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위원회 산하에 mRNA 소위원회 신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방대본이 미국과 mRNA 기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3월3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와 화상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mRNA백신 개발의 핵심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의향서 체결을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RNA백신은 바이러스를 직접 투입하는 게 아니라 체세포가 신체 면역 반응을 자연스럽게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mRNA백신이다.
국내 제약사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연구 중이지만 합성항원 방식, DNA방식의 임상시험만 진행 중이다.
다양한 방식의 백신 확보를 위해 국내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 25일 미국 모더나와 mRNA백신 개발 등 연구협력을 위한 실무진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아직 국내 mRNA백신 관련 기술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집중적인 지원 투자를 통해 향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19일 mRNA백신에 대한 기술 융합형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범정부실무추진위원회 산하에 아예 별도로 mRNA 백신 전문 소위원회를 신설해서 부처 간 협업, 민·관·산·학·연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