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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인가…사업구역 지정후 1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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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총 2437세대 규모의 상생형 주거단지로 변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이 2025년 총 2437세대 규모의 상생형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총면적 18만6965㎡의 '백사마을 재개발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됐다고 4일 밝혔다. 개발구역 해제 후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 지정 후 12년 만이다.

 

시는 백사마을에 주거지보전사업 유형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백사마을 고유의 정취와 주거·문화생활사를 간직한 지형, 골목길, 계단길 등의 일부 원형을 보전하기로 했다.

 

주거지보전사업은 재개발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 터, 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 특성 보전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의 개량, 건설 등의 사항을 포함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주거지보전사업은 백사마을 전체 부지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예정된 4만832㎡에 추진된다. 484세대의 주택과 함께 전시관, 마을식당, 마을공방 같은 다양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배치된다. 나머지 부지(14만6133㎡)에는 노후한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최고 20층의 아파트 단지와 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백사마을 만의 차별화된 창의적 건축 디자인이 나올 수 있도록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부지를 총 28개 영역(공동주택용지 5개·주거지보전용지 23개)으로 나눈다. 또 총 15명의 건축가를 배치해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건축계획을 수립한다.

 

주거지보전사업구역은 일조권, 조경, 대지 안 공지 등 관련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특별건축구역은 주변과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이끌어내기 위해 특별히 지정하는 구역이다.

 

백사마을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오랫동안 개발을 가로막았던 개발제한구역(1971년 지정)이 2008년 해제되면서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그동안 낮은 사업성과 주민갈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됐지만 설계안의 층수 등을 두고 주민 간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사업이 다시 지연됐다.

 

시는 사업이 더 이상 정체되지 않도록 지역특성과 주민요구사항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옛 백사마을의 추억이 기억될 수 있도록 생활문화유산 기록·발굴 사업도 추진한다. 전시관에는 백사마을에 대한 기사와 영상, 논문 등 30여점과 연탄난로·건축도구 등 80여점의 생활물품이 전시된다. 백사마을의 현재 지형과 건물 내·외부, 골목, 벽 등을 3차원으로 기록하는 3D 스캐닝 자료도 기록으로 남겨 전시될 예정이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주민 이주가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다.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조기 이주로 인한 구역 내 빈집 증가에 따른 범죄와 화재, 건축물 붕괴 등 각종 사고예방을 위해 노원경찰서에 순찰강화 협조를 요청했다. 방범용 CC(폐쇄회로)TV를 확대 활용하고 방범 관리사무실도 운영 중이다.

 

시는 청년 창업자, 예술가, 대학생, 소상공인 등을 다양하게 유입하기 위한 '소셜믹스(social mix)+에이지믹스(age mix)' 방식도 도입을 추진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중계본동 재개발정비사업 지역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을 해소하고 서울 시민의 주택안정을 위한 공사의 역할이 다시 한 번 강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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