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4.6℃
  • 맑음강릉 16.5℃
  • 연무서울 23.8℃
  • 맑음대전 23.1℃
  • 맑음대구 19.9℃
  • 맑음울산 20.3℃
  • 맑음광주 24.2℃
  • 맑음부산 20.5℃
  • 맑음고창 22.5℃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23.0℃
  • 맑음보은 23.5℃
  • 맑음금산 22.6℃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19.5℃
  • 맑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새해 두 번째 반성문 ‘지나친 자기통제는 만병의 근원’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흔히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있으려면 자기통제(self-control)를 잘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통제는 남에게 구속되지 않고 내가 스스로 조절하면서 나의 페이스(pace)대로, 내가 짜놓은 계획대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심리학용어사전에서는 자기통제능력은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눈앞의 유혹이나 충동을 억제하거나 그것에 저항하는 능력을 말하며, 때로는 자기조절(self-regulation)이라고 한다.


자기통제를 필요로 하는 상황은 서로 충돌하는 욕구나 행동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통제는 보통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


자기통제는 단순히 미래에 더 큰 보상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와 학업적인 성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적절한 자기통제를 보이는 사람은 인생의 성취도를 높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인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어 더욱 성숙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자기통제에 능한 사람은 자기기준에서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가 계획하고 주도한 일이 성공하면 ‘역시 나야 나‘하며 나르시시즘(narcissism), 즉 자기애(自己愛, self-love)에 빠져들고 한발 더 나아가 자아도취 증세까지 보인다.


만약 계획한 일이 지지부진하거나 실패할 조짐을 보이면 거의 세상 끝날 것처럼 스스로 좌절하고 자기 발목에 잡혀 스트레스의 늪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돌이켜보면 필자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한 어언 45년. 사실 자라온 환경이나 상황이 너무 척박해 학업, 결혼, 직업선택 등 모든 결정을 나 혼자 할 수밖에 없었다. 등록금이 없어 쩔쩔매던 고학생(苦學生)신세에서 박사학위도 받고, 대학교 부총장도 하고, 신문사 사장까지 하고 있으니 그동안 자기통제, 자기조절을 잘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자기통제가 지나치다보니 항상 ‘내 생각은 맞고, 내가 하는 결정은 합리적이고, 내가 정해놓은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내 일생의 루틴처럼 되었다.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자기통제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늘 말이고 행동이고 업무추진도 ‘던지는 데만 익숙’ 했고 ‘받는 데는 미숙’했다. ‘내가 이렇게 던졌는데 너는 왜 못 받냐’고 남을 탓하기 일쑤였고 상대방이 던지는 공은 내 의지와 생각이 다르다고 ‘너는 왜 그 딴 공을 던지느냐’며 받는데 인색했다.

바로 ‘내로남불’의 전형이었다. 


최근 어떤 지인이 필자와 대화 중 자기 인생관을 소개했다. 대기업 출신에 오너기업을 운영한 그의 인생관은 간단명료했지만 필자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의 인생관은 ‘아니면 말고’ 였다. 세상 살면서 어떻게 본인의 ‘계획대로 의도대로 다 되냐’며 열심히 했는데 안 되면 ‘아니면 말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스트레스 덜 받고 본인 정신건강, 육체적 건강을 챙기는 비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아니면 말고’ 는 아니고 계획했던 프레임(틀, 그림) 정도는 수정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또 안 되면 또 ‘아니면 말고’ 한다는 것이다.

 

본지가 추진하고 있는 히든기업 4차시리즈 인터뷰, 기사작성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필자가 푸념을 하자 편집국장은 “누가 대표님께 게재일정을 그렇게 빡빡하게 잡자고 했냐.”며 ‘아니면 말고’ 해야 한다고 한 소리한다. 언론계 한참 후배에게 한 방 먹었다. ‘자기와의 약속’을 해놓고 그렇게 자기발목을 잡고 전전긍긍(戰戰兢兢)하느냐는 것이었다.


‘아니면 말고’가 적당히 대충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너무 자기통제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라는 의미이리라.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아니면 말고’를 배우자.


그리고 이제는 먼저 던지는 것 그만하자. 남이 던지는 공을 받는 연습을 하자. 남이 던질 때까지 답답해도 기다리는 훈련을 하자. 아이디어가 있어도, 좋은 계획이 있어도 일단 좀 참자. 남들도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있을 테니까.


지나친 자기통제(완벽주의)는 자아도취 병, 마음의 병, 육체의 병, 만병의 근원임을 잊지 말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약개발 R&D 리스크 관리 및 상용화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는 초기 단계부터 기술적 트렌드를 선점하고, 최종 허가 단계를 고려한 전략적 R&D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요소들이 개발 중단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으면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3일 협회 2층 K룸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약개발 R&D 리스크 관리 및 상용화 전략 세미나 ’를 개최했다. 협회는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기반 독성평가 등 최신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인허가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직면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효율적인 상용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제약사 R&D 책임자 및 실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규제 환경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기반 독성평가 기술 동향을 통해 가상대조군(Virtual Control Group) 등을

정치

더보기
조국,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 책임지고 실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힘께 치러지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6월 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의 열세 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당대표는 “검찰개혁 법안이 제대로 만들어지는 데 조국혁신당이 역할을 했던 것처럼 개혁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내란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한 입법과 정책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더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저는 일찍부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상위 목표는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임을 반복해 밝혀왔다.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을) 출마는 정치인이 된 후 줄기차게 역설해 온 이상과 같은 저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원칙과 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프랑스 고전을 한국 전통 소리로 풀어낸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오는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창작하는 타루’의 소리극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공연장상주단체 ‘창작하는 타루’가 참여하는 기획공연으로, 프랑스 희곡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를 판소리와 민요를 기반의 소리극으로 재해석한 블랙코미디다. 특히 2026년 한·프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고전을 한국 전통 소리로 풀어낸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는 ‘창작하는 타루’의 세계 고전 레퍼토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소리와 리듬감 있는 언어, 이철희 연출의 현대적 감각이 결합돼 새로운 공연 미학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세계 고전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K-소리극’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금나래아트홀 초연 이후 금천뮤지컬센터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더욱 밀도 높은 형태로 관객을 만난다. 객석과 무대 간 거리를 좁히고 간결한 무대 구성을 통해 배우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관객과의 호흡도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하는 타루’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