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2.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4.1℃
  • 구름많음고창 5.1℃
  • 흐림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정치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벌써부터 기 싸움 팽팽

URL복사

 

 

4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 결정되면 단일화 협상 본격화할 듯
제3지대 단일후보 안철수, 국민의힘과 신경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놓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전날인 1일 100% 시민 여론조사로 치러진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범야권 제3지대 단일 후보로 선정된 안 대표는 오는 4일 발표될 예정인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협상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특히 제3지대 경선 승리 뒤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야권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야권 단일후보를 왜 선출하는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했다.

 

다만 안 대표가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되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는 한 단계 속도를 내는 모습이지만, 국민의힘과의 샅바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하는 것은 서로의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그렇게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에도 "국민의힘이 단일 후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며, 자당 후보의 본선 진출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양측은 단일화 경선 규칙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월등히 앞서는 국민의힘은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의 '정당' 배경을 강조할 수 있도록 야권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방식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야권 내 지지율이 높은 만큼 '인물'의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을 앞세우고 있어, 여론조사 방식과 문항 등 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도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과의 경선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선거인단 구성 등을 놓고도 조직력이 강한 국민의힘과 안 대표 측과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을 모집할 경우, 조직력이 약한 안 대표가 불리하기 때문이다.

 

단일 후보의 '출마 기호'도 문제다. 국민의힘은 여당을 제외하고 원내에서 유일한 교섭단체인 만큼 기호 2번(국민의힘 기호)으로 후보를 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안 대표는 계속해서 '기호 4번'(국민의당 기호)을 고집하고 있다.

 

안 대표는 "누가 몇 번으로 어떤 당이 후보를 내는가는 중요한 게 전혀 아니다", "그건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은 형편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안 대표가 기호 4번을 달고 끝까지 선거에 가면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안 후보를 돕고 투표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지난 1일 "기호 4번(국민의당 기호)으로 나가면 단일화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안 대표를 향해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상식적으로 봤을 적에 제3지대 후보가 단일화가 돼서 성공할 수가 없다"며 "일반 시민들이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정당 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단일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야권 단일화 논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후로 될 수도 있지만, 후보 등록 마감 이후 단일화는 효과가 반감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이 전망된다.

 

안 대표도 지난 1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일에는 단일 후보가 등록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래야 야권 지지자들의 상식에도 맞고 그때 모두 다 힘을 합쳐서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기호순) 국민의힘 예비후보 4인 역시 같은 날 4인 합동 토론에서 안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출마 기호나 단일화 방식으로 네거티브가 길어지면 결국 국민들의 피로감만 쌓일 수 있다"며 "단일화 과정은 짧아야 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