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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팬데믹 도시 기록’ 연구결과물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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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엘씨프레스(ULC Press)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도시의 다양한 측면을 살핀 특집호 ‘ULC A: 팬데믹 도시 기록’을 2021년 1월 1일 출간, 온라인으로 무료 배포한다.

특집호는 약 150쪽에 걸쳐 코로나바이러스와 도시의 관계, 그리고 팬데믹 상황에서 도시 공공 공간의 활용 현황과 잠재력을 청년 연구자의 눈으로 분석하고 관찰한 내용을 담았다. 이 연구는 서울연구원의 ‘2020 작은연구 좋은서울 사업:연구모임’ 지원을 받아 2020년 하반기 6개월간 진행된 연구모임의 결과물이다. 유엘씨프레스 홈페이지를 통해 PDF 파일을 다운받거나 온라인에서 직접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교보문고 이북과 밀리의서재에서도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다.

이번 호는 연구모임에 참여한 5명의 청년 연구자들이 작성한 8개의 글, 1개의 전문가 인터뷰, 1개의 집담회 기록, 그리고 서울시 정책 제언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설문으로 본 시민의 공원 일상’(신명진·임한솔)은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도시민이 겪은 팬데믹 상황의 도시 공공 공간 경험 기록을 수집했다. 연구진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질문을 구성했으며 현장의 실제 상황, 분위기 등을 설문 조사를 통해 기록했다. 설문조사 결과, 팬데믹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과 효과가 막대한 한편 심리적 위축 못지않게 시민들이 일상을 유지하려는 관성과 노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서울숲공원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를 진행했으며, 2020년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국내 도시 담론 동향을 탐구한 결과도 수록됐다. ‘서울숲 팬데믹 관찰지’(신명진)는 서울숲의 방역 조치 타임라인을 바탕으로 대형 공원의 팬데믹 대응의 다양한 유형을 담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도시 담론의 국내 동향’(임한솔)은 코로나19 관련 국내 건축·도시·조경 분야 주요 문헌과 행사 기록을 수집해 일목요연한 도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의 도시 공간 관련 분야의 움직임을 살폈다.

또한 연구모임을 진행하며 ‘공원의 운영 관리’, ‘모빌리티와 주차장’, ‘팬데믹 기억의 추모 공간’에 관해 새롭게 제기한 시각을 담은 글 세 편이 실렸다. ‘팬데믹 서울, 공원 운영 관리의 양상과 방향’(박영석)은 코로나19 이후 공원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Park-ing? Parking!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공원의 등장’(유영이)은 모빌리티 재편과 비대면 문화의 확산이라는 일상 속에서 주차장이라는 도시 공간의 공원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담았다. 도시경관과 기억을 연구한 손은신의 글 ‘우리는 COVID-19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는 현재 지구 곳곳에서 임시로, 혹은 반영구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공간을 분석하며 앞으로 코로나19의 기억과 추모가 어떻게 우리 도시에 재현될 수 있을지 살폈다.

‘서울시 정책 제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공 공간을 위하여’에서는 이번 팬데믹 사태의 기억을 바탕으로 사회적 리질리언스를 향한 미래지향적 제언으로 △재난을 고려한 공공 공간 유니버설 디자인의 정립 △서울 시내 야외 공간 혼잡도 등 공간 정보의 제공 △팬데믹 서울의 일상에 대한 기록 생산과 아카이빙 △연속성 있는 팬데믹 공공 공간 심포지엄 기획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공간의 조성 등을 제안했다. 박영석(발행인)은 “이번 팬데믹 사태를 기점으로 도시 공공 공간과 우리의 일상적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에 대한 고찰을 정책 제언에 담았으며, 향후 또 다른 도시 사회 위기 상황에서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진행한 유엘씨프레스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통합설계미학연구실 출신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년 연구 집단이다. 유엘씨프레스가 4개월마다 출간하는 유엘씨(ULC, Urban Landscape Catalog) 매거진은 도시 공간, 지역 사회, 조경 관련 산업 종사자와 연계 학문 연구자, 그리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 경관의 기능, 특징, 디자인’ 등 다양한 면모들을 관찰하고 재구성한 인디 매거진이다. 유엘씨프레스는 이론과 사례, 현상과 비평을 포함하는 글감을 모아 일상과 발견, 인식과 경험에 관한 영상을 온/오프라인으로 출판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집호와 더불어 0호와 1호가 성공적으로 출간됐으며, 2021년 3월 개시할 텀블벅 펀딩을 통해 ULC 2호를 출간할 계획이다.

빅바이스몰은 도시, 건축, 조경, 커뮤니티 디자인 전문가의 느슨한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유엘씨프레스는 빅바이스몰 출판 부문의 임프린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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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