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 상영작 15편 라인업 공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이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온:택트’ 상영작 15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세안 현지에서 사랑을 받은 최신 작품이거나 아세안 국가 영화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상영작으로는 최근 영화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무딕: 고향으로 가는 길>과 <90년대생: 멜랑콜리아>를 소개한다. 필리핀은 상업영화와 독립·예술영화의 경계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가는 작품인 <거짓말>과 <사랑이 들리시나요?>를 선보인다.

 

싱가포르는 2021년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부문 출품작인 <웻 시즌>과 신진 작가를 대표하는 비 티암 탄 감독의 신작인 <행복캠프>를, 태국은 상업영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어쩌다 여전사>와 <엄마는 프로게이머>를 상영한다. 또한 베트남은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은밀한>과 현지에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명문가 신부 되기>를 소개한다.

 

한편 아세안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호러 영화 3편도 만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 감독 조코 안와르의 <포크로어/ 엄마의 사랑: 웨웨 곰벨 이야기>와 태국 뉴웨이브를 주도하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이 연출을 맡은 <포크로어/ 폽: 귀신 이야기>를 통해 아세안 호러 영화의 장르적 관습과 매력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미스터리하고 불길한 어린 손님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말레이시아 호러 영화 <소울: 영혼>도 있다.

 

마지막으로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영화로 미얀마 영화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작품 <개와 정승 사이>와 부산 아시아영화학교를 수료한 브루나이 감독 압둘 자이니디가 한국인 동료와 팀을 이뤄 만들어낸 의미 있는 작품 <지렁이와 마녀>까지 이 모든 상영작 총 15편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의 온라인 상영은 3월12일(금)부터 25일(목)까지 2주간 네이버 TV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 채널에서 진행되며, 채널 구독자에 한하여 관람이 가능하다. 3월2일(화)부터는 온라인 토크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도 관람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영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한다. 3월13일(토)-14일(일)은 CGV 압구정, 3월20일(토)-21일(일)은 영화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상영은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을 위해 객석 간 거리두기를 통해 밀집도를 완화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히 감염병 예방조치를 준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CGV 압구정은 2월27일(토)부터, 부산 영화의전당은 3월13일(토)부터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를 오픈하며, 자세한 사항은 아세안문화원 홈페이지(www.ach.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