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8 (수)

  • 맑음동두천 16.0℃
  • 맑음강릉 20.3℃
  • 맑음서울 16.5℃
  • 맑음대전 18.3℃
  • 맑음대구 20.1℃
  • 맑음울산 17.9℃
  • 맑음광주 19.0℃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5.8℃
  • 구름많음제주 16.2℃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6.8℃
  • 맑음금산 18.9℃
  • 맑음강진군 18.1℃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16.3℃
기상청 제공

정치

대체역 심사위, 개인적 신념 사유 병역거부자 2명 첫 대체역 편입 허가

URL복사

 

지난해 6월 후 모두 984명 대체역 신청 인용
종교적 신앙 사유 982명, 개인 신념 사유 2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호와의증인 신도가 아닌 개인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가 대체역으로 편입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대체역이란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일함으로써 군 복무를 대신하는 것이다.

 

병무청 산하 대체역 심사위원회(위원장 진석용)는 지난해 6월30일 대체역 편입신청서 접수 이후 10회에 걸친 전원회의 의결을 통해 모두 984명을 대체역으로 인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체역에 편입된 984명을 병역사항별로 보면 현역병 입영대상자가 940명,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가 41명, 예비역이 3명이다. 신청 사유별로 보면 종교적 신앙 사유 982명, 개인적 신념 사유 2명이다.
 
종교적 신앙 사유 982명 중 777명은 대체역제도 도입 이전에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가 2018년도 6월 병역법 제5조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법원에서 무죄 확정된 사람이다. 이들은 대체역법에 따라 자동으로 대체역 복무를 하게 된다.

 

나머지 종교적 신앙 사유 205명과 개인적 신념 사유 2명은 대체역 심사위원회의 사전심사와 전원심사의 2단계 절차를 거쳐 대체역에 편입됐다.

 

개인적 신념 사유 2명은 지난달 22일 대체역 심사위원회에서 대체역 복무를 허가 받았다.

 

현역 입영 대상이었던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병역거부에 대한 찬반토론을 계기로 고민하기 시작해 '어떠한 이유로도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없다'라는 평화신념을 형성했다.

 

그는 이후 군 복무 거부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는 등 본인과 주변인의 진술을 통해 양심형성의 계기와 근거의 진정성을 증명했다.

 

A씨는 2018년 4월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고 입영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으로 재판 계류 중이었다.

 

그는 평화주의·반군사주의 단체에서 병역거부팀 소속으로 활동하고 후원금을 내는 등 양심결정에 부합하는 활동을 해왔다.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보더라도 신념에 반하는 성향을 보이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이력이 없었다.

 

예비군에 편성돼있는 B씨는 과거 기독교 모태신앙인으로 학교폭력의 경험, 군대 폭력에 의한 친구의 자살, 유학시절 중 겪은 강도사건 등을 통해 총기를 다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

 

그는 '진정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전쟁과 살인은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음을 본인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증명했다.

 

B씨는 2017년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예비군에 편성돼 예비군 훈련을 두 번 이수했다. 그는 총과 수류탄을 다루는 군사훈련 중에 공황상태를 경험했고 강박감과 불안증세가 생겨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다.

 

B씨는 다시 양심에 반하는 군사 훈련을 받을 경우 본인의 삶과 존재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예비군 훈련을 대체역 형태로 하겠다고 신청했다.

 

대체역에 편입되면 법무부 교정시설에서 36개월 합숙복무하면서 취사, 간병, 환경미화, 시설보수 등 업무를 담당한다.

 

예비군이 된 대체역은 편입당시 연차를 기준으로 6년차까지 매년 3박4일간 교도소 등에서 합숙복무한다.

 

심사위는 "대체역 편입 심사시 종교적 신앙이든 개인적 신념이든 구분 없이 3가지 고려요소(양심 결정의 근거, 양심 결정의 실천, 대체복무에 대한 이해·의지)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는 또 "개인적 신념자에 대한 이번 대체역 편입도 군사훈련을 수반하는 군 복무를 이행할 수가 없는 절박하고 구체적인 사유를 본인·주변인 진술, 사실관계 증명 등을 통해 확인한 후에 대체역으로 병역을 이행토록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위 관계자는 "대체역도 병역법에 따른 병역의 한 종류로서 대체역 복무는 병역을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성실한 병역이행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모집…AX 시대 선도할 리더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급변하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춰 이노비즈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제4기 아카데미는 ‘함께 배우고 연결되며 미래를 만드는 차세대 경영자 공동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기업 2세와 차세대 경영 후보자, 임원 및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하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리더십 함양, 신사업 개발, 강력한 휴먼 네트워크 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 과정은 오는 5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판교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수는 인공지능 전환(AX)에 특화된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AI 기반 조직 운영 및 리더십 △AX 시대의 성과관리 전략 △협상의 기술 △린 캔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실무 중심의 액션러닝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또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성을 강화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5주 차에는 상해 자동화·로봇 전시회 참관을 포함한 해외연수가 예정되어 있으며, 9주 차에는 AX를 통해 사업 변신에 성공한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마

사회

더보기
호산대, ‘아름다운 리더’ 양성하는 ‘아리센터’신설.... 인성·CS 교육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가 AI시대에 필요한 도덕적 소양과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인성 교육 전담 기구’를 출범시켰다. 호산대는 지난 3월 기획조정본부 산하에 “아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센터명인 ‘아리’는 ‘아름다운 리더’의 약어로, 대학의 비전인 ‘인간존중 융합형 인재 양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AI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인간 중심’ 가치 확산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AI시대일수록 윤리적 기준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리센터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간 중심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센터장에는 CS(고객만족) 및 인성 교육 전문가인 임유빈 특임교원이 임명됐다. 임 센터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지역 산업체가 채용 시 최우선 역량으로 꼽는 ‘인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김재현 총장 “따뜻한 인성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할 것”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5대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의사소통’강화를 위해 아리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