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 1년 '비정규직' 40% 실직…정규직의 9배

URL복사

 

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
'실직 경험' 급증…정규직·비정규직 차이 커
비정규직 36.8%…정규직보다 8.8배 높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비정규직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실직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1년 사이 비정규직 10명 중 4명이 직장을 잃었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있는 만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6월, 9월, 12월 4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직장인 실직 경험'은 1차 조사인 지난해 4월 5.5%에서 2차 조사인 지난해 6월에는 12.9%로 증가했고, 3차 조사인 9월에는 15.1%, 4차 조사인 12월에는 17.2%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실직 경험을 고용형태별로 봤을 때 정규직은 각각(1~4차 조사) 3.5%, 4.0%, 4.3%, 4.2%로 소폭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의 경우 각각 8.5%, 26.3%, 31.3%, 36.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조사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실직 경험 차이는 지난해 4월 2.4배, 6월 6.6배, 9월 7.3배, 12월 8.8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한 '노동시간 변화'에 대해 응답자 중 27.3%가 '노동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직업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이 44.8%로 가장 많았고, 비사무직 38.8%, 5인 미만 사업장 3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동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한 정규직은 15.7%, 사무직은 15.8%, 공공기관은 17.7% 등에 그쳤다. 비정규직 등 종사자들이 정규직 종사자들보다 2~3배의 노동시간이 줄어든 셈이다.

응답자 중 17.2%가 '실직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성별로는 비정규직이 36.8%로 정규직 4.2%에 비해 약 8.8배가 높았다.

이 외에도 비사무직(27.4%), 5인 미만 사업장(24.2%) 등이 사무직(7.0%), 공공기관(9.2%) 등에 비해 실직경험이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직 사유는 권고사직(29.7), 비자발적 해고(27.9%), 계약기간 만료(21.5%) 등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10명 중 4명(42.3%)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1년 속,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정도를 묻는 조사에서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9.9%로 절반이 안 됐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성별로 보면 정규직, 사무직 등에서 '안전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방역 조치를 잘하고 있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5%가 '그렇다'고, 29.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플 때 자유롭게 연차·병가 등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76.9%가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비정규직 종사자 등은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질문에 대해 23.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는데,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29.3%), 비사무직(30.2%), 5인 미만 사업장(32.7%)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절반 이상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감염 위기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자리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정부 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63.0%), 비사무직(61.0%), 5인 미만 직장(66.7%) 등으로, 10명 중 6명이 정부 일자리 정책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대표는 "통계청 발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62만8000명이 줄었고, 코로나19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포기할 수밖에 없어 비경제활동 인구로 넘어간 사람이 69만명"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36.8%가 실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문을 닫거나 영업이 제한되는 업종은 대부분 4인 이하 사업장이 많은데,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민이 아닌 것이냐. 정부는 최저임금의 70%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미 한인 구금 사태'·관세 협상 등 쟁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내란 종식' '미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드론 도발 등 외환죄 논란을 집중 부각하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며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대미 외교 및 한미 관세 협상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관세 협상을 사실상 '외교 참사'로 보고 있고 지금도 손을 놓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 현 정부의 대북관, 군 내 무너지는 안보 관련 내용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많다"며 "관세 문제, 미국과의 외교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명

경제

더보기
"제조업·AI는 미래 경쟁력" 이노비즈협회, 옴부즈만과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16일 경기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이노비즈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AI 활성화 정책 방향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 최영호 부회장(㈜리스크제로 대표), 배민성 부회장(㈜지니테크 대표), 김종원 부회장(㈜네오피에스 대표), 박지환 이사(㈜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옴부즈만 측에서는 최승재 옴부즈만과 지원단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AI 데이터 규제 개선을 위한 TDM 면책 제도 도입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기술융복합 R&D 관련 외국인 전문인력 비자 제도 개선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과 AI 확산을 위한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AI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라며, “최근

사회

더보기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 인천해경서장 대기 발령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사고와 관련해 관할 해경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건을 은폐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