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6 (수)

  • 흐림동두천 4.0℃
  • 맑음강릉 7.5℃
  • 연무서울 5.3℃
  • 구름많음대전 5.9℃
  • 맑음대구 5.6℃
  • 연무울산 5.2℃
  • 흐림광주 8.0℃
  • 맑음부산 6.2℃
  • 흐림고창 7.1℃
  • 구름많음제주 10.0℃
  • 맑음강화 -0.1℃
  • 흐림보은 4.7℃
  • 흐림금산 5.3℃
  • 맑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5.9℃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문화

우리시대의 소리, 제30회 현대음악축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제30회 현대음악축제 ‘귀를 열면 들리는 소리’가 오는 3월30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현대음악 작곡가 김범기, 최명훈, 찰스 아이브스와 함께 얼킴(Earl Kim, 1920-1998)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거장 아르놀트 쇤베르크, 에르네스트 블로흐와 로저 세션스가 이민 2세대인 얼킴을 가르쳤다. 뉴욕 타임즈는 “극히 개성적이며 귀족적이다. 한 음의 허비도 없을만큼 정제된 음악이다”라고 평했다.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12개의 카프리스(12 Caprices for Solo Violin)는 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이 연주한다. 첫 곡 ‘비를 듣다(Listen to it rain)’에 이어 두번째 곡 ‘비가 내리고 있다(It’s raining)‘는 소프라노 오덕선이 피아노 김정선과 함께 노래한다.

 

최명훈(1974 ~ )의 ‘뱃놀이 가잔다’는 소프라노 오덕선이 바이올린 정유진, 첼로 김호정, 피아노 이민정과 함께 노래한다. 작곡자는 독일 브레맨 국립 예술대학교를 나왔으며 전(全)독일 음악대학 콩쿨 작곡부문 1위, 일본 타케후 국제 작곡상,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찰스 아이브스(C.E.Ives, 1874-1954)의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삼중주(Trio for Violin, Violoncello and Piano) 중 1악장을 바이올린 김진승, 첼로 김호정, 피아노 김정선이 호흡을 맞춘다. 194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나 사후 더 알려져 미국적인 주제로 혁신적인 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음악가로 칭송받고 있다.

 

김범기(1974 ~ )의 ‘소리의 침투(The Penetration of Sound for Violin solo and Max)’는 전자음악 김범기(Max/msp)에 바이올린 정유진이 선보인다. 김범기는 서울대 음대,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를 마쳤으며, 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로 선정되었다. 한국, 중국, 미국, 유럽에서 작품 위촉을 받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시대 작곡가다.

 

공연의 대미는 얼킴(Earl Kim)의 트리오 독백(Monologues)이 장식한다. 바이올린 손인경, 첼로 배일환, 피아노 이민정이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박은희 대표는 “현대음악이야말로 현대작곡가들이 그려낸 귀를 열면 들리는 소리다. 우리를 둘러싼 곳곳의 소음, 일상과 자연을 담은 마음이다”라고 올해로 서른 돌을 맞은 현대음악축제를 소개했다.

 

1986년에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50명의 연주자들 모임이다.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의 묘미를 들려줄 수 있는 구성으로 어떤 곡의 실내악 형태라도 편성이 가능한 악단이다. 공연문의 02-501-8477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타악그룹 언락, 역사 연희극 ‘낙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타악그룹 언락은 오는 11월 30일(일) 오후 4시 안성맞춤랜드 반달마당에서 역사 연희극 ‘낙향 : 희망의 꽃을 피우다’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낙향 : 희망의 꽃을 피우다’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지켜낸 선조들의 용기와 투쟁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의 억압과 문화 말살 정책에 맞서 정체성과 문화를 지켜내려 했던 이들의 삶을 생생히 무대화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예술지원 모든예술31’ 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주최·주관을 맡은 타악그룹 언락은 작년보다 한 단계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실시된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작품의 메시지와 구성에 공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부모는 공연을 관람한 자녀가 ‘저 삼촌들은 아리랑 불렀다고 잡혀가는 거야? 저 삼촌들이 나쁜 사람이야?’라고 묻는 등 작품 속 역사적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 관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