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2.3℃
  • 구름많음강릉 15.8℃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흐림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3.3℃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3.8℃
  • 구름많음고창 10.8℃
  • 제주 12.2℃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1.0℃
  • 맑음금산 11.8℃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3.2℃
  • 흐림거제 13.4℃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사자성어로 정리해본 이재영·이다영자매 학폭 논란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흥국생명 소속이자 여자 국가대표 배구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연초 배구계는 물론 사회 핫이슈가 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이다영 선수가 지난해부터 본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마치 김연경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어투로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 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 이잉 곧 터질꼬야 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야 암”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 등 글을 올리면서부터.

 

이다영 선수의 글을 본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이들 자매에게 입은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내용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심부름을 시키며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칼까지 휘두르며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자필 편지까지 쓰며 사과에 나섰지만 추가 피해자가 새로운 학폭 사례를 제시하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결국 흥국생명은 물론 국가대표에서까지 퇴출 위기에 처한 이재영·이다영 자매 학폭 사건을 보며 수많은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자성어는 인과응보(因果應報 : 행한 대로 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 일)와 자업자득(自業自得 :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감)그리고 사면초가(四面楚歌 :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상태에 빠짐을 이르는 말), 고립무원(孤立無援 : 고립되어 도움을 받을 데가 없음)이다.

 

과거에 본인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결국 그 죄값을 달게 치르고, 이제는 팬들로부터 외면받고 고립무원, 사면초가에 빠진 것이다.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배구여제라는 김연경 선수와 함께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의 주전선수들이고 미모에 예능감까지 갖추어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 :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였다. 인기가 급상승하자 마치 대스타가 된 것처럼 경거망동(輕擧妄動 : 일의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하기 시작했다. 한때 ‘롤 모델’이라고까지 했던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를 우회적이기는 하지만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한두 번 본인 심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정도이거나 차라리 김연경 선수와 화합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면 좋았을 것을 그만 도(度)를 넘고 말았다. 여러 차례에 걸쳐 누가 봐도 김연경 선수임을 눈치챌 수 있는 뒷모습 사진과 함께 다소 자극적인 멘트를 연이어 쏟아냈다. 불특정 다수가 수용자인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이었다.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고 말았던 것이다.

 

과거 학교폭력의 가해자였으면 수신제가(修身齊家 : 자기부터 잘하고 집안일을 챙김)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 : 지난 잘못을 고쳐 착하게 바뀜)해서 좀 더 겸허하고 겸손하게 생활하고 본인들의 괴롭힘의 피해자라고 느낄 때도 좀 더 슬기롭게 상황을 헤쳐나가고자 노력을 했어야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남자배구에서도 학폭 사건이 또 불거지고 모 TV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미스트롯2’에서도 준결승에 오른 가수가 학폭 논란에 자진하차 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는 이런 뉴스를 보면서 흥분까지 하면서 당사자들을 비난한다.

 

하지만 과거에 또는 현재 누구에게 가슴에 못 박은 일을 한 적이 있거나, 하고 있지는 않는 지 역지사지(易地思之 :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하고 이런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 : 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이나 실수라도 나에게는 커다란 교훈이나 도움이 될 수 있음)으로 삼아야 한다.

한자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혹시 우리도 ‘내로남불’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