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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재개발지역 방문…박원순 도시재생사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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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마 때 사고 나면 서울시에서 책임 지나"
오세훈 출마 질문에 "많은 野후보 경쟁 바람직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종로구 재개발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진행한 도시재생사업의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로의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을 방문해 둘러보며 "이렇게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도시재생만을 고집하다 보니 주민들이 불편함을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사직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원들은 안 대표에게 "아파트를 지어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해야하는데 17년간 방치해놓고 있다. 장마로 홍수가 심했을 때 집이 무너져 흙이 방 안까지 들어간 경우도 있는데, 올해 장마 때 어떻게 할지 대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안 대표는 "지난 여름에 사상 최장의 장마였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있나"라며 "이러다가 사고가 나면 서울시에서 무슨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일대를 둘러본 후 "여기가 서울 시내 한복판의 도심이라 믿어지나. (무려) 청와대 부근이다"라며 "여러 현장의 여건에 따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역을 발전시켜야 하는 게 서울시의 의무고 책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이 지역은 제가 3년 전에 방문했던 곳이다. 그 당시 재개발 구역이었는데 서울시에서 직권 해제시키고 조합도 없애버렸다. 그래서 주민들이 법원에 제소에서 대법원 승소 판결까지 받았다. 그런데도 판결 2년 지나도 여전히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사고 나면 서울시가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러나 두려운 마음이 크다. 최대한 저도 노력해서 현장 조건에도 맞지 않고 주민들도 원하지 않는 부분들은 주민 총의를 바탕으로 해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도 안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도시재생사업을 겨냥해 "지금까지 해왔던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게 사실은 (건물) 바깥에 페인트칠하고 환경미화하는 수준이다 보니 서울 곳곳에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있는 걸로 안다. 재건축·재개발을 완전히 막기보단 오히려 합리적인 재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 선언에 대해 "많은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함께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 시기를 3월로 본다고 언급한 부분에는 "지금 야권의 모든 후보들이 앞으로 서울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과 정책 경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한 정책 경쟁, 비전 경쟁을 통해서 야권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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