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4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경제

4천만원 돌파 비트코인, 자산 vs 거품

URL복사

15일 10시 기준, UPbit 시세 4300만원…전일 하락 딛고 재상승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비트코인이 뜨겁게 달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초 800만 원대를 호가하던 비트코인은 2020년 11월 2000만 원을 넘어서더니 올 초 4000만 원을 돌파했다. 3년 전 대폭락의 시대를 경험하며 ‘존버’를 외치던 기존 홀더(보유자)들은 환호하고, 바깥에서 경외 시 하던 이들은 관심을 두고 ‘뛰어들 준비 중’이다. 과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신시대를 열 것인가?’ 단지 금융에서 다루는 ‘파생상품으로 그칠 것인가?’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2008년 발표된 ‘9쪽 짧은 논문 한 편’이 모든 일의 시작이다. 
사토시는 기존 금융시스템을 비판하며 ▲개인간(P2P)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고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통화시스템과 달리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념을 설명하며 그 탄생을 알렸다.

 


소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발행을 뜻하는 채굴과 거래가 이뤄지던 비트코인은 2017년 ‘광풍의 시대’를 맞이한다. 순식간에 11월 800만 원대이던 가격이 12월 2천만 원을 웃돌며 수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몰리며 2천만 원을 기록한다. 


정부의 긴급한 개입으로 2018년 2월 대폭락을 맞이했던 비트코인. 2020년 말부터 전고점을 상회하더니 1월 4천만 원을 넘어서며 많은 투자자의 전망이 엇갈린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가상화폐, 디지털화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어떤 것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의 주요한 기능은 화폐다.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누군가에게 결제하고 승인이 날 때까지(트랜젝션) 10여 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실생활에서 라면 한 끼 먹고 싶어도, 결제 후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일반인들의 실생활에서 쓰임새는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단점을 극복한 여타 알트코인은 논의에서 제외한다)


결론은 지금 비트코인의 시세는 ‘거래 가치’가 아닌 ‘가치 저장’의 측면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정리하면 ▲철저한 암호화로 강력한 보안 기능이 있고 ▲익명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로든 ‘지갑 주소’ 만 있다면 손쉽게 보낼 수 있다.
사토시가 자신의 논문에서 주장한 ‘탈중앙화된 신뢰 가능한 화폐’의 개념이 거래보다는 가치 저장에 특화되어 지금 자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2018년의 악몽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지금도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2천만 원 정점을 찍고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은 박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 이후 곤두박질쳤다.


한편에서는 선의의 피해자를 막았다는 평가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발전을 막았다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다.


과연 지금의 시장은 2018년과 무엇이 다른가? 전문가들이 꼽는 다른 점 첫째는 투자 주체다. 최근 비트코인을 끌어올리는 주체가 기관 투자자들이라는 점이다.


블록체인 전문지들은 “작년 말부터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러큰밀러 등 월가 유명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보도한다. 또한 미국 대형 보험사 매스뮤추얼도 지난해 12월 NYDIG라는 디지털 자산 운용사를 통해 비트코인에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투자자들의 이해도다. 2017년부터 투자했던 홀더(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 활발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를 통해 ‘2018년 대악몽’ 대비 ‘안전판이 형성’되어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자의 요건과 의무를 규정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은 오랜 논의 끝에 올 3월부터 시행된다.


특금법 시행으로 가상화폐도 일정부분 제도권 편입이 기대된다. 난립하던 거래소도 일정규모 이상이 아니면 퇴출되고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도 기대된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상승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은 별개로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최근 12일자 美 CNBC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경고를 보도했다.


단기간에 100% 이상 오른 만큼 언제든지 그 이상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가상화폐의 가치를 무엇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


국내 한 전문가는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과 그 기축통화로써 비트코인이 자리 잡지 않는 이상 언제든 정부의 개입으로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조언한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오르는 동안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시세가 제자리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 말한다.


전체적으로 ‘가상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업계의 활황’이 아닌 금융상품으로써 비트코인 상승장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다수 의견으로 존재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이집트 연수생 대상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센터’)는 지난 11일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 강화 연수생을 위한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수생들은 여성의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였으며, 한국의 여성기업 정책 및 지원 체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자 여기종 본부를 탐방했다.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강화 연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전년도 연수에서는 여기종을 통해 한국 여성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이날 여기종은 대한민국 여성기업의 주요 현황과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여성기업 육성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여성창업보육실을 직접 견학하며 여기종이 운영 중인 창업지원 인프라를 살펴보고, 입주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여성기업인의 생생한 창업 경험과 경영 노

사회

더보기
박강산 시의원, 청소년자율예산 편성 환영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12일 토요일 제13대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청소년자율예산편성 결과공유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 활동을 격려하고 참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결과공유회는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분과 위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청소년자율예산제’ 활동의 마무리 행사로, 청소년들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정책 제안과 예산안을 의결하고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에 공식으로 제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제출된 「청소년 국제 정치역사 특사단」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에 소속된 청소년 시민이 독일을 방문해 ▲분단과 통일 역사 탐구 ▲국제협력 강화방안 모색 ▲초국가적 정책연대 경험 등을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박강산 의원은 “청소년자율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서울시 평생교육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청소년 시민이 정책의 능동적 설계자이자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공론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박강산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청소년자율

문화

더보기
실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활용 안내서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머니매그넷이 운영하는 실무 전문 IT 교육 기관 마소캠퍼스가 신간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공개된 이 책은 ChatGPT를 중심으로 Claude, Gemini, Copilot 등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도서는 생성형 AI의 기술적 기초와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롬프트 설계 기법을 다루고 있다. 입문자부터 실무자까지 단계적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핵심 이론과 실습 프롬프트를 함께 제공해 독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응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업무 자동화 △전략 수립 △마케팅 △교육 등 분야별 프롬프트 작성법과 AI의 구조화된 활용법을 집중 조명한다. LLM 작동 원리, 워드·벡터 임베딩, 셀프 어텐션 등 핵심 기술 개념부터 멀티모달·웹브라우징·비전 기능 설명까지 포함돼 있다. 나아가 산업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