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9 (월)

  • 흐림동두천 -13.2℃
  • 맑음강릉 -3.7℃
  • 맑음서울 -9.9℃
  • 맑음대전 -9.2℃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5.5℃
  • 구름많음광주 -5.7℃
  • 맑음부산 -4.5℃
  • 흐림고창 -5.7℃
  • 흐림제주 2.7℃
  • 흐림강화 -11.2℃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0.7℃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경제

【커버스토리】 반복되는 재벌탈세, 강력히 형사처벌해야

URL복사

HDC 정몽규 회장 세 번째 탈세 혐의
한진그룹의 계속된 오너리스크
SM이수만, 202억 추징금 부과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국세청은 2021년도 새해 국세 행정 운영 방안을 확정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투트랙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감축하고, 불공정 탈세 분야에는 엄정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환 사채(CB) · 교환 사채(EB) 등 신종 금융 기법을 악용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HDC현대산업개발, 대한항공, SM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HDC 정몽규 회장 세 번째 탈세 혐의  강력한 처벌 필요성

 

정몽규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2017년 이후 세 번째 탈세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강력한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는 2017년에도 정몽규 회장 일가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세무조사에서 정 회장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의 일가인 누이에 대해서도 상당부분의 탈세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의 사적유용 등으로 인해 거의 10년간의 탈세액이 수백억원에 달하고, 이에 따른 추징액 또한 수백억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탈세혐의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특별세무조사에 이어서 HDC계열사인 피아노 제조업체 HDC영창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여기서도 상당수의 탈세혐의가 포착돼 탈루세액을 추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및 오너일가는 최근에도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별세무조사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1과 선임 팀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팀장은 국세청 내에서도 원칙주의자로 규정에 입각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까지 이어지는 특별세무조사는 정몽규 회장 경영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탈세 후 세무조사 추징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탈세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일각에서는 이러한 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오너일가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이 없다보니 탈세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진그룹의 계속된 오너리스크

 

조양호 전 회장 별세 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에 대해서도 특별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하고 내부 문서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상속세 관련 조사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4월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후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아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은 같은해 10월 상속세를 신고했다. 당시 조 회장 일가는 총 27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분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너일가의 상속세 관련한 세무조사에 조사4국이 투입된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더해 조 회장 또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이기는 하나 대기업 오너 총수가 직접 조사를 받은 것 또한 이례적이다. 즉 단순한 상속세 관련 조사 외에 대한항공이나 정석기업등 오너 일가에 대한 탈세 혐의가 상당부분 포착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 조양호 회장과 고 조중훈 창업주의 스위스 등 비밀계좌와 지난해 3월 제기된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경영권 잡음 속에서 대한항공과 계열사들을 이끌어 온 조 회장 체제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위기를 맞고 있다. 제3자 주주연합 등 외부 세력의 경영권 공격을 막아낸 조 회장은 탈세혐의라는 강력한 암초에 걸렸다.

 

SM이수만, 202억 추징금 부과

 

보아, 동방신기,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이 소속된 국내 K팝 대표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한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소재 SM 본사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했다. 통상 연예기획사는 서울청 조사1국이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조사4국이 나섰다는 것은 상당한 탈세 혐의가 있었다는 것으로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의 성격을 갖는다.


과세당국은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탈세 혐의점을 포착하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법인 간 거래에서 법인 자금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202억1667만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9년, 2014년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소속 연예인의 해외 진출 관련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등 역외 탈세를 한 혐의였다.

 

김대지 국세청장 “탈세 엄단”

 

편법 탈세 등에 대한 국세청의 의지는 확고하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지난달 28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진행된 2021년도 국세 행정 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반사적 이익을 누리면서도 정당한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경우 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정당한 과세권을 침해하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나 역외 탈세도 마찬가지”라면서 “국제적 조세 체계의 허점을 악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 디지털세 도입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국세청 일각에서는 재벌 총수 일가 등의 탈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탈루세액만의 추징을 넘어 징벌적 추징 및 강력한 형사처벌이 필수적이다고 말한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대표적이다. 2015년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로 시작된 이중근 회장의 탈법행위들은 고발로 이어졌고, 징역형이 확정되어 복역중이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8조에 따르면 조세포탈범에 대해 포탈세액등이 연간 1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포탈세액등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병과한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재벌일가의 탈세를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력한 형사처벌이라고 강조한다. 일반 서민들은 세금추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재벌들에게는 ‘돈’만 가지고는 경각심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강조한대로 문재인 정부의 ‘공정’과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탈루액 추징을 넘어 강력한 형사 처벌 및 징벌적 배상이 부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 “13일까지 답변 없으면 합당 없다”...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후 조속히 입장 발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합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조국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며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 2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며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 달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개혁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토지공개념에 대한 실천·수용 여부를 밝혀 줄 것을 요청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에 대한) 어떠한 밀약도 없었다. 어떠한 지분 논의도 없었다. 저는 정치에 투신한 후 언제나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에 복무했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투쟁에 이용하지 마라. 우당(友黨)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 달라“고 경고했다. 친이재명계로

경제

더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동계올림픽서 스포츠 외교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 글로벌 기업가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뿐,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도 함께 했다. 기업가는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최고경영자(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이 있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도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