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2℃
  • 구름조금강릉 15.6℃
  • 맑음서울 18.5℃
  • 구름조금대전 18.0℃
  • 맑음대구 18.8℃
  • 구름많음울산 17.8℃
  • 맑음광주 19.8℃
  • 구름조금부산 20.7℃
  • 구름조금고창 19.9℃
  • 맑음제주 21.0℃
  • 맑음강화 16.6℃
  • 맑음보은 17.4℃
  • 맑음금산 17.9℃
  • 구름조금강진군 20.9℃
  • 맑음경주시 19.9℃
  • 맑음거제 19.4℃
기상청 제공

경제

"3기신도시 사전청약 잡아라"…인천·경기 청약통장 '급증'

URL복사

인천·경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율 9.27%, 서울 2배
서울 집값 치솟고 청약 경쟁 심해지자 "경기도가 답"
'로또' 열풍 속 청약통장 전국 가입자 2700만명 돌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사전청약을 시작하는 3기신도시를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천·경기지역 청약통장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서울을 피해 경기도의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청약통장 급증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천·경기 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828만5893명으로, 1년 전 758만2363명보다 9.27%(70만3530명) 증가했다.

 

이는 서울이나 5대광역시 보다 월등히 빠른 증가세다. 같은 기간 서울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4.13%(24만3955명) 증가한 614만2300명, 5대광역시는 6.12%(29만6374명) 늘어난 513만7662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인천계양 지구를 시작으로 7월부터 연말까지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에서 3만 가구의 사전청약에 나선다. 내년에도 3만 가구의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보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올해 3기신도시 사전청약을 비롯해서 수도권 분양 물량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서울 대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에서 좋은 물량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청약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인천·경기 등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늘린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76.9대1로 2019년 31.6대1 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작년 서울 청약 당첨 최저가점(커트라인)도 58~59점으로 치솟았다. 일부 단지는 4인 가구 만점인 69점인 사람이 탈락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에선 60점대의 가점이 아니면 당첨이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르자 경쟁이 덜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청약시장은 전국적으로 광풍이 불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7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금·부금,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총 2722만4983명이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이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주요 지역의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비슷한 지역의 시세 보다 수억 원씩 낮은 가격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모두 30평형대 아파트가 1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매매시장에서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저렴한 가격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부동산 커뮤니티 회원은 "작년 중순 서울 성북구의 6억5000만원이던 아파트를 계약하려다 망설이는 사이 가격이 지금은 8억원까지 올라 어쩔 수 없이 매매는 포기하고 청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적었다.

 

이처럼 '로또 청약' 열풍 속에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청약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