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6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8℃
  • 서울 14.8℃
  • 맑음대전 13.0℃
  • 맑음대구 11.2℃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3.3℃
  • 맑음부산 15.4℃
  • 맑음고창 10.2℃
  • 맑음제주 17.6℃
  • 구름조금강화 14.3℃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0.8℃
  • 맑음경주시 9.5℃
  • 맑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금천구 ,백신 접종시작… 1호 접종자 체온 높아 변경되기도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는 백신접종이 예정된 오전 9시 이전부터 사람들이 들어섰다. 백신접종을 준비하는 사람, 백신접종 대상자, 구청 및 보건소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더니 오전 8시40분께부터 사람들로 가득했다.

 

특히 백신접종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병원 한켠에는 백신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있었다. 백신접종 대상자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눈빛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금천구 1호 접종자 류경덕(64·여)씨는 오전 8시45분부터 좌석에서 대기했다. 류씨는 "어르신들을 항상 안전하게 보살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빨리 접종할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하루빨리 모두가 맞아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전8시53분 보건소 관계자가 백신 보관함을 들고 나왔다. 그는 1호 접종자인 류씨의 체온을 측정한 뒤 "열이 좀 있으신 걸로 나오는데"라며 당황한 모습을 내비쳤다. 체온계에 찍힌 숫자는 37.5도로 정상 체온을 벗어난 상태였다.

 

류씨는 "오전에 체온이 36.2도였는데 옷을 껴입고 긴장했더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류씨의 체온은 긴장을 한 탓인지 외투를 벗었음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결국 오전 8시59분 금천구 1호 접종자는 신정숙(60·여)씨로 변경됐다.

 

신씨는 오전 9시3분 접종실로 들어섰다. 그 역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의료진은 "편하게 있으세요"라며 간단한 인사말을 건냈다. 이어진 신씨의 질문에도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실 거에요"라고 간결하게 답변하며 긴장을 풀어갔다.

 

그렇게 오전 9시6분 금천구 1호 접종이 시작됐다. 움직이지 말라는 의료진의 말과 동시에 주삿바늘이 신씨의 팔에 들어갔다. 그리고 불과 5초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끝났다.

 

의료진은 신씨에게 "총 2번이고 다음 접종은 8주 후에 하실 예정이다. 밖에 앉아 계시면 예방접종내역서를 드릴거고, 거기에 날짜가 써 있다. 그때도 여기 와서 (접종)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금천구 1호 접종자가 된 신씨는 "부작용 우려도 있었다. 그래도 부작용보다는 우리 건강이 더 중요하고, 또 우리는 요양사니까 어르신들하고 주위 사람들 때문에 당연히 맞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크게 염려는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1호로 맞게 되는 것은 모르고 왔다. 백신 맞으니 기분도 괜찮은 것 같고 안심되고 좋다. 저만 괜찮으면 되는 게 아니라 주위에 영향이 있으니까 맞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날 금천구 백신접종 자리에 참석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머니가 씩씩하고 건강해서 좋다. 어르신들 모시는 일을 하니까 긍정적인 마인드도 좋다"며 "1호 접종을 계기로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이 시작되는 것 같다. 특히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천구 보건소는 1시간 단위로 10명씩 백신접종을 진행중이다. 이날 총 접종 인원은 40명이며 오전 20명, 오후 20명이 진행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한미 양해각서, 2천억불 투자 대상 트럼프가 선정...원전 등 에너지가 1순위 전망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14일 총 3500억불 규모의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가운데 2000억불의 투자 대상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정한다. 산업통상부는 14일 2000억불 투자에 대해 “투자 사업은 미국 대통령이 미국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되, 투자위원회는 사전에 한국의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협의위원회와 협의해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투자만을 미국 대통령에게 추천한다”며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투자란 투자위원회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판단했을 때 충분한 투자금 회수가 보장되는 투자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미가 이번에 서명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는 “한국과 한국 기업이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인공지능/양자 컴퓨팅 등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양국 모두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함을 인식하고, 본 양해각서에 따른 총 투자에는 미국이 승인한 조선 분야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승인 투자’)가 포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