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4.2℃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3.0℃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0.3℃
  • 구름조금제주 10.4℃
  • 맑음강화 -2.5℃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경제

"3기신도시 사전청약 잡아라"…인천·경기 청약통장 '급증'

URL복사

인천·경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율 9.27%, 서울 2배
서울 집값 치솟고 청약 경쟁 심해지자 "경기도가 답"
'로또' 열풍 속 청약통장 전국 가입자 2700만명 돌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사전청약을 시작하는 3기신도시를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천·경기지역 청약통장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서울을 피해 경기도의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청약통장 급증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천·경기 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828만5893명으로, 1년 전 758만2363명보다 9.27%(70만3530명) 증가했다.

 

이는 서울이나 5대광역시 보다 월등히 빠른 증가세다. 같은 기간 서울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4.13%(24만3955명) 증가한 614만2300명, 5대광역시는 6.12%(29만6374명) 늘어난 513만7662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인천계양 지구를 시작으로 7월부터 연말까지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에서 3만 가구의 사전청약에 나선다. 내년에도 3만 가구의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보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올해 3기신도시 사전청약을 비롯해서 수도권 분양 물량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서울 대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에서 좋은 물량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청약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인천·경기 등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늘린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76.9대1로 2019년 31.6대1 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작년 서울 청약 당첨 최저가점(커트라인)도 58~59점으로 치솟았다. 일부 단지는 4인 가구 만점인 69점인 사람이 탈락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에선 60점대의 가점이 아니면 당첨이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르자 경쟁이 덜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청약시장은 전국적으로 광풍이 불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7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금·부금,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총 2722만4983명이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이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주요 지역의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비슷한 지역의 시세 보다 수억 원씩 낮은 가격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모두 30평형대 아파트가 1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매매시장에서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저렴한 가격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부동산 커뮤니티 회원은 "작년 중순 서울 성북구의 6억5000만원이던 아파트를 계약하려다 망설이는 사이 가격이 지금은 8억원까지 올라 어쩔 수 없이 매매는 포기하고 청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적었다.

 

이처럼 '로또 청약' 열풍 속에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청약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후기 한양의 밑바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굿과 떡’을 펴냈다. ‘굿과 떡’은 조선 후기 한양을 무대로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사회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역사 소설이다. 포도청 구류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기꾼과 무당, 그리고 민비를 둘러싼 권력의 핵심부까지 확장되며, 썩을 대로 썩은 시대의 민낯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장마당과 군영, 무속과 정치가 교차하던 시대의 공기를 치밀한 고증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재현한다. 충·효·의리의 관념적 조선이 아니라, 정보와 권력이 돈으로 환산되는 거대한 시장판으로서의 조선을 보여 주며, ‘영리하게 사는 법’을 체득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홍태산은 전형적인 영웅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는 정의를 외치기보다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읽고, 그 틈을 계산적으로 파고든다. 정보의 가치와 힘을 꿰뚫어 보는 그의 선택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기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의 결과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조선 사회의 하층과 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도둑과 무당, 난전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일이 궁중 정치와 맞닿아 있고, 권력의 소용돌이는 다시 민초들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굿과 떡이라는 상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