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우리시대의 소리, 제30회 현대음악축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제30회 현대음악축제 ‘귀를 열면 들리는 소리’가 오는 3월30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현대음악 작곡가 김범기, 최명훈, 찰스 아이브스와 함께 얼킴(Earl Kim, 1920-1998)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거장 아르놀트 쇤베르크, 에르네스트 블로흐와 로저 세션스가 이민 2세대인 얼킴을 가르쳤다. 뉴욕 타임즈는 “극히 개성적이며 귀족적이다. 한 음의 허비도 없을만큼 정제된 음악이다”라고 평했다.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12개의 카프리스(12 Caprices for Solo Violin)는 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이 연주한다. 첫 곡 ‘비를 듣다(Listen to it rain)’에 이어 두번째 곡 ‘비가 내리고 있다(It’s raining)‘는 소프라노 오덕선이 피아노 김정선과 함께 노래한다.

 

최명훈(1974 ~ )의 ‘뱃놀이 가잔다’는 소프라노 오덕선이 바이올린 정유진, 첼로 김호정, 피아노 이민정과 함께 노래한다. 작곡자는 독일 브레맨 국립 예술대학교를 나왔으며 전(全)독일 음악대학 콩쿨 작곡부문 1위, 일본 타케후 국제 작곡상,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찰스 아이브스(C.E.Ives, 1874-1954)의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삼중주(Trio for Violin, Violoncello and Piano) 중 1악장을 바이올린 김진승, 첼로 김호정, 피아노 김정선이 호흡을 맞춘다. 194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나 사후 더 알려져 미국적인 주제로 혁신적인 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음악가로 칭송받고 있다.

 

김범기(1974 ~ )의 ‘소리의 침투(The Penetration of Sound for Violin solo and Max)’는 전자음악 김범기(Max/msp)에 바이올린 정유진이 선보인다. 김범기는 서울대 음대,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를 마쳤으며, 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로 선정되었다. 한국, 중국, 미국, 유럽에서 작품 위촉을 받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시대 작곡가다.

 

공연의 대미는 얼킴(Earl Kim)의 트리오 독백(Monologues)이 장식한다. 바이올린 손인경, 첼로 배일환, 피아노 이민정이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박은희 대표는 “현대음악이야말로 현대작곡가들이 그려낸 귀를 열면 들리는 소리다. 우리를 둘러싼 곳곳의 소음, 일상과 자연을 담은 마음이다”라고 올해로 서른 돌을 맞은 현대음악축제를 소개했다.

 

1986년에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50명의 연주자들 모임이다.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의 묘미를 들려줄 수 있는 구성으로 어떤 곡의 실내악 형태라도 편성이 가능한 악단이다. 공연문의 02-501-8477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