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2 (일)

  • 맑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18.8℃
  • 맑음서울 17.2℃
  • 구름많음대전 16.2℃
  • 맑음대구 15.1℃
  • 흐림울산 14.2℃
  • 구름많음광주 16.0℃
  • 흐림부산 15.0℃
  • 맑음고창 16.3℃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5.4℃
  • 구름많음보은 14.7℃
  • 구름많음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5.7℃
  • 구름많음경주시 15.0℃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경제

【커버스토리】 반복되는 재벌탈세, 강력히 형사처벌해야

URL복사

HDC 정몽규 회장 세 번째 탈세 혐의
한진그룹의 계속된 오너리스크
SM이수만, 202억 추징금 부과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국세청은 2021년도 새해 국세 행정 운영 방안을 확정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투트랙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감축하고, 불공정 탈세 분야에는 엄정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환 사채(CB) · 교환 사채(EB) 등 신종 금융 기법을 악용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HDC현대산업개발, 대한항공, SM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HDC 정몽규 회장 세 번째 탈세 혐의  강력한 처벌 필요성

 

정몽규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2017년 이후 세 번째 탈세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강력한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는 2017년에도 정몽규 회장 일가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세무조사에서 정 회장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의 일가인 누이에 대해서도 상당부분의 탈세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의 사적유용 등으로 인해 거의 10년간의 탈세액이 수백억원에 달하고, 이에 따른 추징액 또한 수백억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탈세혐의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특별세무조사에 이어서 HDC계열사인 피아노 제조업체 HDC영창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여기서도 상당수의 탈세혐의가 포착돼 탈루세액을 추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및 오너일가는 최근에도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별세무조사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1과 선임 팀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팀장은 국세청 내에서도 원칙주의자로 규정에 입각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까지 이어지는 특별세무조사는 정몽규 회장 경영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탈세 후 세무조사 추징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탈세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일각에서는 이러한 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오너일가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이 없다보니 탈세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진그룹의 계속된 오너리스크

 

조양호 전 회장 별세 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에 대해서도 특별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하고 내부 문서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상속세 관련 조사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4월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후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아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은 같은해 10월 상속세를 신고했다. 당시 조 회장 일가는 총 27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분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너일가의 상속세 관련한 세무조사에 조사4국이 투입된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더해 조 회장 또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이기는 하나 대기업 오너 총수가 직접 조사를 받은 것 또한 이례적이다. 즉 단순한 상속세 관련 조사 외에 대한항공이나 정석기업등 오너 일가에 대한 탈세 혐의가 상당부분 포착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 조양호 회장과 고 조중훈 창업주의 스위스 등 비밀계좌와 지난해 3월 제기된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경영권 잡음 속에서 대한항공과 계열사들을 이끌어 온 조 회장 체제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위기를 맞고 있다. 제3자 주주연합 등 외부 세력의 경영권 공격을 막아낸 조 회장은 탈세혐의라는 강력한 암초에 걸렸다.

 

SM이수만, 202억 추징금 부과

 

보아, 동방신기,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이 소속된 국내 K팝 대표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한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소재 SM 본사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했다. 통상 연예기획사는 서울청 조사1국이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조사4국이 나섰다는 것은 상당한 탈세 혐의가 있었다는 것으로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의 성격을 갖는다.


과세당국은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탈세 혐의점을 포착하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법인 간 거래에서 법인 자금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202억1667만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9년, 2014년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소속 연예인의 해외 진출 관련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등 역외 탈세를 한 혐의였다.

 

김대지 국세청장 “탈세 엄단”

 

편법 탈세 등에 대한 국세청의 의지는 확고하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지난달 28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진행된 2021년도 국세 행정 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반사적 이익을 누리면서도 정당한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경우 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정당한 과세권을 침해하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나 역외 탈세도 마찬가지”라면서 “국제적 조세 체계의 허점을 악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 디지털세 도입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국세청 일각에서는 재벌 총수 일가 등의 탈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탈루세액만의 추징을 넘어 징벌적 추징 및 강력한 형사처벌이 필수적이다고 말한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대표적이다. 2015년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로 시작된 이중근 회장의 탈법행위들은 고발로 이어졌고, 징역형이 확정되어 복역중이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8조에 따르면 조세포탈범에 대해 포탈세액등이 연간 1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포탈세액등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병과한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재벌일가의 탈세를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력한 형사처벌이라고 강조한다. 일반 서민들은 세금추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재벌들에게는 ‘돈’만 가지고는 경각심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강조한대로 문재인 정부의 ‘공정’과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탈루액 추징을 넘어 강력한 형사 처벌 및 징벌적 배상이 부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