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LG전자, 휴대폰 사업 매각설로 강세 지속되려나

URL복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 중”이란 입장 표명으로 사상 최고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LG전자(066570)가 모바일 사업 매각설이 가시화된 지난 20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3분기 적자를 이어온 모바일 사업이 매각되면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전 거래일(14만6500원)보다 12.84% 오른 16만7000원 신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계속 적자를 보였던 모바일 사업부문 매각설이 가시화하면서 기관 매수세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동안 이익 훼손을 주도했던 스마트폰 사업 관련 루머에 대한 실마리가 풀렸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시각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반사 수혜는 없었다"며 "신규 폼팩터 스마트폰(LG Wing)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도 전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질적인 스마트폰 리스크가 궁극적으로 해소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이슈"라며 "스마트폰 사업은 한계에 도달했고 전략적 판단 시점이 도래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 간 영업손실은 물론 공통 비용을 고려하면 손실 규모는 그 이상일 것"으로 봤다.

 

앞서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설이 계속 제기돼왔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그러던 중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모바일 사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 중이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전날 기관이 47만5458주를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만7620주, 9만3218주를 순매도했다.

 

권 대표는 MC사업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현재 체제로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매각이나 본부 축소, 철수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6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지만 최근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못미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는 자회사 LG이노텍의 환율 영향과 모바일 부문의 적자축소 실패로 풀이된다. 그런 만큼 모바일 사업이 정리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전과 TV부문은 선제적인 재고와 비용 관리로 비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부품(VS)도 매출회복과 함께 적자규모를 축소했다"며 "올해 이익 개선의 핵심 변수는 전장부품과 모바일에서의 적자축소"라고 말한 바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모바일 사업이 정리되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고정우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모두가 성장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LG전자가 누릴 잠재 성장률은 과거보다 낮아졌다"며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다면 실적 변화는 클 것같다. 영업이익이 기존 3조5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연구원도 "기업가치 측면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사업부 매각이다. 대규모 적자 요인 해소와 영업권 및 특허 가치에 대한 현금 유입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매각이나 철수를 단행하더라도 당연히 핵심 모바일 기술은 내재화할 것이고 가전이나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뒷받침 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품 턴어라운드와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며 "전기차 부품은 Magna와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일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모바일 사업부를 제거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4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상주곶감유통센터와 로컬맞춤형 R&D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15일 상주곶감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상주곶감유통센터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대학자율 로컬맞춤형 R&D 과제’ 수행 시 지산학 연구개발 및 지역연계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재현 호산대 총장, 남현주 입학학생처장, 류현지 뷰티스마트케어과 교수, 홍재민 기획팀장, 상주곶감유통센터 황성연 센터장 외 1명, 상주시청 김국래 산림녹지과장 외 2명,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곶감연구소 임양숙 소장 외 1명을 비롯하여 총 11명이 참석하였다. 호산대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버려지는 감껍질 추출물의 유효성분인 Quercetin 성분의 함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대표성분으로 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임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여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팩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대학 주도 지역문제 해결형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기술이전 · 시제품 제작 · 특허등록 · 지역기업 연계 등 성과 도출,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여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대하여 상호 협력 했다.

문화

더보기
철학적 뿌리부터 정책 실행까지 ‘이재명의 실용주의’ 본격 분석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출판사가 이념보다는 실용, 싸움보다는 해법을 지향하는 ‘이재명 실용주의’를 철학적 뿌리부터 실제 정책 실행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를 펴냈다. 2024년 12월 이후 이념의 대립과 정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한국 정치의 현실 앞에 국민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선동이 아닌 해법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선택이 만나 2025년 6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선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하고 본격적으로 표방한 최초의 정치 지도자다. 신간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실천을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 김태철 소장과 사무총장 황산 박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활동해 오면서 현장에서 호흡하며 정책을 함께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언론 보도나 어록을 넘어 이재명 실용주의의 철학적 기반, 정책 방향, 리더십 특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을 통해 추출한 실천적인 통찰을 담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는 OE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