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2.2℃
  • 흐림강릉 2.2℃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0.3℃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6.3℃
  • 맑음광주 4.0℃
  • 맑음부산 8.4℃
  • 맑음고창 2.5℃
  • 맑음제주 9.1℃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8.5℃
기상청 제공

정치

文대통령 예방 1호 접종 모습 참관..."역사적 순간"

URL복사

 

마포구 보건소 '1호 접종자' 김윤태 병원장 접종 참관
文 "역사적인 1호 접종인데,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예방 접종 모습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으로부터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후 보건소 내 접종실과 사후 관찰실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챙겼다.

 

문 대통령은 1호 접종을 맡은 간호사를 향해 "드디어 1호 접종하시겠다"고 말했고, 간호사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중간에 "우리 정 청장님은 언제 순서가 오세요"라고 물은 뒤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대통령 백신 접종 1호' 논란을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어졌던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옆에 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장님, 대답 잘하셔야 합니다"라고 하자 정 청장은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김윤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과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의 백신 접종 모습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이 접종실로 들어오자 반갑게 웃으며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접종하는 것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원장은 "영광입니다"라며 외투를 벗고 자리에 착석했다.

 

"안 아프게 놔주세요" 김 원장의 당부에 옆에 있던 문 대통령은 "아니, 의사 선생님이신데…"라고 말하며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정 청장은 "누구나 다 아프죠"라며 덧붙였다.

 

김 간호사는 "약간 따끔하세요" 신호를 주곤, 김 원장 왼쪽 팔에 주사기 바늘을 꽂았다. 접종을 마친 김 원장은 관찰실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이날 접종 대상자다.

 

 

문 대통령은 관찰실로 이동해 "아주 역사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맞게 됐는데 소감이나 기분이 어떻습니까", "독감 백신 맞을 때와 다른 점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접종자 상태를 확인했다.

 

김 원장이 "다른 점을 특별히 못 느꼈다. 주사가 들어온 거에 아픈 줄 몰랐던 것 같고 저희 병원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참 잘 놓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맞아보니 똑같다"라고 말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사이에서 백신 불안을 고려한 듯 "의사선생님이신데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는 백신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김 원장의 의견을 구했다.

 

그러자 김 원장은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성은 이미 검증돼있다"며 "우리가 빠른 게 아니고 처음 맞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들이 재활 어린이 환자들을 치료할 때 감염 염려가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은 걱정을 덜 하며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간에 어린이용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해서도 물었다.

 

"어린이용 백신은 언제쯤 올 것이란 전망이 있나"라고 묻자,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에 허가가 났다. 나머지 백신 18세 이하는 현재 임상실험 중이라 하반기에는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당분간 먼저 접종하신 분들에 이상이 없는지 등이 국민들로서는 관심사가 될 것 같다"며 "지켜야 될 수칙이 있을 텐데 잘 지켜주시고, 이상 없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이 전혀 불안해할 필요없이 빨리 많이 맞으시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층간소음 이유로 승용차 몰아 문 부수고 흉기로 70대 살해 47세 양민준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층간소음을 이유로 70대 이웃 주민을 살해한 47세 양민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남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양민준의 신상정보롤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12월 11일∼2026년 1월 9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양민준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거주지인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한 아파트 윗집에 찾아가 70대 이웃 주민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250조(살인, 존속살해)제1항은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366조(재물손괴등)는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369조(특수손괴)제1항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제366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고 관리사무소 문을 안에서 잠갔다. 이에 양민준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