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4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 1년 '비정규직' 40% 실직…정규직의 9배

URL복사

 

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
'실직 경험' 급증…정규직·비정규직 차이 커
비정규직 36.8%…정규직보다 8.8배 높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비정규직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실직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1년 사이 비정규직 10명 중 4명이 직장을 잃었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있는 만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6월, 9월, 12월 4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직장인 실직 경험'은 1차 조사인 지난해 4월 5.5%에서 2차 조사인 지난해 6월에는 12.9%로 증가했고, 3차 조사인 9월에는 15.1%, 4차 조사인 12월에는 17.2%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실직 경험을 고용형태별로 봤을 때 정규직은 각각(1~4차 조사) 3.5%, 4.0%, 4.3%, 4.2%로 소폭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의 경우 각각 8.5%, 26.3%, 31.3%, 36.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조사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실직 경험 차이는 지난해 4월 2.4배, 6월 6.6배, 9월 7.3배, 12월 8.8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한 '노동시간 변화'에 대해 응답자 중 27.3%가 '노동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직업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이 44.8%로 가장 많았고, 비사무직 38.8%, 5인 미만 사업장 3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동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한 정규직은 15.7%, 사무직은 15.8%, 공공기관은 17.7% 등에 그쳤다. 비정규직 등 종사자들이 정규직 종사자들보다 2~3배의 노동시간이 줄어든 셈이다.

응답자 중 17.2%가 '실직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성별로는 비정규직이 36.8%로 정규직 4.2%에 비해 약 8.8배가 높았다.

이 외에도 비사무직(27.4%), 5인 미만 사업장(24.2%) 등이 사무직(7.0%), 공공기관(9.2%) 등에 비해 실직경험이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직 사유는 권고사직(29.7), 비자발적 해고(27.9%), 계약기간 만료(21.5%) 등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10명 중 4명(42.3%)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1년 속,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정도를 묻는 조사에서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9.9%로 절반이 안 됐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성별로 보면 정규직, 사무직 등에서 '안전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방역 조치를 잘하고 있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5%가 '그렇다'고, 29.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플 때 자유롭게 연차·병가 등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76.9%가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비정규직 종사자 등은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질문에 대해 23.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는데,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29.3%), 비사무직(30.2%), 5인 미만 사업장(32.7%)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절반 이상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감염 위기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자리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정부 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63.0%), 비사무직(61.0%), 5인 미만 직장(66.7%) 등으로, 10명 중 6명이 정부 일자리 정책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대표는 "통계청 발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62만8000명이 줄었고, 코로나19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포기할 수밖에 없어 비경제활동 인구로 넘어간 사람이 69만명"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36.8%가 실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문을 닫거나 영업이 제한되는 업종은 대부분 4인 이하 사업장이 많은데,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민이 아닌 것이냐. 정부는 최저임금의 70%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강산 시의원, 청소년자율예산 편성 환영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12일 토요일 제13대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청소년자율예산편성 결과공유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 활동을 격려하고 참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결과공유회는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분과 위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청소년자율예산제’ 활동의 마무리 행사로, 청소년들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정책 제안과 예산안을 의결하고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에 공식으로 제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제출된 「청소년 국제 정치역사 특사단」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에 소속된 청소년 시민이 독일을 방문해 ▲분단과 통일 역사 탐구 ▲국제협력 강화방안 모색 ▲초국가적 정책연대 경험 등을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박강산 의원은 “청소년자율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서울시 평생교육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청소년 시민이 정책의 능동적 설계자이자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공론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박강산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청소년자율

문화

더보기
실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활용 안내서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머니매그넷이 운영하는 실무 전문 IT 교육 기관 마소캠퍼스가 신간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공개된 이 책은 ChatGPT를 중심으로 Claude, Gemini, Copilot 등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도서는 생성형 AI의 기술적 기초와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롬프트 설계 기법을 다루고 있다. 입문자부터 실무자까지 단계적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핵심 이론과 실습 프롬프트를 함께 제공해 독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응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업무 자동화 △전략 수립 △마케팅 △교육 등 분야별 프롬프트 작성법과 AI의 구조화된 활용법을 집중 조명한다. LLM 작동 원리, 워드·벡터 임베딩, 셀프 어텐션 등 핵심 기술 개념부터 멀티모달·웹브라우징·비전 기능 설명까지 포함돼 있다. 나아가 산업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