 당장 정치 행보에 뛰어들자마자 검증이 시작되면서 그냥 중도에 사퇴해야 할 정도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도 처음 등장해 새 정치를 주장했을 때 우리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양치기 소년 같은 존재가 돼버리고 마니까 지금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며 "후광효과가 본격적인 정치무대에 들어서면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퇴가) 야권에 더 많은 혼란과 분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야권의 이렇다 할 대권주자가 없어 도토리 키 재기 같은 상황인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생명의 샘]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
상대를 마음 중심에서 사랑하면 모든 것을 믿어 줍니다. 부부간에도 진정 사랑하면 상대를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설령 부족한 모습이 보여도 흠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앞으로 변화될 것을 믿기에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지요. 반면 사랑이 없는 사이에는 서로 간에 믿음도 없습니다. 늘 판단, 정죄하고 사사건건 다툽니다. 이처럼 믿는다는 것은 상대를 사랑하는 증거이며, 사랑의 크기를 보여 주는 하나의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하나님의 벗이요,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신실한지 생명보다 귀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실 때에도 즉시 순종했지요.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믿음을 보시고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하시며 아브라함의 사랑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상대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백 퍼센트 믿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을 믿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사자성어로 정리해본 이재영·이다영자매 학폭 논란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흥국생명 소속이자 여자 국가대표 배구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연초 배구계는 물론 사회 핫이슈가 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이다영 선수가 지난해부터 본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마치 김연경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어투로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 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 이잉 곧 터질꼬야 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야 암”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 등 글을 올리면서부터. 이다영 선수의 글을 본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이들 자매에게 입은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내용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심부름을 시키며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칼까지 휘두르며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자필 편지까지 쓰며 사과에 나섰지만 추가 피해자가 새로운 학폭 사례를 제시하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결국 흥국생명은 물론 국가대표에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