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1 (목)

  • 맑음동두천 7.9℃
  • 구름많음강릉 11.1℃
  • 연무서울 7.4℃
  • 구름많음대전 10.3℃
  • 흐림대구 11.3℃
  • 구름많음울산 15.7℃
  • 흐림광주 12.3℃
  • 맑음부산 15.2℃
  • 구름많음고창 10.8℃
  • 구름많음제주 15.6℃
  • 맑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12.1℃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사회

北 도발 등 비상사태 때 ‘주민 보호 위기대응기구’ 설치

URL복사

행안부에 '중앙주민보호대책본부'(중주본) 가동
국방부 협조 하에 주민보호활동 업무 총괄
'코로나19 범정부 대책지원본부' 역할 유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의 도발과 같은 국가 비상사태 때 행정안전부에 새로운 위기대응기구인 '중앙주민보호대책본부'(중주본)가 가동된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1일부터 '중앙주민보호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훈령) 제정안 시행에 들어갔다.

 

이 훈령은 적의 침투·도발이 예상되거나 실제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되기 전까지 행안부에 중주본을 설치·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중주본은 국방부 및 관계기관과 협조해 주민보호활동 업무를 총괄 수행하는 위기대응기구다. 본부장은 행안부 장관, 부본부장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통제관은 비상대비정책국장 또는 민방위심의관이 각각 맡는다.

 

중주본 본부장은 행안부 소속 공무원을 기능반으로 편성하고, 관계기관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적의 침투·도발 상황에 따른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

 

중주본 상황실은 24시간 상황의 접수, 처리, 보고, 전파 등 상황 관리가 가능하도록 운영해야 한다. 이때 보고 체계는 중주본→국가안보실→국무조정실 순으로 하도록 적시했다.

 

그간 중주본의 역할은 국방부의 '북한군 침투·도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대응반이란 명칭으로 맡아왔다. 앞으로는 매뉴얼의 상위 개념인 훈령에 의거해 적의 침투·도발 행위에 대응하게 되는 것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기구와 비교해보면 행안부에 가동 중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본부' 겸 '범정부 대책지원본부' 역할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감염병 재난 주무부처로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맡는 보건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인 질병관리청이 진단검사, 치료, 역학조사 등 방역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고 있다.

 

중주본 역시 국가 방위 주무부처로 중수본이 되는 국방부가 군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민 보호 전반에 걸쳐 측면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법률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달리 훈령이어서 별도 입법 절차가 필요 없고, 위반하더라도 특별권력관계의 명령 위반이 될 뿐 국민 간 그 행위가 바로 위법 또는 무효가 되진 않는다.

 

정부 한 관계자는 "국방부 매뉴얼에 따라 가동됐던 위기대응반으로도 적의 침투·도발을 대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보다 신속하고 민첩하게 초동 조치하려면 관계기관별 임무와 역할 체제를 명확히 한 매뉴얼 상위 개념이 필요했다"고 훈령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훈령은 입법 절차 없이 부처 간 협의만 이뤄지면 (제정하기는) 쉽다"며 "향후 중주본이 가동되는 상황 발생 시 '범정부 대책지원본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어린이 국악공연 ‘노는국악 셋!’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대표 김신아)의 어린이 국악공연 ‘노는국악 셋!’이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꿈밭극장 무대에 오른다. ‘노는국악 셋!’은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재담과 만담, 판소리와 춤, 연희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국악공연이다. 용왕, 자라, 토끼 세 인물이 바다, 땅, 사람 세 곳의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재주겨루기’라는 흥미로운 극적 장치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이야기꾼 산받이가 하늘과 바다, 땅 ‘셋’이 겨루는 이야기로 재주꾼들의 경연을 제안하면서 시작된다. 재주꾼들은 장면마다 용왕, 토끼, 자라 역할을 번갈아가며 맡아 저마다의 재주를 뽐낸다.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는 자라의 모험담, 용궁에서 죽다 살아난 토끼의 영웅담, 오래 살고자 하는 용왕의 마음이 시끌벅적 신명 나게 펼쳐진다. 정가람 작가는 “누구의 재주가 잘 났나 겨루기로 시작하지만, 바다와 땅을 넘나들다 보니 저만 잘 살자는 세상보다는 서로의 쓸모를 인정하며 함께 잘 사는 어우러진 세상을 노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각자 잘하는 것을 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느낄 수 있다. ‘노는국악 셋!’은 지난 20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