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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구 1000만 서울' 32년만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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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천만 시대’ 연 뒤  지난해 991만명으로 감소  
신도시 개발과 저출산 탓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적인 대도시를 상징하던 '천만 서울'이 32년 만에 무너졌다.

 

서울시는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집계해 주민등록인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서울의 총 인구는 전년 대비 9만9895명(1.00%) 감소한 991만1088명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총 인구는 지난 1988년 처음으로 1029만명을 기록하며 '천만 서울'을 나타냈다. 이후 1992년 1097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며 32년 만에 1000만명 이하로 감소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을 둘러 싼 경기도 지역의 신도시 개발이 서울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서울의 인구감소율이 확대되기 시작한 지점과 일산, 분당 등 신도시가 개발된 시점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관은 "출산율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서울시 인구도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 총 인구 중 내국인 인구는 966만8465명으로 전년 대비 6만642명(0.62%) 감소했다. 외국인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3만9253명(13.93%) 줄어 24만262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포함) 국적 외국인이 전년 대비 3만2070명 급감했다. 반면 베트남(133명 증가)과 몽골(270명 증가) 국적은 증가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67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58만6000명), 강남구(54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구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로 13만5000명에 불과했다. 종로구 인구는 15만9000명을 기록해 두번째로 적었으며 용산구는 24만5000명을 나타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자치구는 강동구(2만3608명 증가), 영등포구(6381명 증가) 등 2개에 불과했다. 강서구는 1만2372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고 노원구도 1만271명이 줄었다. 강서구와 노원구를 포함한 23개 자치구는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 인구가 85만8648명(8.55)으로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45~49세 81만9052명(8.26%), 50~54세 80만7718명(8.15%) 등의 순을 조사됐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156만8331명으로 고령화율(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5.8%를 기록했다. 고령화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노년인구의 수를 나타내는 총부양비 역시 전년 대비 1.3명 증가한 35.2명을 기록했다. 특히 노년부양비는 같은 기간 1.5명 증가한 21.4명으로 집계됐다. 유소년부양비는 0.3명 줄어든 13.8명을 나타냈다.

 

이 정책관은 "그동안 '천만도시 서울'은 거주인구가 많은 거대도시를 상징하는 단어였다"며 "다만 1000만 인구가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기보다는 인구변화가 가져올 사회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속화 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 인구통계를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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