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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우상호·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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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과 남대문시장 찾아…與 서울시장 경선전 본격 개막
박영선 출마 선언 내주 초 예상…오찬 자리서 '원팀정신'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전통시장에서 첫 대면했다.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이낙연 대표와 함께 코로나19 민생현장 릴레이 방문 첫 행선지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장관직 사퇴 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박 전 장관은 파란 외투를 입고 중기부 장관 시절부터 함께 한 파란 운동화를 신었다. 우 의원은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경선 경쟁자이기도 한 이들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다.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만나자마자 반갑게 얼싸안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박 전 장관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하자 우 의원은 "혼자 하려니 힘들었다. 누님 올 때까지 잘 지키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장관직을 수행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당을 위해 결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들은 전통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박영선, 우상호 화이팅"이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전통시장 방문 후 이어진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박 전 장관은 전통시장의 디지털 및 현대화를, 우 의원은 전통시장별 특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온라인 판매가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상점 소상공인 디지털화를 먼저 시작한 곳도 여기 남대문시장"이라며 "남대문시장은 100년도 더 되는 역사가 깊은 시장이기 때문에 전통과 디지털이 만나는 새로운 21C 글로벌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 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이 대표와 우 의원, 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시장별로 어느 시장에 가면 무엇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특성을 부여해서 시장이 더 잘 되게 돕고 싶다"며 "시장의 시설 개선이나 정책 자금이 필요할텐데 당과 정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코로나로 많이 힘드실텐데 최대한 극복해서 장사가 잘 되도록 해주는 민주당과 서울시장 후보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상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남대문 시장이 다른 전통시장과 차별화된 점이 제조를 한다는 것이다. 악세사리와 아동복 제조업체 점포가 5000개가 넘는다"며 "제조업 클러스터로 남대문 시장을 봐주시면 지원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스마트공방을 만들면 정부가 지원해주고 근무환경과 생산환경이 좋아진다. 이제 중기부를 떠나 힘이 없지만 연결해봐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남대문 시장을 돌아보며 사실은 가슴이 먹먹했다. 어렵고 힘든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고 절망스러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인데 아직 부족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며 "대표와 두 시장 후보가 신발끈을 다시 묶고 국민들의 민생을 살리는 데 전념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전 장관 "그동안 중기부에서 했던 스마트상점 소상공인 디지털화가 어느정도 진전됐는지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며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경향을 반영해 도심상권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그런 해법이 전통시장의 디지털화, 온라인화에 있다. 더 박차를 가해 남대문을 세계적인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식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일이 27일"이라며 "다음주 초에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와 박 전 장관, 우 의원은 시장 방문이 끝난 뒤 가진 오찬 자리에서 경선 기간 동안 페어플레이를 통한 '원팀 정신'을 이어가자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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